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껍데기만 위대한 하루’를 내 일상으로 만들기 위해 애썼다. 좀 더 구체적인 것을 욕망하고 거기에 맞게 노력하는 방법을 배웠어야 했는데 잘 안 됐다. 이제 크게 바라는 건 없다. 진짜 성취감을 느껴보고 싶다. 거창한 말들에 속지 않고 매일 무언가가 쌓이고 걸러지는 ‘그저 그런 하루’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