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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매기전 ㅣ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157
이소영 지음 / 길벗어린이 / 2025년 5월
평점 :
<괜찮아, 나의 두꺼비야>, <여름> 등의 그림책을 지은 작가의 <갈매기전> 그림책이다. 모든 그림책을 다 보지는 못했지만, <괜찮아, 나의 두꺼비야>, <여름>, <갈매기전>의 그림체와 색감은 나에게 생동감, 활기 참, 열정이 느껴진다.
신간 그림책 <갈매기전>은 보는 내내 생동감 있고, 한 편의 연극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림책의 작가의 말과 함께 큐알코드가 있다. 작가는 그림책과 연주곡을 함께 감상해 볼 수 있도록 제안한다. 작가의 말에는 작업 내내 큐알코드에 담겨 있는 <카프리스 24번>, <니콜로 파가니니>를 틀어 놓았다고 한다.
음악 없이 그림책을 보고, 음악과 함께 그림책을 보며 두 가지 느낌을 비교해 보는 것도 좋겠다. 그래서 큐알코드를 맨 뒷장에 담아놓았나? 싶기도 하였다.
<갈매기전> 그림책은 재미있다. 아이와 함께 볼 때, 아이의 표정을 보았는데 다양한 표정 변화를 볼 수 있었다. 글이 많지 않았고 여러 장의 그림으로 이야기를 담아둔 그림책이다. 그림을 통해 생생한 이야기를 느낄 수 있다.
빵 조각을 차지하기 위해 몸싸움을 하는 많은 갈매기들이 등장한다. 가장 작은 '꼬마기' 갈매기가 괴롭힘을 당하는 모습을 보고 아이와 사람들은 자신의 음식을 나눠주며 비둘기들이 빵 한 조각 때문에 싸우는 일이 없도록 도와준다.
그렇게 사람들이 나누어준 음식을 가지고 갈매기들은 자신의 집으로 돌아가는데, 반전이 있다. 반전이 궁금하다면 꼭 그림책을 보길 바란다. 생각하지 못한 결말이어서 더더욱 재미있었던 그림책이었다.
저자는 이 재미있는 그림책에 자신이 원하는 세상 이야기를 담아두었다. 싸움으로 가득 찬 세상이 실은 연극에서만 벌어지는 일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그림책을 지었다고 한다. <갈매기전>을 보며 그 마음을 전해 받았다.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