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매일 피어나 웅진 모두의 그림책 59
김주현 지음, 유진희 그림 / 웅진주니어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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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매일.

우리는 무엇을 할까요?

전 매일매일 밥을 먹고 잠을 자고, 늙고 있네요.

책 속에서는 무엇이 피어날지.

매일매일 피어나는건 꽃일까요? 표지에 시강인 고양이를 피어난다고 표현할까요?

우리집 둘째가 혼자서 읽더니 조용히 한마디 해주네요.

"꽃그림이 너무 예쁘고 고양이는 완전 귀여운데 재밌진 않아."

함께 읽어주지 않은 엄마는 그저 미안한 마음이 드네요.

다시 읽어보자, 아가야.

엄마가 너를 키울 때 이런 마음이었단다. 비록 지금은 매일 잔소리에, 미운 말 투성이지만 말이야.

네이버 카페 제이그림책포럼 서평이벤트에 당첨되어 웅진주니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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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복어 문학동네 청소년 70
문경민 지음 / 문학동네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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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복어 #문경민 장편소설 #문학동네

실제로 현장에 나가지 않았으나 CNC를 배웠던 사람으로서 접점에 닿아있었다. 나에게 닥치지 않았으나 주인공이 내가 된다 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세상에 놓여있다는 생각에 가슴이 먹먹하다. 내가 아닌게 다행인걸까? 이 어린 아이들에게조차 기댈 수 있는 든든한 세상이 없어서 미안해진다.

초등학교 5학년, 3학년 두 아이가 읽고 싶다면 그대로 두어도 괜찮을까 잠시 걱정스러웠다. ‘깨끗하게, 맑게’ 지키고 싶은 애미의 심정이었을지 모르겠다. 책을 꺼내들고 “엄마, 이 책 추천해?” 물으면 대답해줘야지. “응, 엄마는 조금 슬프고 속상했는데 너 읽은 느낌도 알려줘. 궁금하다.”

p6. 나는 멈춰 서서 다른 사람 살피듯 내 마음을 관찰했다. 기분 나쁜 소음을 울리며 올라오는 이 마음에는 뭐라고 이름을 붙여야 할까. 분노는 과하고 짜증은 말 자체가 짜증이고 수치심이나 당흑감은 방금 기분의 일부일 뿐이었다.

p72. 사람들은 말없이 서 있다가 도시락을 받으면 꾸벅 고개를 숙였다. 무언가를 나눠 주는 행위 자체가 보람 있었다. 누군가의 필요를 채우는 일이 좋았다.

p89. 강태의 퇴학을 생각하자 마음이 복잡했다. 강태가 사라지면 우리의 학교생활은 나아질 것이다. 개운치 않은 편안함이어도 좋은 건 좋은 것일 터였다. 그건 찜찜하고 슬픈 일이었다.

p100. “사과는 진심이어야 해. 마음에서 우러나와야 진짜 사과야. 안 그래?”

p108. “당신 같은 사람들이 용광로에 사람을 떨어뜨리는 거야. 당신 같은 사람들이 지하철 스크린도어에, 발전소 컨베이어벨트에 사람이 끼여 죽게 만드는 거야. 당신 같은 사람들이 콜센터 직원을 자살에 내몰리도록 내버려두고, 현장 실습생이 배에 붙은 따개비를 따다가 바다에 빠져 죽게 만드는 거야. 그리고 이 빌어먹을 세상은 그게 당연한 거라고, 그렇게 해도 괜찮은 거라고, 더 많은 시간 동안 일할 자유를 허락해 주니 얼마나 고맙냐고 떠드는 거야. 뻔뻔하고 파렴치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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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놀고 즐기는 열두 달 기념일 - 개정판
전미경 지음, 이수영 그림 / 길벗스쿨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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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놀고즐기는열두달기념일 #전미경 글 #이수영 그림 #길벗스쿨 #도서제공
명언 일력 넘기며, 하루에 대한 관심이 생겼는지 요즘 달력보는 재미에 푹 빠진 첫째가 24절기에 대해 자주 묻는다. 소한이 뭔지, 입춘이 뭔지 궁금해하는 아이에게 절기의 설명과 즐길거리, 먹을거리가 함께 어우러지니 보는 재미가 풍성하다. 절기의 한자가 함께 적혔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지만 이건 아이가 해당한자를 찾아보며 책에서 책으로 확장해가면 될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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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귀신이 와르릉와르릉 1 - 딱 하나만 들려주오 초승달문고 49
천효정 지음, 최미란 그림 / 문학동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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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아이가 어릴 때(지금도 어리긴 합니다만) 읽어줄 그림책이 아직도 많은데 벌써 줄글책도 함께 읽어줘야겠다 싶은 순간이 왔어요. 그림책 두 권 읽어주는 것도 시간이 없다, 할일이 많다 변명하던 제게 큰일이 닥친거죠. 이제 어쩌나 싶었던 그즈음 아이들보다 제가 먼저 푹 빠져들어 읽고 아이들에게 신나서 읽어줬던 동화책이 있었어요. <삼백이의 칠일장 시리즈> 글,그림작가님이 또 만나셨네요. 최강만남 👍🏻👍🏻👍🏻👍🏻👍🏻

#이야기귀신이와르릉와르릉 #딱하나만들려주오 #천효정 글 #최미란 그림 #문학동네 #2023우수출판콘텐츠선정작 #도서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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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자극 일력 (탁상, 스프링)
뜨인돌 편집부 지음 / 뜨인돌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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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음식? 쓴소리? (개인적으로는 음식 자극이 가장 자극적인데요. 그중에서도 후각자극은 정말이지.. 흠흠)

어떤 답변이 나올지 모르겠지만 공부... 라고 생각하는 분들은 얼마나 계실지 모르겠네요.

그래서 궁금했어요.

공부하고 싶어지도록 자극하는건가? 공부가 중요하다고 여겨지는 자극일까?

제목은 엄마들이 좋아하겠지만 아이들은 제목보고 달아날거 같은데 어쩌나요.

우리집 식탁 위에 딱 올려두니 예쁜 탁상달력인줄 알고 궁금해서 들춰보다가 맨 앞 페이지에서 멈추더이다.

하루 한 문장/공부 자극 명언 365

"읽기만 했는데 공부가 하고 싶어졌습니다!"

<공부 자극 일력>

'공부'라는 말에서 벌써 알레르기가 올라오는 모양이에요. ㅋㅋㅋㅋㅋ

그래도 몇 장 들춰보더라고요. 일력을 처음 봐서 궁금했나 싶기도 한데 몇개의 문장을 읽어보기도 하더라고요.

결심했어요. 내일이 시작되기 전날, 필사하고, 영어와 한글 단어 뜻을 적어둬야겠어요. 그렇게 매일 하다보면 아이들도 함께할 날이 오겠죠?

일력의 서평이 지금이 끝이 아니라 시작이길 기대합니다.


제이그림책포럼 서평이벤트에 당첨되어 뜨인돌 출판사에서 해당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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