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머신 위의 변호사 - K-법정 좀비 호러
류동훈 지음 / 미다스북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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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좀비호러라는 생소한 장르의 소설.

코로나19 사태가 끝나고 얼마 지나지 않은 어느 날 도심에 일명 '질병X'라는 좀비 바이러스가 퍼졌다.

판사였던 주인공 '연우'는 하필 오늘 막 판사를 그만 두고 얼마 안되는 짐을 챙겨 법원을 나왔다. 일찍 집에 도착하자마자 시작된 좀비세상.
연우는 자신이 막 떠나온 법원이 가장 안전할 것이라 여기고 그 곳으로 다시 돌아가게 되면서 소설이 이야기가 본격 시작된다.


처음 제목만 보고는 사람과 좀비가 공존하는 세상에서 사람과 좀비 간에 법률 싸움하는 허황된 이야기일까 라고 생각하며 읽기 시작했는데 완전히 빗나갔다.

소설의 무대가 법원일 뿐,
좀비 무리 사이에서 살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그 사이에 생존자들 사이에서도 어제의 적이 오늘의 동지가 되고,
또 다시 적이되고, 살기 위한 사람들의 원초적 본능을 볼 수 있는 소설이었다.

책 표지에서 처럼
"가장 경계해야 할 대상은 좀비가 아니었다."

책 후반부에는 주인공 연우가 동료 귀현이에게 들려주는 통기타 연주곡도 들어볼 수 있게 QR코드도 삽입되어 있어서 직접 곡을 같이 들으면서 읽으니 허구의 이야기가 허구가 아닌 듯한 느낌까지 잠깐 들었던 것 같다😅

좀비 소재는 많이 접해왔기에 익숙했지만 판사라는 직업 설정이 더해지니
또 다른 매력으로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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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을 깨우다
클로에 윤 지음 / 한끼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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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복을 입고 치르는 마지막 행사.
고등학교 졸업식.
주인공 봄새벽은 졸업과 동시에 생을 마감하기로 결심하고 학교 옥상 난간에 올랐다.

그 순간 그녀의 눈 앞에 나타난 두 소년, 태양과 별.
냉정하고 이성적인 T형 남자 태양과
아름답고 감성적인 F형 남자 별.

갑자기 나타난 처음 본 그들은 새벽에게 7일 동안 함께 하며 7일 안에 자신들을 사랑해야 한다고...

p51
"네 운명이 계획해 놓은 삶보다 '우리'가 너를 위해 계획해 놓은 삶이 더 훌륭하다는 걸 보여 주고 싶어."

p79
파도는 아름답기 위해 매 순간 부서지지 않으면 안 되는 운명이지만, 나는 파도가 아니고 아름답기를 원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더는 부서질 이유가 없다.

p95
"너, 나를 사랑할 수 있어?"
"나랑 한번 해 볼래, 사랑?"

p147
"술은 맛의 문제가 아니라 기분의 문제야. 기분이 좋아서 혹은 기분이 나빠서 그것을 증폭시키거나 해소하기 위해 마시는 거지."

p249
"기억해. 삶은 주어지는 게 아니야, 직접 만드는 거야."

🏷 바로 어제까지만 해도 암흑같던 새벽의 삶이 그들과 함께 하는 7일 동안
무한히 변할 수 있는 가능성의 시기인 갓 20살이 된 새벽이를 통해 바라보고 있으니
잊혀져있던 나의 20살 시절의 추억을 떠올려 볼 수 있어서 더 좋았던 이야기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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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트 아일랜드
김유진 지음 / 한끼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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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후각을 손상시키는 신종 바이러스의 치료제를 만들어 인류의 후각을 지켜 준
센트 그룹이 만든 복합 연구 단지인 센트 아일랜드.

매년 단 한 차례, 후각이 뛰어난 19세의 '인턴 연구원'을 선발한다.
7000 대 1 의 경쟁률을 뚫고 2차 시험을 위해 입성한 센트 아일랜드 1차 합격자 100명.

최종 5인의 합격자에 들겠다는 하나의 목표를 위해 달려가는 학생들의 우정과 시기, 질투, 사건과 사고들을 겪어가며 성장해 가는 청소년들을 볼 수 있는 성장소설이기도 하다.

덧 붙여 중간중간 숨겨져 있는 비밀을 알아가는 재미까지도~



p288
"꿈이 있는 자들에게는 꿈 냄새가 나.
꿈이 있는 한 네 몸에 밴 꿈 냄새는 절대 지워지지 않아"



향기라는 보이지 않는 소재를 글로써 생생하게 풀어냈다는 것이 대단하게 느껴진다.
글로 읽었지만 실제로 맡아보고 싶다는 호기심 까지도.
내가 모르는 향의 종류도 엄청나다는 사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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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다상조 회사 - 청년 탐정들의 장례지도사 생활 속으로 한국추리문학선 18
김재희 지음 / 책과나무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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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장례지도사 한현명, 오슬기, 노배인.
초등학교 시절부터 동창생이며, 할아버지, 할머니 세대부터 장의업,
수의 짓는일을 하고 있어 자연스레 장례와 관련된 일을 하고 있는 30세의
청년 장례 탐정 트리오의 장례의 세계로!

이 책은 총 5개의 장례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오랜 기간 지병을 앓고있던 남편의 장례, 반려견의 장례, 이혼하신 부모님의 장례,
무연고자의 장례에 대해 이야기 하며
장례를 치루는 과정과 여러 생소한 용어들까지 알려주고 있어 배움도 얻을수 있다.

각각의 이야기 안에 담겨있는 사연과 장례를 진행하면서 오해를 풀어가는 모습
또한 먼 곳의 일이 아닌 바로 나의 일이 될수도 있는 평범한 사연들이기에
가족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여지 또한 주었다.

특히, 몇 년전,
내가 10대 때부터 동생처럼 함께 하던 나의 반려견이 무지개 다리를 건너갔다.
이 책의 반려견 책임보호자의 사연과 너무나 비슷한 점이 많아 특히 공감하면서 읽을 수 있었다.

5편의 짧지만 따뜻한 이야기.
두고 두고 다시 읽어도 좋겠다라는 생각이 남는 책이었다.

2024년 새 해. 첫 책으로 아주 만족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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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을 죽인 여자들
클라우디아 피녜이로 지음, 엄지영 옮김 / 푸른숲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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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전,
마을 공터에서 온 몸이 토막 난 채 불에 탄 소녀의 시체가 발견되었다.

사르다 가족의 셋째 딸, 아나.
그간 독실한 신념으로 하느님의 보살핌으로 살아오던 사르다 가족.
그런 가족의 17살이던 고등학생 아나는 왜그리 끔찍한 모습으로 발견 되었을까.

종교라는 울타리에 숨어 신념이라는 믿음을 내세우며
철저히 묻으려고 한 끔찍한 진실.




이 소설은 등장인물인 아나의 둘째언니 리아, 첫째언니 카르멘과 훌리안의 아들 마테오, 아나의 절친 마르셀라, 사건 당시 참여했던 법의학자 엘메르, 카르멘의 남편 훌리안, 아나의 첫째언니 카르멘, 아나의 아버지 알프레도 순으로 화자를 옮겨가며 자신들의 이야기를 전달하면서 사건의 실마리를 제공해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처음부터 끝까지 실마리만 던져 주는것이 아닌,
하나 하나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범인에 대해 파악할 수 있게 되어있다.


너무나 끔찍한 사건의 진실.
믿음이라는 아름다운 종교적 신념이 아닌,
종교에 대한 광신적인 신념에 갖히면 사람이 이렇게까지도 할수 있구나라는
공포와 잔인함이 읽는내내 씁쓸하게 남는다.
영상화 된다면 너무나 잘 어울릴만한 이야기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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