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더 쪽쪽 비룡소 창작그림책 63
정성훈 지음 / 비룡소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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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 너무나도 사랑스러운 그림책인 한번더 쪽쪽은 예외의 조합을 이루는 동물들이 쪽?! 뽀뽀를 한다.
 

 

 

표지의 그림만 봐도 힐링받는 느낌이고 모습이 다른 동물들이 쪽하고 뽀뽀하는 걸 보며 화해의 의미를 자연스럽고도 멋지게 받아들일 수 있음에 환호했다.

스킨쉽 이후 이상한 변화를 겪는 동물들 그리고 해와 달 등 그림책을 통해 모습과 크기가 다르고 생각하는 것들이 달라도 얼마든지 가까워지고 관계의 변화를 겪을 수 있음을 보여준다.

작가는 자주 다투는 아이들, 잘 표현하지 못해 진짜 진심을 전하지 못하는 어른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책을 만들었다고 한다.



주제 자체는 깊이 들어갈려고 하면 어렵겠지만 그림책 자체는 쉽게 읽을 수 있다.
그리고 우리 아이가 좋아하고 잠자리 독서로 읽히기에 따뜻하고 좋은 책이다.
마지막에 이런 질문이 나온다.
'여러분은 누구랑 쪽 하시겠어요?'
아이에게 물어보니 한결같이 멍멍이라고 한다.
자기가 가장 좋아하는 동물이라 그런것 같다. 

내용은 이렇다.
토끼를 잡을려는 사자와 무서워 도망가는 토끼가 우연히 쪽 뽀뽀를 하게 된다. 그 후 우리가 생각하는 결과는 반전을 불러와 둘이 어색하게 앞만 바라보고 생각에 잠긴다. 

 


그 모습을 바라보던 해는 재네 뭐냐?는 반응을 보이고 해도 달에게 다가가 쪽 뽀뽀한다.
세상은 그렇게 핑크빛으로 물드게 된다.


그림이 따뜻한 느낌을 줘서 보는 독자의 마음도 솜사탕을 먹는 것처럼 살살 녹아내리는 것 같다.
읽고 나면 긴 여운이 남는다.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되는 울림을 주는 책이다.

여러분은 누구와 쪽하고 싶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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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하는 몬테소리 놀이 150 - 자존감과 사회성을 기르는
실비 데스클레브.노에미 데스클레브 지음, 안광순 옮김 / 유아이북스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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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마리아 몬테소리의 책을 읽고 좋은 인상을 받아 나중에 나도 아이가 생기면 몬테소리 교육을 해야겠다고 생각을 했다.



그러다 나에게도 아이가 태어나고 자라면서 책을 읽어주게 되고 어떻게 우리 아이를 키워야 하나 고민하게 되었다. 아이가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아이로 자랐으면 좋겠다라고 막연하게 생각만 했던 시절이 있었다.


그러다 집앞에 몬테소리 교육원이 있어 다녔는데 아이가 교구를 좋아하고 흥미있어 했다. 책도 몬테소리에서 나온 걸 좋아하고 내가 직접 읽어 주니 재미있고 아이에게 필요한 내용이라 점점 빠져들었다.



그러다 일상감각이 지금 아이에게 꼭 필요해서 수업을 신청했고 리틀몬테소리까지 같이 수업을 하면서 느낀게 엄마가 해야하고 놓쳤던 것들을 선생님이 다시 일깨워준다는 느낌이 들었다.


우리 아이에게 이 시기에 꼭 배워야 할 놀이는 따로 있는데 그걸 해주지 못한 것 같아 나도 몬테소리 놀이법을 배우고 싶었다.



집에서 하는 몬테소리 놀이 150은 정말 아이를 둔 부모라면 필독서인 것 같다. 일상 감각뿐만 아니라 수영역, 언어영역, 문화영역까지 놀아주는 방법이 있어서 너무 좋다.







사실 수영역 교구를 보며 어떻게 아이에게 인지를 시키고 지도해야 하는지 방법을 몰랐다.
이 책에서도 수영역은 말이 아닌 구체적인 방법으로 접근하라고 한다.







이제 다가올 수 민감기를 맞아 이 책에 소개된 놀이 방법을 아이와 하나씩 따라해봐야 겠다.

책에 소개된 내용 중 하나는 숫자세기 놀이.
만2세가 적정연령이고 우리가 일상 생활에서 많이 하는 놀이다.
아이가 숫자를 안다면 숫자가 개수를 의미한다는 사실을 알게 하는 게 중요하다고 한다. 우리 아이도 2까지는 개수 개념을 아는데 3부터는 숫자는 읽어도 개수 개념을 모르더란 사실. 아직 숫자에 관심이 없고 가르쳐 줄 시기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호기심에 수박 먹다 수박씨로 3을 인지 시켜줬다. 일상 생활 중 수저나 숟가락으로 어떤 순간이든 개념을 인지 시켜주면 되는 놀이이다.



아직도 인상이 깊어 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다. 예전에 루브르박물관을 갔는데 미술 작품을 보러 온 파리의 학생들 감상 태도가 우리 나라랑 달라 문화적 충격을 많이 받았었다. 이 책을 읽고나니 이해가 되기도 한다.



수영역이나 문화파트부분은 우리가 익숙하지 않아 어렵다고만 생각했는데 이 책에 소개된 방법대로 아이를 이끌어 주면 재밌고 쉽게 흡수할 수 있겠다.
공전과 자전의 개념이라던지 지형이라던지 공기나 물 토양등 우리 지구를 이루고 있는 기본 개념들을 놀이로 쉽게 와닿게 해준다.



기본적인 개념을 정확히 알고 살아가는  세상은 달라보이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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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길다 사계절 그림책
사토 신 지음, 야마무라 코지 그림, 황진희 옮김 / 사계절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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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의 그림이 한눈에 들어오는 나도 길다의 그림책은 사계절에서 나온 따끈따끈 신간이다.




누구나 길다고 하면 인정하는 동물들이 나온다.


닭에게 코끼리가 자랑을 늘어 놓는다.
짧고 간결하게  내 코! 길지! 멋지지!
코끼리 코는 누구나 인정하는 긴 코를 가졌다.





그리고 뱀도 몸이 길다고 뽐내고 기린도 목이 길다고 자랑한다.



타조는 다리가 토끼는 귀가 원숭이는 꼬리가 길다고 뽐낸다.



하지만 수탉도 '긴~~~~~거라면, 나도 지지 않아.'라고 대꾸한다.


동물들이 의아해하며 '닭아 넌 어디를 봐도 긴 데가 없잖아.' 모두가 그렇게 말하니까


꼬~끼~~~~~~~~~~오. 아주 길게 소리를 낸다.



동물 친구들은 '우리 모두 길고 멋지다.'라고 말한다.


누구나 한가지 장점은 가지고 있는 것이다.



글밥은 많지 않은데 메시지는 큰 울림을 준다.
아이도 길다와 짧다의 개념을 알고 있기에 닭이 꼬기오하며 길게 목소리를 내자 재미있어 하기도 하고 신기해하기도 했다.


눈에 보이지 않는 것도 길게 표현할 수 있음에 신기해하면서 또 다른 생각의 전환을 줘서 좋았다.


사고력 확장에 좋은 그림책인 것 같다.
아직 29개월이라 글밥이 많은 건 좋아하지 않는데 이 책은 간결하고 재미있고 또 메세지도 강해서 울 아이에게 인기있는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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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니와 함께하는 이야기 그리기 생각미술관 그리기 시리즈
모글리㈜출판기획팀 지음 / 모글리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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혀니랑 그림을 그리며 놀려고 해도 항상 비슷한 버전이라 뭔가 도움을 받고 싶었다. 그래서 어떤 책들이 있는지 눈여겨 보게 되었고 그림놀이에 도움이 될 만한 책들은 너무나도 많았다.


아무래도 최신간 위주로 보는 게 훨씬 도움을 많이 받는 것 같다.

 

 

 

 

그 중에 가성비 최고인 스토니와 함께하는 이야기 그리기^^ 4가지 시리즈가 있는데 이야기 시리즈를 가장 먼저 접해주고 싶었다.




이 책은 스토리가 먼저나와 상황제시를 하고 있다.
이야기를 읽고 상황에 어울리는 그림을 그리면 되는 것이다.

 

이야기 소스를 주기때문에 그림 그리기가 한결 쉽다. 아직은 정확한 형태의 그림을 그리는 혀니가 아니기 때문에 스토리에 어울릴 그림을 그리지는 않는다. 형체를 알아볼 수 없는 동그라미를 그린다. 강아지도 토끼도 모두 동그라미이지만 동그라미의 크기와 색깔이 다르다. 그리고 그림을 그리며 그림에 대한 설명을 맛깔스럽게 한다. 시간이 지나 물어보면 정확하게 알고 있다. 엄마는 아이의 그림을 동그라미로 생각하지만 아이는 달랐다.


 

 

이야기를 읽고 상황에 맞는 그림을 그리게 되어 있어서 인지 질문도 많다.

아빠와 엄마가 어디에 갔는지부터 어떤 신발을 신고 가는지 등 이야기와 관련된 질문도 많이 하고 그에 어울리는 그림도 엄마에게 그려보라고 한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창의력을 요하는 그림에서 어려움을 겪는데 어릴 때부터 접해주면 창의력도 기르도 시간이 지날수록 쉽게 접근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가성비가 좋기 때문에 28개월 아이에게도 전혀 부담스럽지가 않다. 스티커북보다 더 알찬 것 같다. 특히 모글리북스의 마스코트가 공룡인데 아이에게 친근한 캐릭터라서 부담이 없고 좋아하는 것 같다.

 

책의 출간 취지가 마음에 쏙 든다. 우리 아이의 개성 넘치는 그림. 지금은 엄마의 눈에는 동그라미로 보일 뿐이지만 이런 기록들을 모아서 발전해가고 변해가는 그림을 모아두고 시간이 지나 펼쳐 보면 또 감동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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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둘 셋 공룡 사각사각 그림책 4
마이크 브라운로우 지음, 사이먼 리커티 그림, 노은정 옮김 / 비룡소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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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룡소의 '코 잘자요.'처럼 작은 크기의 그림책일꺼라 생각했는데 아주 큰 그림책이 와서 깜놀했다.


  

 


택배아저씨가 책을 가지고 온다니깐 자기 책이라고 너무 좋아한다.

이런 모습을 볼 때면 또 사주고 싶은 마음이 샘솟는다.



보자마자 좋다며
앉아서 인형에게 책을 읽어준다고^^





역시 아이는 뽀로로 팬답게 크롱 닮은 공룡 책을 너무 좋아한다.
조금 컸다고 책읽으면 질문이 많아진다. 소재가 친숙해서 이겠지.

그림이 정말 이야기할 것이 많고 재미있다.

공룡들의 몸짓과 표정에 관심이 많고 모방도 잘하는 것 같다.




요즘 알에서 깨어나는 동물들에 관심이 많은데 첫 장면부터 열마리의 공룡이 알에서 깨어난다.

 



귀여운 캐릭터의 공룡들은 아기 공룡답게 엄마가 자니깐 놀 궁리부터한다.

"저기 좀 봐. 엄마가 쿨쿨 자고 있어. 지금이야. 우리 놀러 나가자!"

놀러 나간 공룡들이 한 마리씩 사라지는데 처음에 책을 접했을 때 의아했다.
약간 공포분위기가 조성되어 책이 이래도 되나 했는데 마지막 장면을 보면 멋진 결말이 기다리고 있다.

여자 아이라 그런지 읽어줄 때마다 조금은 무서워하는 것 같기도 한데 책을 또 잘보니 이런 걸 즐기나 싶기도 하다.






태어나자마자 놀러가는 공룡들.
아이들의 심리를 백퍼 활용해서 이 책으로 빠져들게 만든다. 그리고 약간의 공포감과 귀여움은 열마리의 공룡들을 매력 넘치게 만든다. 스토리텔링형 수학그림책으로 추천하고프다.


하나 둘 셋 공룡은 표지만 보는 것만으로도 재미가 있다. 요즘 색깔을 구분하고 좋아하는 시기인데 다양한 색깔 옷을 입은 공룡들은 아이의 흥미를 잘 끌어주고 있다.


여자 아이라 공룡은 관심이 덜할꺼라고 생각했는데 엄마의 생각을 완전 뒤집었다.
어려운 공룡이름에 관심을 가지고 질문도 하고
아직 숫자 개념은 없는데 조금씩 개념까지 확장해가는 변화를 느끼면서 좋은 그림책의 힘을 다시 한 번 느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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