지금껏 선진국형 중증외상 의료 시스템을 도입하겠다는 헛된 무지개를 좇아왔으나, 우리를 둘러싼 현실은 벼랑 끝으로 치닫고 있다. 나는 우리가 여태껏 해온 일들이 ‘똥물 속으로 빠져들어 가면서도 까치발로 서서 손으로는 끝까지 하늘을 가리킨 것’과 같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