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쉬통 어딨어 그린이네 그림책장
크리스틴 슈나이더 지음, 에르베 피넬 그림, 허보미 옮김 / 그린북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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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먹기 싫어> 그림책 저자인 크리스틴 슈나이더의 그림책입니다. 아이가 참 좋아했던 책이었는데, 이 그림책도 받자마자 여러번 보았네요.

 

<밥 먹기 싫어>는 토끼가 주인공이었는데, 이번에는 돼지가 주인공입니다. 엄마는 돼지 '루이'에게 잠자리 인사를 합니다. '잘 자거라, 루이야. 이불에 쉬하지 말고.'라고요.

 

엄마가 나가고 루이는 창밖의 비를 바라보네요. 비를 바라보며 폭풍우가 몰아친다고 말하기도 하고, 암소가 쉬하는 것 같다고도 해요. 아이들이 상상하며 이야기하는 모습을 담은 것 같아요.

 

저의 어릴적을 생각해보면 수박이 그려진 이불을 보면서 상상에 빠져 놀이를 했었고, 지금 아이를 보면 혼자 상상을 하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는데요. 아이들에게 중요한 시간 같다고 느낍니다.

 

저자는 이런 아이들의 마음을 잘 알아서인지 아이들이 저자의 그림책을 좋아하는 것 아닐까요?

 

아 이렇게 주룩 주룩 내리는 비를 보던 루이는 갑자기 쉬가 마려워지네요. 루이는 쉬통을 찾기 시작합니다. 요리조리 쉬통을 찾아보는데요. 찾는 쉬통은 나오지 않고 움직이는 선인장 화분이 등장하네요. 움직이는 꿀단지도 등장하고요. 그렇게 쉬통 찾아 삼만리! 가 시작됩니다.

 

루이가 쉬통을 찾으러 창고에도 가보고 파란색 방에도 가게 됩니다. 마치 루이가 모험을 하는 것 같습니다. 루이가 모험을 하는 과정은 꿈 같기도 합니다.

 

그렇게 쉬통을 찾아나선 루이는 쉬통을 찾을 수 있을까요?

 

루이가 쉬통을 찾아나서고 그 뒷 이야기에서는 루이의 성장을 보여주는데요. 쉬통을 찾아 떠난 모험은 루이가 한 뼘 성장하기 위한 여정이 아니었을까 생각해요.

 

배변훈련을 준비하는 아이에게 그리고 상상력이 풍부한 아이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그림책입니다.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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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다는 건, 이런 게 아니겠니!
곽미혜 외 지음 / 모모북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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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독립출판 책이 많이 나온다.
그리고 업이 작가가 아닌 사람들에게도
책을 낼 기회가 많아지는 시대이다.

일인미디어 시대라고 하니
자신의 이야기를 내는 사람이 많다.

나도 언젠가 책을 쓸 기회가 있을까?
생각하면서도
나에게는 아주 먼 이야기겠지 싶기도 하다.

<산다는 건, 이런 게 아니겠니!> 책은
공무원인 11명의 저자가 자신의 이야기를 담았다.

누군가의 아빠, 엄마, 딸, 아들이기도 한
저자들의 이야기가 따뜻하고 친근했다.

짬이 있을 때마다
소파에 앉아 책을 펼쳐 보았는데,
금방 책을 읽었다.

소소하고 따뜻한 이야기,
웃음이 나기도 하는 글,
업에 대한 꿈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었다.

자신의 이야기를 펼칠 때,
누군가의 아들, 딸, 부모가 아닌
나 자신이 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며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써갔으면 한다.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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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비가 내렸어 책가방 속 그림책
치축 지음 / 계수나무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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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비오는 날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비와 관련된 그림책도 참 좋아해요.

<갑지가 비가 내렸어>는 비와 잘 어울리는

서정적인 그림체가 인상적이었어요.

그림책을 보다 보니

비가 참 잘 묘사되었다고 생각했는데,

저자는 비 오는 날을 좋아하는 사람이고

비 오는 날 사진을 자주 찍고 보다가 그림책을 구상했다고 하네요.

이야기는 이렇게 시작됩니다.

'부르릉~'

아이들이 기다렸던 캠핑 가는 날이에요.

아빠와 아이들은 캠핑장으로 출발합니다.

저희 가족도 캠핑을 다니기 때문에

캠핑장으로 출발할 때의 마음을 아는데요.

그림책의 아이들 표정에 공감을 하게 됩니다.

앗! 그런데 갑자기 '토도독- 토도독-'

비가 내려요.

차 안에서 바라보는

비 오는날의 풍경이 펼쳐집니다.

비 오는 풍경이 다양하게 표현되어 있어

비 오는 날의 느낌이 떠오르기도 했습니다.

캠핑 가는 날 비가 오면 걱정이 되기도 하는데요.

아이들은 무사히 캠핑에 다녀올 수 있을까요?

캠핑에서는 어떤 풍경을 보게 될까요?

그림책을 보는 내내

여행 가는 설렘, 걱정, 소소한 즐거움이

느껴지기도 했어요.

비 오는 날의 풍경이 아름답게 묘사되어

비 오는 날의 매력을 느끼게 될 그림책입니다.

갑자기 비가 내리는 날,

나는 어떤 마음일까?

어떤 풍경을 마주하게 될까?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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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별 선인장 달리 창작그림책 9
효뚠(이효경) 지음 / 달리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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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자기한 표지 그림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크림별 선인장> 제목도 참 귀여운데요.

표지를 보니 겨울 크리스마스 장식이 있어요.

선인장과 겨울, 크리스마스 어울리지 않는 것 같지만

함께 어우러져 있네요.

무슨 내용일지 궁금해집니다.

선인장들이 살고 있는 선인장별에는

눈보라가 휘몰아치고 있어요.

선인장들은 건조하고 따스한 곳에서 사는데요

눈보라가 휘몰아치면 살 수 없게 되겠죠?

마음씨가 따뜻한 크림별 주민들은

선인장별 주민들을 위해 온실을 짓고

선인장들을 구하러 갑니다.

크림별에는 온실을 만들어 두어서

추운 겨울이 와도 선인장들은 걱정이 없어요.

그러던 어느 날,

선인장들은 호기심이 생깁니다.

눈이 궁금해졌던거에요!

정원사 아저씨에게 눈을 보고 싶다고 이야기하지만

아저씨는 '얼어 죽고 싶으냐!'고 하며 반대하죠.

아저씨의 반대에도 선인장들은 일을 꾸밉니다.

눈을 보러 가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고,

실행하려고 하죠.

결국 정원사 아저씨는

선인장들이 눈을 볼 수 있도록

도움을 주게 됩니다.

선인장들은 무사히 눈을 볼 수 있을까요?

이 그림책을 보면서

호기심 많은 선인장들이

눈에 대해 궁금해하는 마음이 느껴졌어요.

가보지 않아서, 느껴보지 않아서 모르는 어딘가에

가고 싶은 마음이요.

마치 여행을 떠나는 마음 같기도 하고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마음 같기도 했습니다.

선인장들이 위험해질까봐

눈을 보러 가는 것을 말리는 정원사 아저씨였지만

그리고 결국 안전하게 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방향을 제시해주는 정원사 아저씨의 모습은

부모와 아이의 모습을 보는 것 같기도 했어요.

세상으로 나아가는 아이에게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주는 부모의 모습처럼 느껴졌습니다.

추워지는 겨울 날씨에

선인장과 눈을 함께 볼 수 있는

따뜻한 겨울 그림책으로 <크림별 선인장>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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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떤 아이일까 다봄 사회정서 그림책
프란체스카 달폰소 지음, 이승수 옮김 / 다봄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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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의 표지는 밝은 느낌이에요.
보자마자 기분이 좋아집니다.

'나는 어떤 아이일까'라는 제목인데요.
글자 하나하나 크기도 색깔도 제각각입니다.
글자 제목부터 나의 마음의 다양함을 보여주는 것 같아요.

'넌 어떤 아이니?'라는 질문으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질문을 보자마자
'나는 어떤 사람일까? 어떤 아이였을까?
내 아이는 어떤 아이일까?'에 대해 생각해봅니다.

주인공 '나'는 말합니다.
엄마의 자장가를 들으면 마음이 편안해진다고요.
아빠랑 자전거를 타면 기분이 상쾌하다고요.
때론 먼저 인사하기 쑥스럽기도 하고,
좋아하는 아이를 마주치면 가슴이 두근거린다고 해요.

아이의 경험과 경험에 대한 기분, 감정, 느낌을 말해줍니다.

그리고 인상 깊었던 그림이 있었는데요.
아이가 경험했고 느낄 모든 감정이 쌓이고
그게 바로 나라고 이야기하는 장면이었어요.
아이의 몸을 아이의 경험의 장면들로 가득 채워놓았습니다.
'그렇지! 나는 나의 경험과 감정으로 이루어져 있지!'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의 느낌과 감정을 아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저는 어른이 되어서 알게 되었어요.

많은 아이들이 조금 더 일찍 자신에 대해 느꼈으면
하는 생각을 합니다.

이 그림책을 보면서
어떤 상황에 놓였을 때의 느낌과 감정에 대해
아이들과 함께 이야기해 보면 좋을 것 같아요.
상황에 대한 감정은 저마다 다를 테니까요!

그림책에서 느낌과 감정에 대한 부분은 색깔이 다르게 되어있는데
빈칸을 만들어 나만의 이야기로 채워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나'라는 사람을
많은 경험과 느낌, 감정으로 채워나갔으면 하는 마음을 가지고 리뷰를 마칩니다.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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