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태기 해결사 뭉실맘의 한 그릇 냠냠 유아식 Stylish Cooking 41
뭉실맘(김은지) 지음 / 싸이프레스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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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내 일을 한다고, 아이의 밥을 신경 쓰지 못했던 것 같다. 그러는 와중에 알게 된 유아식 책이다. <한 그릇 냠냠 유아식> 책의 표지부터 기분 좋음이 느껴진다. 밥그릇을 들고 흐뭇하게 웃고 있는 아이의 표정이 보인다.

자신의 아이를 먹인 레시피를 공유하였고, 이렇게 공유했던 레시피들이 책으로 출판된 이야기가 프롤로그에 적혀있다. 온 가족이 함께 먹을 수 있는 유아식을 만들어 아이뿐 아니라 엄마, 아빠도 건강한 음식을 챙겨 먹었다는 이야기가 인상적이었다. 유아식이라고 꼭 아이를 위해서만 따로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이야기해 주며 유아식에 대한 부담을 내려놓으라는 말이 담겨 있는 프롤로그였다.

계량 법, 추천 양념, 유아식 꿀팁 등 요리를 시작하기 전 알아야 할 기본적인 내용이 제시되어 있다. 그리고 6개의 파트로 레시피를 제시하였다. 덮밥과 볶음밥, 주먹밥과 김밥, 매일 반찬, 국과 탕, 특식, 빵과 케이크로 구성되어 있다. 이렇게 분류되어 있기에 만들고 싶은 요리의 파트를 찾아 원하는 메뉴를 요리하기 용이하겠다.

왼쪽 면에는 사진이 제시되어 있고, 오른쪽 면에 재료와 요리 과정이 제시되어 있다. 유아가 먹을만한 작고 예쁜 그릇에 보기 좋게 세팅되어 있어서 이 책이 도착하자 아이가 책을 넘기면서 어떤 요리가 먹고 싶은지 이야기하였다. 아이와 책을 보면서 메뉴를 정해도 좋겠다. 레시피가 복잡하지 않고 간단하고 보기 좋게 제시된 점이 특히 마음에 들었다.

오늘부터 이 책에 담긴 다양한 요리를 도전해 봐야겠다. 아이뿐 아니라 우리 가족 모두 건강한 요리를 만들어 먹으며 건강하기 위해서!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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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즈코 상 : 그럼에도 엄마를 사랑했다
사노 요코 지음, 황진희 옮김 / 아름드리미디어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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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난 아이> 그림책의 저자 사노 요코의 책이다. 처음 <태어난 아이> 그림책을 만났을 때, 그림체가 독특하다는 느낌과 그림책에서 무엇을 이야기하는 것인지 잘 알지 못했다. 그림책을 다시 읽고 또 읽으며 머릿속에서 많은 생각이 오갔다. 그리고 나만의 방식으로 그림책을 해석하고, 다른 사람은 어떻게 그림책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지 알게 되었다.

그림책의 저자 사노 요코의 이야기가 담긴 책이다. 책 소개를 보니 이 책은 사노 요코가 세상을 떠나기 전 잡지에 연재하던 에세이를 모아놓은 것이라고 하였다. <스즈코 상:그럼에도 엄마를 사랑했다> 제목에서 볼 수 있듯이 엄마와의 이야기가 담긴 내용이다.

나에게는 엄마도 있고, 나는 엄마이기도 하다. 내가 엄마가 되었을 때, 엄마와의 관계에 대해 많이 생각하게 되었던 것 같다. 나의 어린 시절을 많이 돌아보기도 하였다. 아이가 3살 후반 되었을 때 즈음, 아이를 양육하며 아이와 나와의 관계, 나와 부모의 관계를 되짚어보며 나 자신에 대해 많이 알게 되고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책에는 사노 요코의 엄마 이야기가 가득 담겨 있다. 읽는 내내 작가의 어린 시절을 살짝 훔쳐본 느낌이 들었다. 작가의 마음이 어땠을까 마음을 가늠해 보며 책을 보고 또 보았다. 엄마와의 관계를 이렇게 다 드러낼 수 있는 용기가 어떤 딸에게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였다. 딸과 엄마의 관계는 다 다를 수 있다는 것을 깨달은 사노 요코의 통찰을 보며 나이가 들어가며 경험(직접 경험이든 간접 경험이든)이 쌓여가며 많은 딸들에게는 사노 요코와 같은 통찰력이 생기겠구나 생각했다.

책을 덮고 나서 생각했다. 저자는 엄마에게 상처받은 일들을 글로 쓰면서 자신의 상처를 덜어내고, 엄마를 이해하고 사랑하게 된 것이 아닐까.

미워한다는 마음이 사람을 얼마나 힘들게 하는 것인지, 특히 미워하는 대상이 엄마라면 딸의 마음이 얼마나 힘들 것인지에 대해서 생각하였다. 이 책을 보면서는 엄마, 할머니, 그리고 나의 관계에 대해서도 떠올려보게 되었다. 그리고 엄마의 마음이 이해가 되는 순간들이 있었다. 또 한편으로는 내 딸은 나중에 나를 어떻게 기억할까? 궁금해지면서 어떤 무게감이 느껴지기도 했다.

엄마를 미워하는 마음에 괴로운 딸이 있다면 이 책을 추천해 주고 싶다. 추천사의 글을 빌려 왔다. p4

'만약 여러분이 이 책을 읽는다면 즉각 자신의 엄마, 자신의 아빠에 대해 말하고 싶은 충동을 느낄 것이다. 그리고 자신의 엄마, 아빠에 대해 입을 열자마자 자신이 얼마나 복잡하고 모순된 감정을 부모에게 가졌는지 혼란스러움을 느낄 것이다.

나는 이 책을 읽고 한참 동안 눈을 감고 있었다. 부모에게 전화를 걸어 안부를 묻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 사실은 부모를 한 인간으로 사랑하고 있음을 당장 고백하고, 앞으로 더 자주 연락을 할 것이라고 맹세하고 싶었다.' 정혜윤 작가의 추천사까지도 함께 추천하고 싶은 그런 책이다.

이 책을 덮고 나서 상처, 이해, 사랑 이 세 단어가 떠올랐는데, '상처', '이해', '사랑' 세 단어가 왠지 닮아 보인다는 생각을 했다.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주관적인 견해를 담아 작성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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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에서 IB교육으로 - 세계를 누릴 아이들을 위한 숲유치원 이야기
임은정 지음 / 녹색지팡이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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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 교육에 대해 잘 몰랐었는데, 이 책을 통해 IB 교육에 대해 알게 되었다. IB 교육 인증 숲 유치원을 운영하고 있는 교육학자이자 기관장인 저자의 글을 읽어 보았다.

아이들이 자연을 느끼며 마음껏 뛰놀며 성장하는 기관이라는 소개와 남들보다 빠르게 지식을 습득하기 보다 배우는 과정과 목적을 생각하는 바른 인성을 중요시 생각하는 교육이라는 점이 인상 깊었다.

저자는 이런 교육이 이루어지려면 가정 연계가 중요하다는 점을 이야기하며, 일기처럼 적은 내러티브 연구를 학부모에게 공개했다고 한다. 그 덕분에 부모들의 교육에 대한 생각도 달라지고 있으며 저자가 운영하는 기관의 교육이 잘 실천될 수 있었던 것 같다.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 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교육에 대한 문제가 드러나고 있다. 아이들에게 진짜 중요한 교육이 무엇인지 생각하며 이 책을 읽었다. 이 책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교육을 많은 부모들이 알고 가정에서 실천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주관적인 견해를 담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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긁적긁적 그림책의 즐거움
서수인 지음 / 다림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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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긁적긁적> 그림책은 표지부터 왠지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보게 되었다. 머리를 긁적이는 주인공이 등장한다.

하고 싶은 말이 많지만 입이 떨어지지 않는다는 주인공의 모습을 보며 어떤 마음일지 공감이 갔다. 내가 한 일이 아닌데도 아니라고 말하지 못하고, 우산이 바뀐 것 같아도 말하지 못한다. 마음을 시원하게 말하고 싶은데 그게 잘 안되는 것 같다.

마음을 말하지 못할수록 머리는 더 가려워진다. '긁적긁적' 머리에서는 뿔이 점점 자라나기 시작하는데, 걷잡을 수 없이 점점 자라나는 뿔이 하늘로 올라간다.

어떻게 해야 뿔이 자라나는 것을 막을 수 있을까? 긁적임을 없앨 수 있을까? 방법을 상상해 보고 정 궁금하다면 그림책을 보면 좋겠다!

이 그림책을 보고 나니 내 마음의 간지러운 부분이 해소가 된 느낌이 들었다. 나 역시도 이런 아이였고, 어른이 되어서도 여전히 이런 모습이었기 때문이다.

요즘은 하고 싶은 말을 하고 살려고 조금씩 노력하고 있는 중이다. 나의 뿔도 조금씩 줄어들고, 긁적임도 언젠가는 없어지겠지 싶다. 하고 싶은 말을 하기 어려운 사람들(아이든 어른이든) 추천하고 싶은 그림책이다.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를 담아 작성하였습니다.

#긁적긁적 #서수인 #다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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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극장 피카 그림책 17
아라이 료지 지음, 황진희 옮김 / FIKAJUNIOR(피카주니어)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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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극장> 그림책은 아이의 마음이 잘 나타난 그림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림책을 보는 내내 그림에 푹 빠져서 볼 수 있었어요.

눈이 내리는 날, 친구와 함께 나비 도감 책을 보던 아이의 모습이 나옵니다. 그렇게 나비 도감을 보던 두 친구는 서로 책을 잡고 있는 장면이 나오는데요. 실랑이를 하다 아빠가 아끼는 책이 찢어진 모양이에요.

아이의 마음을 생각해 보니 참 걱정이 되고 불안했을 것 같습니다. 친구에 대한 마음도 좋지 않았을 거고요.

그러다가 아이는 밖에 나가고 구덩이에 빠지는데요. 작은 극장을 발견합니다. 아이는 작은 극장에서 새로운 세상을 경험하는데요. 몇 장에 걸쳐 작은 극장에서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런 아이의 시간이 지나고 아빠의 손을 잡고 아빠에게 책을 찢은 것에 대해 이야기를 하며 집으로 돌아갑니다.

아빠와 집으로 돌아가는 눈 오는 풍경이 참 아름다웠는데요. 아이의 불안과 걱정은 아이의 상상과 놀이를 지나 해결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잘못한 것에 대해 사과할 용기도 생기고요.

아이들에게 놀이와 상상이 얼마나 중요한지 생각해 볼 수 있었고, 어른들이 생각하지 못할 만큼 아이들에게 걱정과 불안이 자리 잡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던 그림책이었습니다.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어서 좋았고요. 하얀 눈을 담아낸 풍경에는 추운 겨울의 차가움을 느낄 수 있었고, 친구와 함께 하는 시간과 눈 극장에서의 이야기는 따뜻하고 열정적인 색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눈 오는 날 보면 더 좋은 그림책이었습니다.

* 이 그림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를 담아 작성하였습니다.

#눈극장 #아라이료지 #황진희 #피카주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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