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석준의 말하기 수업 - 말하기에 자신이 생기면 인생이 바뀝니다
한석준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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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힘든 일을 겪은 이에게 어떻게 위로하면 좋을까요? 정답은 없지만, 위로하기 전에 다음 두 가지는 반드시 고려하면 좋겠습니다. 첫 번째는 "언제든 힘들면 연락해. 내가 곁에 있어줄게"처럼 내가 네 곁에 함께한다는 걸 전하는 것입니다. 힘낼 힘 조차 없는 사람에게 "힘내"라는 말은 강요에 가깝습니다. 위로 할 때는 영혼 없는 조언이나 충고가 아닌 내가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에 관해 이야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두 번째는 '일상 챙기기'입니다. 대부분의 우울은 일상이 무너지는 것에서 옵니다. 일상을 회복하면 우울도 나아지죠. "잠은 잘 잤니?", "밖에 날씨가 좋은데 오늘 좀 움직여봤니?" 등 아주 사소한 일과에 관해 묻고 같이 나누는 것입니다. 힘든 상황에 처해본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이러한 위로가 큰 도움이 되었다고 말합니다.

- 한석준, "한석준의 말하기 수업"(인플루엔셜, 2023) -

* 말 못하기로 소문난 사람, 아니 스스로 소문낸 사람이 나다. 어릴 때는 생각보다 말이 많아서 '촉새'라는 별명도 있었는데, 집 분위기가 과묵하고 조용한 가족인지라 나도 덩달아 '침묵이 금'이 되버렸다.
하지만 요즘 세상은 달라졌다. 말의 힘이 세졌다.
이곳에서 글로만 나의 힘을 키우려니 버거웠다.
그동안 우리 책방에서 열리는 북토크에서도 쑥쓰러운 안주인은 뒤에 숨어 있었다. 예쁘고 말 잘하는 지인들을 모셔와 앉혔다.
하지만 <마녀체력> 이영미 작가님과 <강원국의 결국은 말입니다> 강원국 작가님을 모시고 북토크를 하면서 말문이 트였다.
비록 잘은 못해도 계속 해보기로 결심했다.

한석준 아나운서님이 이미 10여년 전에 첫 책을 내신 기성작가란 것을 뒤늦게 알았다. 말 잘하는 사람이 글도 잘 쓴다고 하던데 역시나였다.
우리가 언제든 놓여질 상황에 따른 말의 유형들을 쉽게 글로 풀어놓았다. 특히 누군가 힘들때 필요한 말. 나또한 누군가 아프거나 큰일을 당했을 때 무슨 말을 해야할 지 몰라 입을 닫고 최대한 눈빛으로 마음을 전하려 했지만 무리였다.(그러기에 내 눈은 너무 작아...)
하지만 4년전 암진단을 받았을 때 누가 나에게 위로의 말을 하고, 아픈 말을 했고, 무관심했는 지 다 기억이 난다. 그래서 나도 누군가 힘들때 꼭 '제대로' 말하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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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 밥 먹고 가 - 자신만의 세계를 건설해가는 여성 노동자를 위한 함바집, '함바데리카'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에리카팕 지음 / 세미콜론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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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필요 이상의 친절함과 다정함을 내려놓으려고해요. 일을 할 때는 '불필요한 친절함'보다는 '쓸모 있는 싸가지 없음'이 더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어요.
저도 사회 초년생 때 좋은 게 좋은 거라고 생각하고, 평화롭게 해결하고 싶어서 친절하게 행동하려고 했는데요. 자신을 낮추면서까지 친절할 필요는 없다는 데 동의합니다.

- 에리카팕 대화집, "언니, 밥 먹고가"(세미콜론, 2023) -

* 복직날이 두려운 나는 매일 다짐한다. 사람들을 어떻게 대하지?
무슨 말을 하지? 친절하게 해야 할까?! 아니면 쌩하게 대할까?점심은 같이 먹어야 하나? 배아프면 어쩌지? 혼자 먹어야 하나? 따 당하면 어쩌지?
이런저런 고민이 많은 여성 노동자인 나는 이 책을 읽으며, 꿀팁들을 얻는다.

'불필요한 친절함' 대신
'쓸모 있는 싸가지 없음'의
중요성을 절실히 깨달았다.

덧. 집에 있는 할머니 그릇들로 언젠가 나도 밥해서 사람들을 초대하는 날이 올까나?!주위에 요리 잘하는 사람들이 있으니 난 "요리먹구가" 대신 그냥 "요리해주고가"나 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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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수영 못합니다 - 물이 무서워 수영을 못하는 남자의 포복절도 수영 입문기
다카하시 히데미네 지음, 허하나 옮김 / 폭스코너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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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속에서 생각하시죠?"
-네, 합니다. 아주 많이.
"생각하시면 안 됩니다. 아무것도 생각하지 마세요.헤엄치는 것과 걷는 것은 똑같습니다. 걸을 때 오른쪽, 왼쪽 생각하세요?"
-아니요.
"그것과 마찬가지로, 무의식으로 헤엄치는 거예요."
-음, 마음을 좀 더 편하게 가지면 되겠군요?
"그러지 마세요."
가쓰라 코치가 즉답했다.
-왜죠?
"마음을 편하게 가지라는 소리를 듣고, 편해지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러니까 편해지려고 하지 마세요."
생각하지 않는다, 마음을 편하게 가지려고 하지도 않는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라는 말인가?
"그것도 생각하지 않는 겁니다."
-...

- 다카하시 히데미네, "네, 수영 못합니다"(폭스코너, 2023) -

* 올해 요가에 푹 빠졌던 것 처럼, 작년엔 수영에 한창 빠져있었다.
주2회 수영강습을 들었는데, 주말에 가는 자유수영의 재미가 더 좋았다.
50분동안 내 맘대로 배영하다, 잠수하다, 그냥 걷다 생난리를 치며 물 속에서 놀았다. 그러다 중이염과 구순포진이 심해져 그만둔 것이 1년이 지났다.

언젠가 또다시 간다면 그때도 자유수영으로 슬슬 물장구나 치러 갈 것 같다.

성격상 운동도 즐기면서 하는 것이 좋다.
수영선수 될 것도 아닌데,
너무나 제대로 정도를 알려주시던 (친절을 넘어) 빡센 수영강사님 덕분에 수영의 흥미를 조금 잃었던 경험이 있기에...

#네수영못합니다
#네,수영못합니다
#다카하시히데미네
#신간 #책추천 #여름추천도서
#폭스코너 #폭스코너출판사
#서평단리뷰 #서평단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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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는 책만 보고 (양장) - 서울국제도서전 2024 한국에서 가장 즐거운 책 선정 보림 창작 그림책
이은경 지음 / 보림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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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는 책만 보고
이리 휘청!
저리 휘청!
오리는 책만 보고
오리는 책만 보고
신나게 책만 봐요.

- 이은경, "오리는 책만 보고"(보림출판사, 2023) -

* 무언가에 몰입한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어떤 상황에서도 휘청거리지 않는다.
책을 좋아하게 된 계기는 부모님 덕분이다.
부모님이 책을 많이 읽어서가 아니라 많이 싸우셔서이다. 긴장된 내 방 바깥 기운을 느끼고 싶지 않아서 책상에 앉아 책만 읽어댔다.
책 속에는 아름다운 이야기, 가슴 따스한 이야기, 멋진 위인들의 이야기가 있었다. 우선 안심되었다.
세상은 절망이 아니라 희망이라는 것을 책을 통해 배웠다.
물론 마흔을 넘어서니 책과 현실이 다르다는 것을 점점 체감하고 있지만 그래도 누군가 희망은 끝이 없다고 했지 아니한가.

니콜도
책만 보고
책만 보고
오늘도 책만 봐야지.

#오리는책만보고
#이은경
#보림 #보림협찬도서
#그림책추천
#서평단후기
#서평단리뷰
#책은나의희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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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호호 기획법 - 유쾌한 혁명으로 세상을 바꾸는 기획자의 인사이트
오구니 시로 지음, 김윤경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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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일을 벌이려고 하면 사내에서 반대에 부딪히지 않나요?" 하는 질문도 자주 듣습니다. 좋은 기획인데 사내에서 반대가 심해 착수할 수 없다, 더욱이 새로운 기획일수록 반대 압력은 거세진다......
질문에 대답하자면, "그거야 당연하지 않겠어요? 대부분 반대라고 보시면 됩니다. 눈물 날 만큼 계속 외면당하고 있거든요"입니다.
하지만 당연합니다. 새로운 일이란 과거의 경험을 토대로 예측하기가 불가능하니까요. 논리를 갖춘다 해도 아무도 성공 여부는 알 수가 없습니다. 따라서 기본적으로 새로운 기획에는 반대가 따릅니다.

- 오구니 시로 "하하호호 기획법"(RHK코리아, 2023) -

* 거절과 반대는 기회다.
7년 전 남편이 카페를 열 때 예약제로 해보자고 했다. 남편은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냐며 반대했다.
하지만 지금은 서점도 예약제로 운영되는 시대가 되었다.

한달에 한번만 열리는 월간서점을 열자고 했을때, 남편은 한숨을 쉬었다. 하지만 지금은 한달에 한번 열리는 컨셉이 특이하고 재밌다며 기억해주신다.

36번의 월간서점이 끝나면 계간서점(봄,여름,가을,겨울 1년에 4번만 여는 서점)을 열겠다 했다.
남편은 이제 포기했다.

거절과 반대는 언제나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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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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