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가 나오지만 일반적인 일본 도깨비는 아니여서 심미적으로 문제될 것은 없습니다. 보통 일본 도깨비는 붉은 피부에, 뿔에, 우락부락하게 생겨서 한 눈에 인간과 달라 보이던데 이 만화의 도깨비는 뿔을 제외하면 인간과 비슷하여 구분이 잘 안 가거든요. 흥분하거나 정서적 풍랑이 일면 뿔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어 평소에는 인간같은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 중 도깨비 호다카는 거의 늘 뿔이 나와있어서 유세를 떠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올 정도인데, 어느 날 그가 쓰러져 있을 대 히요리가 의무실에 데려다 주면서 둘의 인연은 시작됩니다. 히요리는 도깨비가 아니라 인간이지만 평소 뿔이 나오지 않는 도깨비도 있기 때문에 이제까지 도깨비로 위장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의무실에서 호다카의 뿔을 호기심에 만지는 바람에, 며칠 후 호다카로 부터 네 뿔도 만지게 해달라는 말을 듣죠. 알고보니 허락도 구하지 않고 뿔을 만지는 것은 예의없는 행동이없고, 동등하게 너의 뿔도 만지게 해달라는 말이었죠. 히요리는 뿔이 없다는 사실을 들키게 되고, 인감이 들통하서 잡아 먹히면 어떻하지 걱정합니다. 다행히 도깨비가 인간을 잡아먹는다는 소리는 낭설이었으나, 호다카가 다른 의미로 히요리를 맛있어하기 때문에 계속 얽히게 되는 이야기였어요. 청춘물이라서 가볍고 적당한 오해와 갈등이 장점이네요. 히요리는 간혹 인간이 아닌가 의심을 받지만 호다카가 다니면서 반대로 도깨비가 맞다보다 비밀이 호보되는 측면도 있고, 이제껏 받지 않았던 관심이 불려일으켜져 그 반대의 효과를 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