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은 수작. 작중 여캐에 대한 몰입도 나쁘지 않았고 메인 테마인 스파이와 이와 관련된 사건의 구성, 그리고 트릭도 마음에 들었다. 무엇보다 문장이 깔끔해서 읽는데 여려움이 없었던 점도 좋았습니다. 생각보다 가볍게 읽기 좋은 작품.
하네카와 츠바사의 성장을 다루며 이후 시작될 이야기의 복선을 던진 고양이 이야기 (백)이었습니다.무엇보다 이번 권에선 하네카와 츠바사가 가진 근본적인 다름을 확실하게 알 수 있었습니다. 거기서 촉발된 이번 권의 사건과 더불어 이전 이야기의 원인이나 캐릭터의 행동원리에 대해서도 다시금 되짚어보게 되는 좋은 권이었네요. 말 그대로 하나의 이야기를 마무리 지으면서 새로운 시작의 기반을 잘 잡았다고 할까요.주인공 외에 캐릭터 시점이라는 신선한 부분도 좋은 화학작용을 불러왔다 봅니다.아무쪼록 이번 권으로 하네카와 츠바사의 성장과 더불어 새로운 매력을 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괴물 이야기 시리즈. 하네카와가 고양이에게 홀린 첫번째 이야기. 이전에 계속 언급만 되었던 이야기가 한 권으로 나왔습니다.전체적 이야기는 그렇게까지 신박한 구성은 아니지만, 니시오 이신 작가 특유의 재치와 필담으로 초반을 제압하는 게 무섭게 느껴지는군요. 이후는 하네카와 캐릭터가 지닌 겉부분을 잘 볼 수 있었습니다. 다음 권인 고양이 이야기 (백)에서는 어떤 전개가 이어질지 기대가 되는군요.
무난한 엔딩이었습니다. 막판에 좀 급하게 정리한 감이 있긴 했지만 위기와 이를 헤쳐 나가는 부분은 좋았던 것 샅습니다. 1권부터 유지하고 있는 중심도 잘 잡고 있었고요. 하지만 하렘 럽코인 이상 다른 히로인과의 이야기 엔딩이 궁금해지는 건 어쩔 수 없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