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삶을 반복할 수 있다면 인간은 과연 다른 선택을 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서 출발한다. 리셋이라는 설정은 단순한 장치에 그치지 않고, 인물들의 후회와 집착, 관계의 균열을 드러내는 도구로 작용한다. 주인공은 반복되는 시간 속에서 감정의 무게를 점점 더 짊어지며, 사랑과 선택이 얼마나 잔혹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3권 완결로 전개가 늘어지지 않고, 감정선이 촘촘하게 쌓여 여운이 깊게 남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