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눈의 독립운동가 - 스코필드 박사의 3·1 운동 일기 근현대사 100년 동화
김영숙 지음, 장경혜 그림 / 풀빛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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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눈의독립운동가 #스코필드박사 #석호필


풀빛의 근현대사 100년 동화 시리즈 중 『푸른 눈의 독립운동가』를 읽어보았어요.

『푸른 눈의 독립운동가』는 스코필드 박사님이 일제강점기에 한국에 오게 되면서 3.1운동을 지켜보고, 한국의 독립을 위해 애쓴 일대기가 그려져 있어요.

3.1운동 후에 일본은 독립운동가들을 더 폭압적으로 다루었어요. 3.1운동을 일으킨 주동자를 색출해 감옥에 가두고 고문하거나, 수원의 제암리와 수촌리 마을에서 그랬던 것처럼 사람들을 학살하고 마을에 불을 지르기도 했지요. 스코필드 박사는 직접 그 현장에 가서 사진을 찍고 나중에 캐나다로 몰래 그 자료 등을 가져와 서방 세계에 그 사실을 알렸어요.

스코필드 박사가 한국에 있을 당시, 일본은 스코필드 박사를 감시하고 또 암살하려고 몇 번이나 자객을 보냈다고 해요. 하지만 다행히 그들은 성공하지 못하지요. 죽음의 위협에도 굴하지 않고 우리나라 국민들의 염원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선뜻 손을 내밀어 주고 여러 가지로 도움을 준 스코필드 박사님, 한국 이름 '석호필'

그 이름을 이제야 알게 되다니 너무 죄송하네요.

스코필드 박사님은 캐나다에서 은퇴를 한 후에는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다고 해요. 그리고 서울대 수의과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영어 성경 반을 이끌고 고아들을 돌보고 자신이 가진 걸 가난한 이들과 나누었지요.

그리고 1970년 국립서울현충원 독립유공자 묘역에 잠들어 계시다고 하네요.

정말 수많은 사람이 목숨을 바쳐서 이 나라를 위해 싸웠는데, 왠지 지금 현실이 너무 답답해서 그런지 더 죄송한 마음이 듭니다.

그래도 이 나라를 위해 애쓰신 많은 분들을 기리기 위해서라도 저도 뭔가 할 수 있는 걸 해야겠다고 다짐하게 되네요.

아이들에게도 꼭 읽히고 싶은 책이에요.역사를 잊은 민족은 미래가 없다고 하잖아요. 꼭 기억해야 할 일들이... 어째서일까요? 꼭 기억해야 할 일들이 점점 많아지는 느낌이네요.

[책만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쓴 감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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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제일 예의 바른 괴물 봉바르봉 미운오리 그림동화 19
큐라이스 지음, 봉봉 그림 / 미운오리새끼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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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바르봉은 정말로 세상에서 가장 예의 바른 괴물입니다. 그는 처음부터 두 손을 다소곳이 모으고 세상에 등장했지요. 그러고는 시장님에게 아주 예의바르게 부탁했어요. 따뜻한 햇볕을 쬐고 싶다고요. 시장님은 잠시 고민하지만 봉바르봉의 부탁을 들어줍니다. 참 다행이에요. 봉바르봉을 괴물이라며 내쫓지 않아서요.

시장님이 봉바르봉을 내쫓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겉모습은 무시무시한 괴물일지도 모르지만, 그의 행동 하나하나가 진심을 담고 있었기 때문은 아닐까요?

이름부터가 귀여운 봉바르봉!

그런데 큰일 났어요! 정의의 히어로가 나타나 괴물을 무찔러 주겠다고 합니다. 우리의 예의 바른 괴물 봉바르봉은 이 위기를 넘길 수 있을까요?

저는 이번에 큐라이스 작가님의 책을 처음 접했어요. <당근 씨는 대단해> <고릴라 씨, 안 돼요!> <대장 토끼는 꿀잠이 좋아><대장 토끼는 나다운 게 좋아> 등 다양한 그림책을 낸 분이더군요. 다른 작품도 읽고 싶어질 만큼 그림도 내용도 독특한 무언가가 느껴졌어요.

특히 그림이 뭔가 다르더라고요. 표지만 봐도 색감이 참 독특해요. 하늘은 갈색이고 숲은 파란색, 바다는 초록색이지요. 어쩌면 봉바르봉의 눈에는 세상이 이렇게 보이는지도 모르겠어요.

괴물이지만 예의 바른 봉바르봉처럼 우리는 모두 다 자기 안에 하나의 나만 있는 건 아닙니다. 모두 다른 모습을 지니고 있고 때론 그 모습이 다 다르지요.

세상도 내가 보는 세상, 다른 사람이 보는 세상, 다 다르듯이요.

그런 세상을 잘 살아가기 위해서는 약간의 예의는 꼭 필요한 거 같아요!

우리 어린이 친구들에게도 예의 바른 봉바르봉을 만나 보길 추천합니다!

[책만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쓴 감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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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드리 노니다가 - 라종일의 탐미야담, 1983년 어느 가을밤, 젊은 정치학자 마음에 깃든 옛이야기
라종일 지음, 김철 옮김 / 헤르츠나인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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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종일 지음 #김철 옮김 #라종일의탐미야담


<밤드리 노니다가>를 읽어보았어요. 라종일 님이 쓰신 책이더라고요. 라종일 님은 정치학자이자 외교안보전문가, 동국대 석좌교수, 등등 직함이 무척 많은 분이시더군요. 그래서 그런지 왠지 딱딱한 책이지 않을까 조금 걱정을 하며 읽기 시작했는데 전혀 그렇지 않아서 놀랐네요.

이 책은 예부터 전해내려오는 노래나 설화를 바탕으로 새롭게 해석하여 자유롭게 자신만의 이야기를 덧붙여 펼쳐낸 또 다른 이야기라고 해야 할 것 같아요. 1장에는 헌화가와 구지가에서 영감을 얻으신 <가질 수 없는 아름다움에 대하여>라는 글이 실려 있어요.

"아름다움은 언제나 우리와 함께 있어요. 왜냐하면, 그것은 우리를 끝없이 끌어당기는 힘이기 때문이지요."

아름다움에 관해 생각해 보게 하는 구절입니다.

아름다운 여인, 그런데 여기서 아름답다고 하는 말은 외모만 가리키는 건 아니래요. 여러분은 어떤 걸 아름답다고 여기시나요?

저는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자연인 것 같아요. 자연은 정말 무척 아름답죠. 어쩔 때는 두려움으로 다가오기도 하지만요.

노 교수께서 젊은 시절에 쓴 이 글들도 무척 아름답게 다가옵니다. 국문학자 김철 교수님이 번역하신 때문일까요? 암튼 이 책은 천천히 읽으면서 글의 아름다움도 생각해 볼 수 있을만한 작품인 것 같아요. 그래서 서평 쓸려고 빨리 읽은 게 아쉬울 정도네요.

3장의 <사람이 되기 위하여>도 무척 인상적이었어요.

"정신적, 영적인 의미에서의 사람이 된다는 건

이루 말할 수 없이 어려운 일이었지요."

3장은 여우 설화를 바탕으로 쓴 글이에요.

사람이 되고 싶었던 여우, 특히나 진짜 마음속까지도 사람이 되고 싶었어요.

하지만 여우는 끝내 소원을 이룰 수 없었어요.

동물이 사람이 되고 싶어 하는 이야기는 많이 전해진다고 해요. 그런데 동물적 본성과 인간 사회에서 살아야 한다는 요구 사이에서 갈등을 느끼고, 그 길 위에 놓인 엄청난 장벽을 넘지 못해 실패하곤 하는데, 이 불행한 생명들은 언제나 암컷이라고 해요. 지금 세상도 그런 의미에서 똑같은 것 같아서 뭔가 씁쓸하네요.

심심할 때, 곁에 두고 천천히 다시 읽어보고 싶은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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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괴 편의점 2 - 아이 유령의 습격 요괴 편의점 2
레이죠 히로코 지음, 도미이 마사코 그림, 김보나 옮김 / 올리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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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으로 들어가 볼게요.

주인공 아사기는 초등학교 5학년으로 인간이지만 요괴들의 편의점 달밤 편의점의 정회원이에요. 달밤 편의점은 살아 있는 인간은 들어올 수 없는데 신기하게도 왜 아사기만 특별하게 회원 자격을 얻었는지는 베일에 싸여 있어요. 게다가 요괴 손님들이 좋아하는 음식을 개발하기도 한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편의점을 나와 집으로 가는 길에 아사기는 수상한 남자가 한 여자아이를 괴롭히는 것 같은 장면을 목격합니다. 순간 여자아이를 구해야겠다는 일념으로 아이를 안고 달밤 편의점으로 뛰어듭니다. 그렇게 여자아이를 구했지만 그 아이는 돌아갈 곳이 없었어요. 아사기가 집에 데려다주려고 하지만 여자아이는 아사기와 함께 있고 싶어 하죠. 그리고 아사기도 그런 여자아이가 계속 신경 쓰입니다. 도대체 이 여자아이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그리고 아이와 같이 있던 수상한 남자는 무얼 하려던 걸까요?

요괴 편의점이라고 하니 왠지 무서운 괴물들이 나올 것 같은데 여기 나오는 요괴들은 왠지 착하고 유쾌한 존재들로 느껴집니다. 그리고 아사기는 어떻게 이 편의점의 정회원이 된 건지 궁금해지기도 하고요. 점장 고양이 우메야와는 반려인과 반려묘 사이라는 설정도 재미있네요.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게 드라큘라 백작처럼 보이는 도라쿠라 할아버지와 그 세 딸들이에요. 그 외에도 재미있는 캐릭터가 많이 등장한답니다. 앞으로 어떤 내용이 펼쳐질지 궁금해서 자꾸만 책장을 넘기게 되기도 하고요. 아마도 초등 중학년 정도 아이들이 재미있게 읽을 것 같아요.

그림은 도미이 마사코라는 분이 그렸는데 내용과 잘 어울리는 그림인 것 같아요. 특히 표지에 점장 고양이인 우메야 그림이 인상적이었어요. 듬직해 보이는 게 캐릭터와도 찰떡인 것 같고요. 요괴라는 이름을 달고는 있지만 그렇게 무서워 보이진 않고 그들의 매력을 잘 표현한 것 같아요.

그리고 책의 전체적인 장정이 전천당을 떠올리게 하는 면도 있는 것 같아요. 전천당은 챕터 하나하나가 완성된 이야기라 짧은 흐름으로 읽기 좋다면, 이 책은 15챕터로 나뉘어 있긴 하지만 한 권을 다 읽어야 전체적인 내용을 파악할 수 있으니 좀 더 긴 호흡으로 읽어야 할 것 같아요. 그래도 아마 재미있어서 금방 책장을 넘기게 될 거예요. 1권도 읽고 싶고 또 다음 편도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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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가 전해 준 것
오가와 이토 지음, 권영주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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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에게 꼭 필요한 음식을 만들어 주는 식당 이야기, 『달팽이 식당』의 작가 오가와 이토의 『날개가 전해 준 것』을 읽어 보았어요. 왕관앵무에 관한 아주 짧은 힐링 소설인데, 짧지만 여러 이야기가 담겨 있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왕관앵무는 슬픔을 겪은 새들이 모이는 곳에 와 있습니다.

인간들에게 몹쓸 짓을 당하고 '여기' 와 있는 거예요.

여기는 어디일까요?

아마도 이곳은 동물 보호 센터가 아닐까 싶어요.

왕관앵무는 여기에서 회색앵무 할머니 야에 씨와 만나게 됩니다. 야에 씨는 나에게 많은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야에 씨는 젊은 날에 전쟁을 겪은 적이 있어요. 그 충격으로 큰소리를 들으면 발작을 하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왕관앵무는 야에 씨의 이야기를 들으며 따스하고 폭신하고 보드라운 어떤 것이 생각날 것만 같습니다. 하지만 떠오르지 않았죠.

왕관앵무는 야에 씨의 이야기를 듣기만 하다가 자신의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기억나지 않는 어느 때 누군가 자신에게 노래를 들려주었어요. 왕관앵무는 그 노래를 흥얼거립니다. 그것은 포근하고 따스한 자장가였어요.

그러다 어느 날, 야에 씨는

"다정한 날개의 주인이 되렴."

이 말을 남기고 세상을 떠납니다.

시간이 지나, 왕관앵무는 보금자리를 옮겨 어느 가족과 함께 살게 됩니다.

그곳의 한 아이와 왕관앵무는 새의 말로 이야기를 나누고 친구가 되지요.

그렇게 이 가족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쭉 보내게 될 줄 알았는데....

왕관앵무에게는 또 다른 시련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왕관앵무는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묵묵히 최선을 다해 합니다.

그리고 또 다른 시련이 왔을 때, 왕관앵무는 자신의 날개로 멀리 날아오릅니다.

왕관앵무는 아픔을 겪고 격랑의 시간도 보내지만, 언젠가는 누군가에게 다정함을 남기고 떠난 야에 씨 같은 새가 될 것만 같습니다. 그렇게 따스함은 이어지는 것이겠지요.

짧은 이야기지만, 지금 우리 세상의 많은 아픔이 담겨 있는 것 같아요.

누군가의 포근하고 따스한 품에 안기고 싶을 때 한번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책만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쓴 감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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