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던져진 설정과 감정선이 조금 더 깊어지기 시작함. 테사와 아이데 사이의 심리적 거리가 좁혀지고, 단순한 노예-주인 관계를 넘어 감정의 끈이 서서히 얽힘. 아이데의 집착이 단순히 힘으로 눌러두는 게 아니라, 테사의 상처와 두려움을 어루만지려는 시도로도 보이면서, 두 인물 사이의 복잡함이 더 생생하게 느껴짐. 그런 변화 속에서 나타나는 테사의 내적 갈등 (자유를 잃은 자로서의 고통, 과거의 기억과 죄책감, 새롭게 싹트는 감정 사이에서의 혼란 등등)이 이 작품이 단순한 판타지 로맨스가 아닌 깊이가 있음. 읽다 보면 사랑과 권력, 죄와 구원이란 키워드가 동시에 떠오르고, 단순히 달달함 보다는 깊이가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