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가 꼭 알아야 할 인권 어린이 교양 매듭 3
오늘 지음, 김연정 그림, 사자양 기획 / 다른매듭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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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어린이 인권에 대한 책이 나오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지난번에는 아동 권리에 관한 그림책을 보고 소개한 적이 있는데, 이번에는 조금 더 많은 글 밥으로 어린이의 인권에 대해 알려주는 책을 발견하였습니다.

이 책의 마지막 부분에는 유엔 아동 권리 협약, 세계 인권 선언, 에글렌타인 젭이 발표한 최초의 아동 권리 선언문, 방정환 1923년 어린이 선언이 제시되어 있습니다. 어쩌면 아이들이 이 책을 본다면 마지막 부분의 선언문은 어렵게 느껴지고 넘어가게 될 부분일 수도 있겠지만, 아이와 함께 책을 보는 어른들이 알기 쉽게 이야기를 들려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예전부터 이렇게 아이들의 인권을 지키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이 있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기도 했어요.

차례를 보면 '지금 이곳, 우리의 인권', '인권은 무엇일까요?', '인권을 위해 누가 노력해야 하나요?', '어린이에게는 어떤 권리가 있나요?', '유엔 아동 권리 협약이 왜 중요할까요?', '어른들은 왜 자꾸 기다리라고 할까요?', ' 어떤 권리를 침해받을 걸까요?', '이 문제를 누가 해결할 수 있을까요?', '내일 이곳, 우리의 인권' 그리고 '선언문 모아 보기'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25페이지가 좋았던 부분이었는데요. '다만 내 권리를 존중받고 싶다면 이것만은 꼭 기억하기로 해요. 나에게 존중받을 권리가 있는 것처럼, 다른 사람에게도 그 권리가 똑같이 있다는 것을요. 사람마다 행복하게 살아가는 데 필요한 것이 다르다면, 우리는 서로의 생각과 권리를 존중하고 옹호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사실도요. 이 세상에 함부로 대해도 되는 사람은 없어요. 우리는 모두 태어날 때부터 소중한 존재로, 인권을 누려야 합니다.'

나의 인권은 굉장히 중요한 것이라는 것을 알려주면서 내 인권만큼 다른 사람의 인권 또한 중요하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이 부분이 참 마음에 와닿아 표시를 해두었습니다.

인권, 그리고 어린이 인권은 모두가 반드시 마음에 담고 지켜나가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자주 보고 듣고 기억하고 있어야겠지요. 이렇게 어린이 인권에 대한 다양한 책들이 나오고 있어서 좋습니다. 아이들에게도 어른들에게도 자주 전달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글을 마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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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식이 2 뚜식이 2
샌드박스 네트워크 감수, 뚜식이 원작 / 서울문화사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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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상상 초월! 웃음 폭탄! 공감 스토리!'라고 소개되어 있어서 관심이 갔던 책입니다. 웃음이 나는 책을 보고 싶기도 하고, 요즘 학생들은 어떤 것을 보고 웃는지 마음이 궁금하기도 하였기에 신청해 보았습니다.

마음의 소리 그림체가 떠오르기도 했고, '뚜식이'라는 제목이 초등학생 때 보았던 만화로 된 책이 떠오르기도 했네요.

만화책을 오랜만에 보는 거라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피식피식 웃음이 나는 순간들이 많았던 책이었습니다. 방귀나 배 속의 거지와 같은 뭔가 들으면 웃음이 날만한 포인트들을 적절히 책에 담아 놓은 것을 볼 수 있었답니다. 유아 시기의 아이들은 방귀나 똥과 같은 소재로 쓰인 그림책을 보면 그렇게 좋아하는데, 학생이나 어른에게도 마찬가지인가 봅니다.

캐릭터 설정도 재미있었는데요, 가장 마음에 들었던 캐릭터는 뚜식이 누나 뚜순이였습니다. 어쩜 그렇게 올바른 말을 척척하는지 부러울 정도였어요. 소개를 다시 들춰보니 '불의를 보면 남녀노소 따지지 않고 사이다 발언을 날리는 정의로운 성격이 매력 포인트!'라고 되어 있네요. 역시 뚜순이가 등장하면 뭔가 기분이 개운해지는 느낌이었는데, 사이다 발언을 하는 정의로운 캐릭터여서 그랬나 봅니다.

만화 부분이 끝나면 아래 박스에 특정 고민에 대한 주제를 제시하고 조언을 해주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이 부분도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냥 재미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알고 있으면 좋을법한 조언을 제시해주어 자연스럽게 볼 수 있도록 한 부분이었어요. 아이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어른들이 전하면 자칫 잔소리가 되기도 하는데,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강요받지 않으면서 습득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아요. 부모나 주변 어른들이 고민이 있는 학생에게 살짝 전해보면 좋을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족과의 이야기나 좋아하는 친구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놓은 1장. 황당툰 / 장난전화, 친구 관계(괴롭힘), 공공예절과 같은 이야기를 담아 놓은 2장. 사이다툰 / 사물을 주인공으로 그려 놓아 사물의 입장을 생각해볼 수 있도록 한 3장. 사물툰 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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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내 호두를 심었지? 푸른숲 새싹 도서관 38
레일라 아슬란 지음, 엘리프 진바쉬 카라자 그림, 베튤 튼클르츠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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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의 그림부터 아이의 마음을 사로 잡은 그림책입니다. 귀여운 다람쥐의 모습이 아이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다람쥐는 호두를 어깨에 메고 어딘가를 바라보고 있네요.

'누가 내 호두를 심었지?' 내용이 궁금해집니다. 앞 면지는 호두 열매와 잎이 그려져 있습니다. 그림체와 색감이 마음에 들어서 그림책의 다른 장을 얼른 펼쳐보고 싶어집니다.

"옛날 옛적에"라는 말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외딴 산골 마을에 호두나무 한 그루가 서 있습니다. 그 호두나무에 찾아 오는 농부 아저씨는 호두를 따서 시장에 팔곤 했답니다. 그리고 다람쥐도 호두나무를 찾아오게 됩니다. 호두나무도 자신을 찾아온 다람쥐를 반가워 하죠. 그렇게 호두나무를 찾은 다람쥐는 호두나무의 호두를 먹고 호두나무의 벌레를 떼어 줍니다. 호두나무에서 열매를 얻고 또 무언가를 해주는 자연의 흐름을 보여주는 장면이 참 좋았습니다. 다람쥐는 벌레를 떼 주는 일 뿐만 아니라 다른 일도 합니다. 바로 호두를 땅에 심는 일입니다. 그 일은 어떤 결과를 가져다 줄까요? 호두나무도 다람쥐에게 그 일을 하는 이유를 물으며 궁금해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다람쥐는 농부 아저씨에게 쫓겨나게 됩니다. 호두를 따 먹는 다람쥐를 보고 자신의 호두 열매를 따먹는 것에 화가 난 농부 아저씨의 모습이 나옵니다. 다람쥐는 호두나무에게 다른 곳으로 떠날 것을 이야기하고 떠납니다. 그렇게 다람쥐와 호두나무는 이별을 맞이하게 됩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과연 호두나무와 농부 아저씨에게는 어떤 일이 일어났을까요?


호두나무, 다람쥐, 농부 아저씨가 등장 하는 마을에서 벌어진 이야기는 꽤 길게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는데요. 아이는 그림책의 다음 장을 궁금해하며 집중해서 그림책을 보았습니다. 

자연의 순리, 자연의 흐름 그리고 사람의 욕심을 아이가 완전히 이해하기는 어려울지라도 그림책을 읽는 어른에게 전해지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또 아이의 나이에 따라 이야기를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이 달라지겠지요. 아이의 눈높이에 따라 그림책을 보고 듣고 받아들이는 것을 바라보는 것도 그림책을 읽는 재미인 것 같습니다. 

다람쥐가 호두를 얻고 호두나무의 벌레는 잡아주는 것, 다람쥐가 호두를 땅에 심는 이유, 농부 아저씨가 다람쥐를 쫓아낸 이유, 다람쥐가 떠나고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등 그림책을 보며 다양한 이야기를 생각해보고 나눠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인 의견을 담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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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난 여기 있단다
안 에르보 지음, 이경혜 옮김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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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시간을 아세요?', '바람은 보이지 않아' 그림책이 잔잔하게 마음에 와닿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안 에르보 작가의 그림책이어서 '언제나 난 여기 있단다'를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림책은 이렇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언제 올 거야, 할머니?"라는 손주의 물음과 그 질문에 대한 대답을 하는 할머니의 답이 한쪽 면에 써져 있고, 옆 면에는 풍경 그림이 담겨 있습니다. 모두 배경 그림이 그려져 있는데요, 손주와 할머니가 함께 했던 장소들이 그려져 있는 것 같아요.



조부모님이 손주를 사랑하는 마음의 크기는 어떻게 잴 수가 없는 것 같아요. 부모가 주는 사랑과 또 다른 사랑인 것 같아요. 저희 세대의 부모님이나 지금 아이를 키우고 있는 저희 세대의 부모들이 하는 말 중에 아이가 어릴 때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고 힘들어서 아이가 너무 예쁠 때 예뻐하지 못하고 지나간 것 같다는 말을 들은 적이 몇 번 있습니다. 그래서 부모가 자식에게 주는 사랑과 조부모가 되어 손주에게 주는 사랑은 또 다른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손주가 마냥 예쁘고, 손주에 대해 포용력이 더 넓은 할아버지, 할머니의 마음일 것 같아요.



할아버지, 할머니에 대한 그림책은 마음이 찡할 때가 많습니다. 어쩌면 삶과 죽음이 담겨 있는 그림책인 것 같아서인 것 같아요. 조부모와 함께 했던 시간의 소중함을 보여주고, 조부모와 아이의 닮은 모습이 있다는 것을 기억하라고 이야기해 주며 서로 떨어져 있는 시간에도 연결되어 있음을 보여주는 그림책이었어요.



꼭 조부모뿐만 아니라 지금은 볼 수 없는 사람이 그리울 때 보면 좋을 그림책이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언제 올 거야, 할머니?"라는 질문에 처음 할머니는 "우리 아가, 언제나 난 여기 있는데? 찾아보렴, 구석구석 모든 곳에 내가 있어."라고 대답합니다. 할머니는 손주를 다양한 방법으로 사랑스럽게 불러요. 우리 아가, 우리 귀염둥이, 우리 별님 등등 사랑이 담긴 다양한 말로 손주를 부릅니다. 부엌, 창고, 방과 방을 지나는 길, 식탁, 가족사진이 있는 벽면, 거실, 베란다, 욕실 등 할머니와의 기억이 담긴 장소가 많습니다.





마음에 남았던 부분의 대답은 "우리 천사, 언제나 난 여기 있단다! 봐봐, 넌 나를 닮아 상냥하잖니?"라는 부분이었어요. 이 전 장면에는 닮은 모습의 가족사진을 보여주며 "네 얼굴에 내가 있어"라고 말하는데, 이 부분은 닮은 마음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한 사람에게 다른 한 사람의 모습이 담겨 있다는 것이 마음에 남았던 것 같아요.



삶과 죽음에 대해 그림책을 보면서 많이 돌아보게 되는 요즘입니다. 누군가 곁에 없다는 것은 너무 큰 슬픔이지만, 또 함께 하고 있는 기억들이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할 것 같아요. 그리고 함께 있을 때 좋은 기억들을 많이 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글을 마칩니다.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적인 견해를 담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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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꼬리는 어디 있지? 맑은아이 20
유보배 지음, 주미영 그림 / 맑은물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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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살스럽고 개구진 포즈로 시선을 빼앗는 그림책의 표지입니다. 강아지의 꼬리는 어디로 갔을지 벌써부터 궁금해지네요. 꼬리는 어디로 간 것일까요?

이 강아지의 이름은 '코기'에요. 친구들을 부르는 코기입니다. "우리 같이 놀자~" 하지만 친구들은 처음 보는 친구이고 꼬리가 없는 모습에 코기를 이상하다고 생각하며 피합니다. 코기는 꼬리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놀림을 당하다간 외톨이가 될 거라고 생각한 코기는 무지갯빛 커다란 깃털을 발견하고 깃털을 달고 친구들에게 달려갑니다. 그러자 친구들이 코기에게 조금씩 관심을 갖네요. 앗! 그런데 미끄럼틀을 타는 사이 꼬리가 날아가 버립니다. 친구들은 웃기 시작하고 창피한 코기는 자리를 피해버립니다.

그렇게 길을 가고 있는데, 말을 더듬지 않는 연습을 하고 있는 타조 친구가 나타납니다. 같이 놀자고요. 그러자 코기와 타조는 친구가 되어 같이 길을 갑니다. 그렇게 길을 나서려는데 이번에는 코끼리가 나타납니다. 힘이 세서 친구들이 놀아주지 않는 코끼리입니다. 그렇게 코기, 타조, 코끼리는 친구가 됩니다. 또 커다란 울음소리가 들려서 보니 호랑이가 있습니다. 다리를 다쳐서 친구들이 놀이에 끼워주지 않아 속상한 호랑이입니다. 그렇게 각자 사연이 있는 동물 친구들이 모여있는데, "우르르 쾅쾅" 천둥소리가 들리네요.

갑자기 불이 났습니다. 불이 난 곳으로 코기, 타조, 코끼리가 가보니 숲속 친구들이 무서워서 떨고 있어요. 호랑이, 코끼리, 코기, 타조는 각자가 잘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숲속 친구들을 도와줍니다. 그리고 비가 쏴아- 내려서 불길이 잠잠해졌습니다.

도움을 주고 떠나려는 호랑이, 코끼리, 코기, 타조에게 숲속 친구들은 놀려서 미안했다고 그리고 고맙다는 말을 건네죠. 모두 달라서 더 좋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렇게 함께 놀이하는 즐거움을 아는 동물 친구들의 숲속 놀이터는 더욱 북적부적 시 끌해졌다는 이야기입니다.

코로나로 친구 만날 기회가 많이 줄어든 아이들 그리고 이제 친구와의 놀이를 배워나가는 아이들에게 읽어주면 좋은 책인 것 같아요. 아이들은 스스로 경험해나가면서 함께 놀이하는 법을 배우기도 하지만, 이렇게 그림책으로 경험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니까요.

오늘 밤 아이와 한 번 더 이 책을 읽어봐야겠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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