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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하늘 - 구름, 대기, 별, 우주까지 ㅣ 아트사이언스
엘렌 드뤼베르 지음, 쥘리에트 아인호른 그림, 이충호 옮김 / 보림 / 2022년 4월
평점 :
이 책을 받아들고 얼마나 기뻤는지 새삼 밝히지 않아도 엄마미소 지으며 책을 바라보고 있어요. 끼야호 🥹 이렇게 예쁜 네가 내게 와줘서 고마워.
하늘을 우러러, 우리 하늘 엄청 좋아하잖아요. 그러면서도 하늘 한번 바라보기가 쉽지 않은데, 직장생활할 때는 별로 못보고 살았다가 육아와 함께 하늘을 바라보게 되더라구요. 별, 구름, 달, 무지개. 그 예쁜 것들이 매일 달라지는 곳, 그곳이 하늘이니까요. 매일 매순간 갈아끼워지는 액자! 그래서 아이들과 매일은 아니지만 노을이 질 때, 별이 예쁜 날, 생각날 때마다 바라보려 해요. 그 예쁘고 놀라운 공간을 예쁜 구성으로 만날 수 있다는 거. 찬스네요! 굿찬스 🎶
정교한 페이퍼 커팅 아트북. 구름, 대기, 별, 우주까지- 어렵지만 예쁨 뿜뿜하는 이 책을 만나 조그만 관심을 더할 수 있어서 고마워요.
신화로 시작되는 하늘이야기.
민들레 커팅은 많이 보셨죠? 뒷면은 제대로 못 보셨을거 같아서 올려봐요. 앞면도 사랑스럽지만 그림자극처럼 뒷모습만 보고도 놀라 자빠집니다. 너 왜 이렇게 예뻐? 증말 빠져든다.
단가가 왜 이리 높냐고 묻지를 마세요.
이정도 정교한 아트북을 이 가격에 매일 감상하실 수 있다규요.
철에 따라 이동하는 철새, 하늘을 나는 동물들.
하늘이라는 단어로 시작한 다양한 접근이라서 확장형 독서를 원하는 부모님의 니즈도 충족시킬 수 있겠다 싶어요. 이렇게 다 보여줄 거에요? 사랑스럽게.
역시나 구름도 뒷모습을 보여드려요. 앞모습도 좋지만 뒷모습이 예쁜 사람이 전 좋거든요.
늑대 한 마리 등장할 듯한 밤하늘의 달, 영화 포스터 같은 보름달이죠. 개인적으로는 손톱달을 가장 좋아하는데 정확한 명칭은 그믐달과 초승달이래요. 손톱달이라고 말하길 몇십년이 지나니 정확한 이름도 까먹게 되더라구요. 초등학교 3학년 과학과정에 지구, 달 단원이 이제 끝났거든요. 아들에게 이 책 가져가서 과학시간에 반친구들하고 보면 좋겠다 슬쩍 운띄우니 자료 많이 본다고 안가져간대요. 이런 멋진 책 함께 보면 얼마나 좋을건데. 신간이라 과학선생님도 친구들도 아직 접하질 못했을건데 아쉽다. 아쉬워!
쪼기 동그란 부분 뭐게요~ 열어보면 두둥! 이렇게 일식을 설명해주는데 너무 색감이 예뻐서 이미지로 각인되요. 어릴 때 과학책 이렇게 나왔으면 나 과학 좋아할 뻔 했는데 말이죠.
과학은 좋아하지 않았지만 별자리는 누구나 관심있잖아요. 혈액형만큼 관심가지던 별자리 운세보기 빼먹지 않고 정독했잖아요. 그죠? ㅎㅎㅎㅎ 캠핑갔다가 북두칠성보며 감격했는데 그 감동 그대로!
이리 멋진 책의 서평단이 될 수 있어 영광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