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결국 흩어질 뿐이니 삶도 사랑도 덧없다. 그러나 그 순간에도 초승달은 어김없이 떠오른다. 우리는 이 몸에 불과하지만, 달을 바라볼 때 우리는 거기에도 있다. 오늘 다시 그 달이 새롭게 눈을 뜬다. 이해할 수 없다 해도, 그럼에도 계속되는 우리의 삶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