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물입니다. 학창 시절 좋아했던 사람과 우연히 흡연 구역에서 재회하게 되는 경험을 시작으로, 그 오랜 만에 만나 어색하면서도 다시금 그때의 감정이 상기되고 그러자 살아나는 관심이 잘 나타납니다. 여전히 당시 사귀고 있는 사람과 사귀고 있는 듯 한 대답에, 시간이 많이 흘렀음에도 마음이 싱숭생숭해지는, 씁쓸한 분위기를 담고 있어요. 나름 아픈 사랑이지만 그래도 후회하지 않을 청춘이라는 분위기가 있어서 잔잔하게 좋습니다. 크게 전개가 드라마틱한 것은 없지만 청춘 낭만 짝사랑에 충실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