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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사랑이었네
한비야 지음 / 푸른숲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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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 밖으로 행군하라'를 읽고 한비야 언니의 팬이 되었는데 새 책이 출간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구입해서 읽었다.  

언니의 솔직한 이야기가 가슴에 와 닿았다. 특히 첫사랑과의 몇 십년이 지난 후의 대면에서 그 껄끄러움을 그리고 특유의 화통함과 재치로 멋지게 풀어냄을.. 김혜자 선생님의 충고도 그랬다. 정곡을 찌른 것 같다. 나도 언니와 비슷한 면이 있어서 그런지 내가 가지고 있는 여성적인 면을 큰 일을 위해 이용할 줄도 알아야함을 배웠다.  

이전까지의 책이 언니를 가까이 하기에는 먼 당신처럼 느껴지게 만들었다면 이번 책은 정말 이웃집 친한 언니같이 느껴게 해주었다. 그리고 무릎팍도사에 출연해서 이야기를 들어서인지 더 그랬다.  

인간적인 언니의 모습을 보면서 한비야 언니도 우리와 똑같은 감정을 가지고 있고 우리보다 조금 더 깊은 생각과 따뜻한 마음을 그리고 큰 뜻을 가졌음을 알았다. 

열심히 살아가는 언니에게 용기의 박수를 보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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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였으므로 나는 행복하였네 - 한국인이 애송하는 사랑시
김선우 외 지음, 클로이 그림 / 비채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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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애송하는 시를 뽑아 모은 책인데..

이 책을 읽고 많은 걸 느꼈다.

감정이 메말라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하면서 깜짝 놀랐다.

그래서 좀 더 정을 나누며 자연과 벗하며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사랑도 하면서..

여기 나오는 시를 쓴 시인들은 사랑의 감정에 솔직한 듯 하다.

사랑은 표현인 듯..

표현하지 않고 얻어지는 것은 없는 듯하다.

나도 표현을 해야겠다.

사랑을 하여 고로 행복을 얻기 위해...

 

이런 문구는 또 활용을 해야겠다.

 

"사랑하는 것은 사랑을 받느니보다 행복하나니라."

생각해보니 이 말 정말 맞는 말인듯 하다. 사랑을 받으면 자만심에 우쭐하다 상처받기 쉽지만 사랑을 하면 그 사람 생각만으로 즐거워지니깐..

 

또 킥킥, 중얼중얼, 웅얼웅얼은 중독성이 강한 표현이다.. 자꾸 머리 속에 맴돈다..

 

시란 한 번 읽고 그 내용의 깊이를 느끼지 못하는 것 같다.

처음 읽을 때 느낌과 두 번 세 번 책을 펼칠 때 느낌이 다르다.

전해오는 감동이 다르다.

한국인이 애송하는 사랑시 그 명성에 어울리게 사랑하고픈 책이다.

옆에 두고 읊조려야 겠다. 삽화도 센스있게 되어 있어 아름다운 것만 추구하게 된다.

 

 

성미정 시인의 '사랑은 야채 같은 것'이란 시는 재미있으면서 사랑할 때 여자의 마음이 잘 녹아든 것 같다.

정말 현실적이다. 우리 여자들은 사랑에 빠지면 자신이 좋아하는 음식은 차츰사라지고 사랑하는 사람이 좋아하는 음식을 차츰 차츰 올리는 게 된다. 그게 바로 사랑에 빠진 여자의 마음이다.

 

또 수수께끼를 낼 수도 있다..

전쟁을 가장 많이 가르쳐준 남자는 누구일까??

 

킥킥..

 

시와 해설을 함께 읽은 것보다 시따로 해설따로 읽어보는 게 좋을 듯하다. 개인마다 취향이 다르겠지만 나의 경우는 시를 먼저 감상하고 해설을 따로 읽어보니 더 좋았다. 해설은 꼭꼭 읽어야 했다. 해설 속에는 멋진 보물 보따리가 숨겨져 있다. 시인의 사랑이야기와 인생이야기가 있고  왜 이런 시가 탄생했는지 알게 하는 비하인드 스토리가 들어 있어 시를 더 잘 이해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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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보 내 인생 - 손문상 화첩산문집
손문상 지음 / 산지니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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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도 춥지만 마음도 추운 요즘 읽기 좋은 책인 것 같다.

우리 주변의 이야기가 친근하게 느껴진다.

같은 곳에 사는 분의 이야기가 나오면 왠지 반가웠다.^^ 부산사람이라면 더 더욱 그럴 것 같다.

얼마전에 부산일보에 강연이 있어 힘겹게 찾아 갔는데  지은이가 그 곳에 만평을 그린다고 하니 만나 볼 걸....

책 속의 인물들은 다양한 연령대와 다양한 직업 다양한 상황에서 모두들 열심히 살고 있었다.

지은이가 직접 만나 인터뷰한 인물들인데 모두들 삶에 활력이 넘쳤다.

화첩 속 인물들은 누구하나 징그리는 사람이 없었다. 모두들 각자의 위치에서 열심이었다.

행복이란 이렇게 멀리 있지 않은데.. 우리는 잠시 잊어버리는 것 같다. 책 속의 주인공들도 아마 그럴 것이다.

잊혀져 가는 대장장이 일을 하는 분.. 그리고 60이 넘어서도 바다의 교통수단이 되어 배를 운행하는 선장님.

몸이 아픈데도 청소일을 하는  할머니. 한달에 한 번 쉬며 장사하는 할머니....들을 보며 눈물이 나기도 하고 감동이 밀려오기도 했다.

그래도 모두들 힘듬 속에서 희망을 갖고 살고 있었다.

오늘 아이들과 복권 사는 것이 좋다. 그렇지 않다로 토론을 했는데 자꾸 이 책이 생각났다.

한방에 일확천금을 대부분 원하지만 여기 이 분들은 몸소 인내는 쓰고 열매는 달다를 알려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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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피터팬
제랄딘 맥코린 지음, 조동섭 옮김 / 김영사 / 200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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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100년만의 부활..

피터팬이 부활할 수 있었던 것은 작가의 따뜻한 마음때문이었다고 말하고 싶다.

 

피터팬을 읽으면서 느낀 건.. 피터팬이 주인공 맞나?라는 생각을 쭈욱 했다.

주인공이면 이런 성격은 아닌데. 화 잘내고 제멋대로고 배려할 줄 모르고, 자기만 아는 인물이었다.

또 꼭 영화 캐리비안 해적의 조니 뎁과 닮은 꼴같기도 했다.

그리고 등장하는 서커스단장 라벨로 그 인물은 어떤 인물이길래 아는 것도 많고 왠지 피터팬과 성격이 바뀐 것은 아닐까란 생각을 하면서 뭔가 이상하다 꼭 나중에 나쁜 사람으로 돌변할 것 같은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아니나 다를까. 라벨로는 그 엣날 악어의 먹이가 되었던 후크 선장이 부활한 것이다. 피터팬에게 복수하기 위해 그리고 원하는 보물을 찾기위해 그는 그의 마스코트 주황색 프록코트를 피터에게 입히고 점점 피터가 후크선장이 되게끔 계획을 세웠다.

후크의 계획은 실패로 돌아가고 선이 승리를 한다.

중반부까지 읽을 때만 해도 제랄딘 매커린의 작품이 선정된 이유에 의구심을 품었다.

아이들이 과연 흥미있어 할 것이며 판타지적 요소가 피터팬에 잘 드러났었는지 실망감도 있었다. 그러나 그림자와 싸우다편부터 이야기 전개가 빨라지고 흥미진진해졌다.

사건 사건마다 단단하게 이어져 있었고 빈틈이 없었다.

결론에서는 세번째 이야기가 기다리고 있다는 암시를 주는 것 같았다.

네버랜드의 영원한 마스코트 피터팬, 끈질길게 살아 남은 앙숙 후크의 모습에서 얼핏 그것을 예언하는 바이며 웬디와 그 외 아이들은 어른이 되었기 때문에 어떤 아이들이 피터와 함께 모험을 할 것인지 모르겠다.

피터를 후크같은 성격으로 만들게 한 원인이 런던 스모그라는 사실을 아이들이 접하면서 환경의 소중함을 잠깐동안이나마 생각할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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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들의 조국
로버트 해리스 지음, 김홍래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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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랜덤하우스

 

만일.. 히틀러가 제2차 세계 대전에서 승리를 거두었다면? 이란 가정으로 시작되는 히스토리 팩션

 

히틀러 정권이 지배하는 1964년 베를린, 나치 독일이 제2차 세계대전에서 승리한 지 20년이 지났고, 독일 전역이 총통의 75번째 생일과 미국 대통령 조셉 케네디의 국빈 방문을 기념하기 위한 행사 주비에 한창이다.

겉으로는 평화로워 보이는 이 나라에.. 어둠의 그림자가 드리워 진다. 주인공 마르크 앞에..

마르크는 친구를 대신해 하벨 호숫가로 떠밀려온 시신의 조사에 호출된다. 시신이 고위 나치 지도자루터였음이 밝혀지고 사건은 점점  더 흥미로워진다.

이 때쯤 등장하는 주인공의 반대세력들... 게슈타포팀의 글로부스 그는 잔인하기 그지 없다.

그리고 마르크에게 살인사건에서 손 뗄 것을 지시하는데.. 마르크는 이 사건이 더 궁금해지고 연이어 발생하는 고위 간부들의 살인사건.. 그 속에 숨겨진 비밀을 밝히려고 한다.

현실에 순응하며 권력, 지휘를 행사해서 맘대로 하는 게슈타포들과 살인 사건속에 진실을 밝혀 정의를 실현하려는 마르크의 두뇌 싸움이 시작된다.

호기심을 놓지 않도록 이야기를 재미있게 이끌어 가는 로버트 해리스의 전개 방식이 맘에 들었다.

실존인물의 이름과 유대인 학살내용, 반제회의록과 철도시간표등은 사실에 근거해 만들어졌다. 이런 점이 이 소설을 읽는 또 하나의 재미다.

등잔 밑이 어둡다는 속담이 생각나게 한 결말부분과 샬롯과의 로맨스는 파격적인 소재속의 익숙함이랄까 아니 편안함으로 다가왔다.

저자 노트 마지막에 이런 글귀가 있다.

내 얼굴을 보라. 내 이름은 "그랬었다면"이다. 이 글귀를 보고 한참을 웃었다. 우리는 무한한 상상의 날개를 펼칠 수 있다.

이 소설의 가정처럼 독일이 승리했다면 우리나라는 어떻게 되었을까? 미국이 독일과의 관계개선을 위해 노력하는데 힘을 기울였다면 우리나라에 휴전선이 설치될 수 있었을까.. 그리고 일본이 지금처럼 막강한 힘을 유지하며 우리나라를 괴롭힐 수 있었을까. 고이즈미의 망언과 신사참배로 약을 올리는 행동이 가능할까.

이 책은 영어 공부 절대로 하지 마라의 역사과목 버전에 해당한다고 역자는 말한다. 국사책이나 세계사책만 보면 머리에 쥐가 난다는 분은 가볍게 이 책으로 20세기의 중요 사건에 대한 역사공부를 마무리하기 바라며 더불어 우리의 역사에도 관심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우리의 역사를 잘 알아야 중국이나 일본으로부터 나아가 전 세계로부터 우리나라를 지킬 수 있지 않을까.

 아울러 이 책을 읽으며 나는 어떤 유형의 인간형인지 생각해 봤다.. 여러분도 한 번 생각해 보세요.

많은 인물들이 나온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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