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의 언어 - 나를 잃지 않고 관계를 회복하는 마음 헤아리기 심리학
문요한 지음 / 더퀘스트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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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헤아리기를 주제로 강의나 워크숍을 할 때도 그런 고충을 호소하는 이가 많다.

"왜 나만 상대의 마음을 혜아려야 하나요?
"왜 매번 나만 노력해야 해요?"

그러나 이렇게 이야기하는 이들은 마음 헤아리기를 많이 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제대로 하지 못했을 수 있다.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마음 혜아리기'는 상대의 마음뿐 아니라 자기 마음도 헤아리는 균형을 강조한다.
일방적인 관계에 지쳐버린 이들은 상대의 마음을 헤아리기 전에 자신의 마음을 헤아려야 한다.
무엇보다도 관계에서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잘 이해해야 한다.

- 문요한 "관계의 언어"(더퀘스트,2023) p65 -

* 몇달 전보다 불안감이 많이 낮아졌다.
사람을 만나러 가기 전이나 모임이 있는 날에는 어김없이 배가 아프고 머리가 아팠다.
하지만 요 며칠 송년회다 북토크다 해서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곳에 갔지만 감기때문에 체력적으로 힘들어서 그렇지 마음까지 평온했다.

그 이유가 뭘까 이 책을 읽으며 찬찬히 헤아려보았다.
바로 사람들의 반응에 무뎌진 것이다.
오롯이 나의 생각과 지금의 상태에 집중했던 것이다.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반응할 지 감이 없던 그때는 모든 것이 미지수였기에 불안했다.
하지만 나만 생각하면 되는 지금은 컨트롤이 가능한 상황이다.
내가 피곤하면 좀더 말수를 줄이면 되는 거고,
더 상태가 안좋다면 모임에서 나오면 되는 거다.
물론 반대로 기분이 좋다면 더 즐기면 되는 거고,
더 즐기고 싶다면 끝까지 자리를 지키면 되는 것이다.

언제나 상대방에 촛점을 맞추던 나에서 이제는 내 마음을 헤아리는 지금의 나는 꽤 마음에 든다.
이제 진짜 나를 찾아가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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