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클리스 : 다시없을 영웅의 기록 - 한국전쟁의 포화 속에서 무모할 정도로 용감했던 한 영웅의 질주
김신영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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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인 1935년, 8살 한국인 소년이었던 김혁문은 아주 어렸을때부터 경주마의 주인이 되겠다는 꿈을 꾸었다.

혁문은 틈만나면 경마장 근처를 맴돌다 일본인 기수인 '칸'의 눈에 띄어 경마장에서 조련사로 일하며 말에 대해 하나씩 배워가게 된다.

그곳에서 칸의 경주마 '불꽃'을 만난다.

세월이 흘러 해방이되고 칸과 함께 일본으로 가지 못한 불꽃을 혁문이 맡게되고 이 불꽃의 새끼가 이 책의 주인공 '아침해'이자 '레클리스'이다.


혁문의 사랑과 돌봄으로 사람을 친근하게 생각하던 아침해는
한국전쟁 당시 무거운 탄약과 포탄을 군인들이 직접 나르는데 한계에 부딛힌 미 해병대에 의해 전쟁터로 가서 레클리스라는 새이름을 얻고 미국 제1 해병대 군마로써 명예 하사라는 계급까지 부여받은 영웅이 되기까지의 여정이 역사적 사실에 바탕으로 생생하게 담겨져 있다.


✏️책에 서술되어 있듯이 사람을 잘 따르고 영리한 모두에게 사랑받던 붉은털의 멋진 말 레클리스가 너무 궁금했는데 책의 후반부에는 나의 생각을 읽은 것처럼 당시의 레클리스의 사진들이 첨부되어 있었다. 초반에만 언급되었지만 혁문의 사랑과 보살핌이 없었다면 혼란스러운 전쟁터 안에서 동료 해병들을 믿고 침착하게 군마로써의 역할을 훌륭하게 소화할 수 있었을까. 단지 본인들의 편의를 위해서가 아닌 진정한 동료로써 레클리스를 대해준 미 해병대 군인들도 레클리스가 영웅이 될수 있도록 도와준 일등공신들이다.

주변 사람 모두에게 추천하고 싶은 좋은 책이었다👍





*해당 도서는 #동양북스 출판사로부터 서평단으로 채택되어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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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들만 부자가 되는가 - 부의 격차를 좁히는 진짜 돈의 모습
필립 바구스.안드레아스 마르크바르트 지음, 배진아 옮김 / 북모먼트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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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들은 점점 더 부유해지고 가난한 사람들은 점점 더 가난해지는 이유는 무엇인가?
좋은화폐(양화)와 나쁜화폐(악화)란 무엇일까?

화폐질서에 국가나 정부가 개입하며 지배권을 행사하고 있다.
학창시절 배웠지만 지금까지도 모호하게만 알고있던
인플레이션과 디플레이션에 대해 쉽게 알려주는 책.

통화량이 늘어나면 물가가 상승하고 그러면 당연히 노동자의 임금도 상승해야 하는데 왜 우리의 수입은 물가상승률을 따라가지 못하는 것일까에 대한 의문점을 풀어주는 책.



🔖아무튼 당국의 물가통계는 국민들을 속이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실제로
진행되고 있는 화폐가치 하락의 실상을 감추는 한편, 이를 통해 국민들이 지속적으로
소유권을 박탈당하고 있다는 사실도 속인다.
-p168

🔖국가는 화폐제도와 통화량 확장, 그리고 부채 증가를 통해 가난한 사람들은 더
가난하게, 부자들은 더 부유하게 만든다.
-p178

🔖의심스러운 눈초리로 국가를 지켜보는 사람들이 많아질수록 국가는 우리를 제멋대로 끌고
다니고 기만하기가 힘들어진다. 당연히 우리의 돈을 훔치는 일도 힘들어진다. 그러니
당신도 동참하라. '악에 굴하지 말고, 더욱더 용감하게 악에 맞서라'
-p319


✏️요즘 정세가 많이 좋지 않다. 나는 자영업자이다.
고정수입이 있는 입장이 아닌데 고정지출은 정해져 있다.
그동안 그나마 저축해 두었던 것들까지 모두 털어가며 겨우 버티는 중이다.
이 책으로 내가 왜 지금 이런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TV속 누군가는 죄를 짓고도 배부르고 따뜻하게 잘있는데
딱히 국가나 정치인들을 믿는 편은 아니었는데 그들에게 농락당하고 있었다니
이 책을 읽고나서는 더욱이 신뢰하지 못하겠다.


이 도서는 @_book_romance 와 @_book_moment 로 부터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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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결이 바람 될 때 (100쇄 기념 리미티드 에디션) - 서른여섯 젊은 의사의 마지막 순간
폴 칼라니티 지음, 이종인 옮김 / 흐름출판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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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도서는 @nextwave_pub 으로부터 제공받은 후 작성되었습니다.


서른여섯,
전문의를 앞둔 신경외과 레지던트로 하루하루 혹독하게 살아오던 폴 칼라니티는
폐암 4기 판정을 받는다.

의사로서 뇌손상 환자들의 죽음과 싸워오던 폴이 자신의 죽음과 싸워오며
죽기 직전까지의 2년여의 기록이 담겨져있다.

치료를 받으면서도 의사로서 다른 환자를 살리기 위해 수술실로 다시 복귀하기도 하고,
남겨질 아내를 위해 인공수정으로 임신까지 성공한다.


암 판정을 받기전까지 승승장구하던 그의 삶이 암이라는 장애물 앞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모습이 읽는내내 먹먹하고 위대하게 느껴졌다.
숨을 다하는 순간까지 글을 써내려 갔기에 미완이지만 전혀 미완같지 않은 글이었다.


p141
의사의 책무는 무엇이 환자의 삶을 가치있게 만드는지 파악하고, 가능하다면 그것을 지켜주려 애쓰되 불가능하다면 평화로운 죽음을 허용해주는 것이다.
그런 책무를 감당하려면 철두철미한 책임감과 함께, 죄책감과 비난을 견디는 힘도 필요하다.


p180
"나는 계속 나아갈 수 없어, 그래도 계속 나아갈 거야.
(I can't go on. I'll go on.)"

죽음은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순회 방문객과도 같지만, 설사 내가 죽어가고 있더라도 실제로 죽기 전까지는 나는 여전히 살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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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숙과 제이드
오윤희 지음 / 리프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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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가정.
미국인 아빠 존, 한국인 엄마 수지, 그리고 딸 제이드.
한국이라는 나라가 있는지조차 잘 모르던 시절..
제이드는 조용하고 남들과 어울리지도 않고, 말도 잘 통하지 않으며
아빠의 부당 대우에도 맞서지않고 무조건 적으로 순종하는 엄마를 이해하지 못해
점점 사이가 멀어지게 된다.

훗 날,
그녀의 삶이 다하였을 때,
비로소 딸 제이드는 자신이 엄마에 대해 아는것이 전혀 없음을 깨닫고
엄마의 삶으로 건너가 보기로 한다.

그리고...
전쟁 고아라고 말했던 엄마는 고아가 아니였다.

전쟁 후 어렵던 시절.
가족의 생계를 위해 어린 영숙은 남의 집 식모가 되었지만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쫓겨나면서
나쁜 어른들에게 속아 미군 기지촌 양공주로 팔려가게된다.
그 날 이후, 수잔(수지)으로 살게 되었다.

📎엄마의 존재감은 아주 빠른 순간 반짝였다가 순식간에 사라졌다. 짧은 순간
투명하게 반짝이다가 그대로 증발하고 마는 저 빗방울들처럼.

📎엄마의 유일한 자랑거리이자 존재감을 나타내는 수단이었던 요리는 내가 속한
사회에서 내 위치를 더욱 쪼그라들게 만들었다. 우린 모녀는 그런 식으로 아주
오래전부터 어딘가 엇나가서 삐걱거리고 있었다.

📎"줄곧 죽고 싶었는데, 이렇게 사느니 죽는게 낫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이제 곧
죽을 거라고 생각하니 살고 싶어지더라. 살면서 무슨 그리 좋은 꼴을 봤다고,
이 세상에 미련이 뭐가 있다고..."

📎"영숙아, 앞으로 이런 일이 있으면 그렇게 피하지만 말고 고개 들고 당당히 맞서.
주눅 들 필요 없어. 우리한테는 잘못이 없으니까. 잘못은 우리를 이렇게 만든
사람들한테 있는 거야."

📎어쩌면 악몽 같은 현실을 하루하루 살아가야 하는 우리들이야말로 그 현실에서
잠시라도 눈을 돌릴 수 있는 꿈이란 게 꼭 필요했다. 비록 그것이 헛된 희망에
불과할지라도.

📎제이드는 내 상처투성이 인생에서 언제나 변함없이 영롱한 빛을 발한 내
보석이었다.

📎"어떤 이는 엄마를 타락한 여자라 불렀고, 다른 이는 엄마를 가리켜 피해자라고
했다. 하지만 내게 있어 엄마는 불친절한 운명과 용감히 싸웠던 생존자였다."

아프고 슬픈 역사의 한 조각.
알고는 있지만 일상에서는 잊히고 지내고 있는 사건들.
특수한 기념일이나 언론, 매체 등에서 다루어 줄 때만
반짝 다시 꺼내어졌다가 다시 잊혀지는 아픔들.

이 책으로 내 마음 속에서 희미해지고 있던, 그 날의 그녀들의 삶을 다시 한번 일깨워 주어서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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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처럼 지금도 우린 함께 있어 - 반려동물을 떠나보낸 모두를 위한 펫로스 에세이
이영은.이수인 지음 / 온스토리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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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지은이가 17년 동안 함께해 온 반려견 시츄 '꼬마'가 무지개다리를 건넌 후
슬픔에만 잠겨있지 않고 그리운 마음을 편지를 써 내려 가면서
그 간의 행복했던 일들을 추억하며 이별의 아픔을 극복해 가는 여정이
견주와 반려견 간의 주고 받는 편지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나 역시 반려견을 키우고 있는 견주이고 반려견을 가족으로 여기며
충분히 아끼고 사랑하며 함께하고 있으며
과거에 같은 아픔도 겪어 보았기에
처음 책을 읽기 시작했을 때는 지은이와 같은 기분을 느끼며 읽었으나
읽을수록 반려견을 대하는 지은이의 표현방식이
내가 반려견은 생각하고 대하는 방식과 차이가 있어서
현실감도 떨어지고 공감되지 않는 부분이 많아 조금은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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