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테리하게 시작하는 만화라서 분위기가 있네요. 그런데 단편집이여서 제목 파수꾼에 해당하는 건 첫번째 단편이었습니다. 사이바라 카즈히코가 죽어가면서 설명하는 것으로 파수꾼은 시작됩니다. 어느 외떤 서양식 건물에서는 사이바라의 허약한 동생이 갇혀 살고 있습니다. 그를 보필하고 집을 지키고 있는건 카노우인데, 사이바라는 사실 카노우를 욕망/사랑하고 있지요. 그리고 동생에 대한 사랑은 없지만 카노우를 묶어둘 구실로 카스미를 사용하고 있었는데, 카노우가 카스미를 진심으로 위하는 것을 보고 욱하는 마음에 칼을 가져왔다가 오히려 카즈미에게 칼빵을 맞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카노우가 매장하는 뒷처리를 하고요. 사실은 동생은 어머니를 몹시 닮았지만 출생의 비밀이 있을 지도 모르는 상태였고 마지막 순간에 이것이 공개됩니다. 근친일 지도 모를 상대지만, 더 소중히 여기는 것을 보고 잘 전해졌구나 마지막으로 생각하는 걸 보면 참 같은 가치관을 가진듯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