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희네 집 - 30주년 기념판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1
권윤덕 글 그림 / 길벗어린이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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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희네 집> 30주년 기념판 그림책이 출간되었습니다. 뒷표지에는 작가의 말이 담겨 있는데, 그 문장이 오래 마음에 머물렀습니다.


누구에게나 살면서 길든 짧든 붙들어 두고 싶은 시간이 있다. 내게는 <만희네 집> 그림 속 시간이 그렇다. 


권윤덕, 작가의 말 중에서


누구에게나 살면서 붙들어 두고 싶은 시간이 있다는 이 문장이 특히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이 그림책과 함께 나누어 보면 좋을 질문이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나는 붙들어 두고 싶은 시간이 있을까?’


그 질문을 마음에 품은 채, 이 그림책을 천천히 펼쳐 보게 되었습니다.



이야기는 동네에서 나무와 꽃이 가장 많은 집, 만희네 집에서 시작됩니다. 나무와 꽃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자연을 사랑하는 집이라는 뜻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림 속에서 나무와 꽃에 둘러싸인 집은 참 정겹고, 오래 바라보고 싶을 만큼 아름답게 그려져 있습니다.



그 집에는 만희가 살고 있습니다. 개들과 눈을 마주치는 만희의 모습이 인상 깊게 다가옵니다. 집 안의 풍경은 이 그림책이 처음 출간되던 시절의 모습을 담고 있는데, 그림책을 통해 그 시대의 일상을 엿볼 수 있다는 점 또한 이 책이 가진 매력 중 하나라고 느껴졌습니다.


만희가 가족, 친구, 그리고 강아지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 장면들을 바라보고 있자면 자연스럽게 미소가 지어집니다. 특별한 사건이 없어도, 그저 평범한 일상이 이어질 뿐인데 그림책 전체에 따뜻함이 가득 배어 있습니다.



이야기가 끝난 뒤에는 이 그림책이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을 담은 작가의 말이 이어집니다. 2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준비된 책이라는 점, 아이가 성장하는 과정에서 그림책과 함께한 경험이 삶의 큰 버팀목이 되었다는 이야기, 그리고 짬짬이 집 안을 맴돌며 스케치북에 그림을 그려나갔다는 기록이 담겨 있습니다.



이런 마음과 시간이 차곡차곡 쌓여 만들어진 그림책이기에, <만희네 집>은 오랜 시간 동안 독자들에게 사랑받아 온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보게 됩니다. 이 책을 덮고 나면, 자연스럽게 나만의 ‘붙들어 두고 싶은 시간’을 떠올려 보게 됩니다.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를 담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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