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좀 드리겠습니다
리베카 머카이 지음, 조은아 옮김 / 황금가지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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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영화학 교수인 보디케인은 자신이 다니던 그랜비 고등학교로부터 미니학기 팟캐스트 강연을 위해 초청받아 23년만에 모교로 돌아온다.

팟캐스트 수업을 듣던 학생 중 한명인 '브릿'은 팟캐스트 주제로 23년전 보디의 룸메이트였던 '탈리아'가 수영장에서 살해당한채 발견된 일명 '탈리아 사건'을 다루고자 한다.

사건 후 범인(오마르)은 붙잡혔지만 탈리아의 죽음은 현재까지도 온라인상에 거론되며 관심을 끌고 있으며 여전히 미스터리로 남아있는 사건이다.


보디는 사건의 진범을 '오마르'가 아닌 당시 오페라를 가르치던 30대 교사 '당신'을 의심하고 있다. 그 당시 '당신'은 '탈리아'와 부적절한 관계였으니까..


그시절 탈리아는 어리고 예쁘고 부유했으며 또래 남학생들로부터 관심의 대상이었다. 당시 탈리아와의 신체접촉을 기록하는 '탈리아 빙고판'이라는 것이 돌아다녔으며 아무렇지도 않게 동급생을 성희롱 하는 등 여성 혐오의 모습이 만연한 모습이었으며, 범인으로 지목되어 잡힌 '오마르'는 흑인 선생님으로 흑인이라는 인종에만 관심이 치우쳐 진범인지의 범행의 진실 여부에는 아무도 관심을 갖지않는 모습을 보인다.



✏️외국 고등학교 배경의 이야기라 한 학교안에 다양한 인종이 함께하고 우리와는 다른 파티문화와 자연스러운 성문화가 존재하는 곳에서의 동급생의 죽음에 관한 소설로 누가, 왜, 죽였는지는 궁금해하지 않으면서 죽은 소녀의 외모나 재력, 소녀의 행동거지나 연애 스캔들에만 관심이 치우쳐 있는 모습을 보니 읽는내내 답답함과 씁쓸함이 들었지만 사건을 회상하며 겪는 보디의 심리묘사를 많이 다루고 있어 같이 고민하며 읽을수 있었다. 보통의 범죄소설처럼 사건을 속도감있게 풀어가는 방식은 아니었지만 제법 재미있게 읽었다.


※해당 도서는 @goldenbough_books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후 직접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질문좀드리겠습니다 #리베카머카이 #장편소설 #황금가지 #범죄소설 #미스터리 #그루밍 #미투운동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책리뷰 #책서평 #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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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메이슨 코일 지음, 신선해 옮김 / 문학수첩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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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p64

"그 철학자의 말은 틀렸습니다.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 아니죠.
'나는 행동한다, 고로 존재한다'여야 합니다. 순전한 자유요."

p79

"제 몸은 재활용 부품으로 만들어졌습니다. 팔도, 눈도, 혀도... 전부 한때는 다른 기계싀 부품이었지요. 한때는 켜졌다가 끝내는 꺼진 존재들. 그 모든 종결이 제 안에 있습니다.
그것들이 제 영혼을 이룹니다."

p81

"생명을 얻는 유일한 방법은 생명을 빼앗는 것입니다."

p201

"AI는 소설에나 나오는 기술이 아니야. 인간이 창조한, 인간이 아닌 생명이지."
"그래서?"
"그래서 우린 AI가 가져오는 철학적이거나 윤리적 영향에 대해 가장 기초적인 인식만 있어. 하물며 '영적'인 면? 지금껏 의문을 제기하려는 노력조차 안 했지."




로봇공학이 전문인 헨리와 컴퓨터공학이 전문인 릴리. 그들은 엔지니어 부부다.
그들의 집은 조명켜기, 물 데우기, 문 열고 닫고 잠그기 등 뭐든지 헨리와 릴리의 음성 명령을 따른다.

외출혐오증 등 어떠한 이유로 집 밖으로 나가지 못하고 집 안 연구실에서 로봇 연구만 하는 헨리와 그런 그를 대신해 필요한 부품들을 대신 구매해주는 아내 릴리.

헨리가 만든 로봇의 이름이 '윌리엄'이다.
헨리가 프로그래밍에 적용하지 않았지만 자신의 기능을 스스로 진화해가는 윌리엄의 모습이 놀라움을 넘어 공포스럽다.😱




✏️오랜만에 너무너무 공포스러운 책 한권을 마주했다.
AI로봇의 이야기이지만 영화 '처키'가 자꾸 떠올랐다.
생활의 편리함을 위해 로봇이나 AI기술 등 많은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는데 고전 영화들에서도 많이 다루어졌듯이 이로움보다는 해로움이나 위험성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지금은 전혀 다른 진로의 일을 하고 있지만 공대출신 전자공학 전공자로써 로봇 프로그래밍에 살짝 발을 담궈본 추억까지 소환해본다😆




※해당 도서는 @moonhaksoochup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후 직접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윌리엄 #WILLIAM #메이슨코일 #문학수첩 #소설 #책추천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책리뷰 #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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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이 사랑스러워 쉬이 잠들지 못하였답니다
한재우 지음 / 책과나무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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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이 사랑스러워 쉬이 잠들지 못하였답니다🌙

제목부터 너무 사랑스러운 시집을 만났다.

작가님은 학창시절을 일반 학교가 아닌 지리산 산 속 깊은 서당에서 공부하고
이후 서당 훈장님으로 활동하였단다.

그래서인지 글귀들이 고전적이고 현대시와는 다르게 옛 시골마을의 정취들을 느낄수 있다.

한자로 쓰여진 한시이지만 나는 풀어진 시로..😅
너무나 예쁘게 지어진 파트 제목들과 시들과 어울리는 그림들 때문에
눈과 마음 모두가 즐거워지는 소중한 책 한 권을 만난 기분이다😊


🌠 밤에 잠들기 전에 머리맡에 두고 읽기 좋은 책이다.






해당 도서는 @booknamu 출판사로부터 서평단 활동을 위해 제공받은 후 작성된 글 입니다.


#달빛이사랑스러워쉬이잠들지못하였답니다
#한재우 #책과나무 #시집 #한시집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책서평 #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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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클리스 : 다시없을 영웅의 기록 - 한국전쟁의 포화 속에서 무모할 정도로 용감했던 한 영웅의 질주
김신영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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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인 1935년, 8살 한국인 소년이었던 김혁문은 아주 어렸을때부터 경주마의 주인이 되겠다는 꿈을 꾸었다.

혁문은 틈만나면 경마장 근처를 맴돌다 일본인 기수인 '칸'의 눈에 띄어 경마장에서 조련사로 일하며 말에 대해 하나씩 배워가게 된다.

그곳에서 칸의 경주마 '불꽃'을 만난다.

세월이 흘러 해방이되고 칸과 함께 일본으로 가지 못한 불꽃을 혁문이 맡게되고 이 불꽃의 새끼가 이 책의 주인공 '아침해'이자 '레클리스'이다.


혁문의 사랑과 돌봄으로 사람을 친근하게 생각하던 아침해는
한국전쟁 당시 무거운 탄약과 포탄을 군인들이 직접 나르는데 한계에 부딛힌 미 해병대에 의해 전쟁터로 가서 레클리스라는 새이름을 얻고 미국 제1 해병대 군마로써 명예 하사라는 계급까지 부여받은 영웅이 되기까지의 여정이 역사적 사실에 바탕으로 생생하게 담겨져 있다.


✏️책에 서술되어 있듯이 사람을 잘 따르고 영리한 모두에게 사랑받던 붉은털의 멋진 말 레클리스가 너무 궁금했는데 책의 후반부에는 나의 생각을 읽은 것처럼 당시의 레클리스의 사진들이 첨부되어 있었다. 초반에만 언급되었지만 혁문의 사랑과 보살핌이 없었다면 혼란스러운 전쟁터 안에서 동료 해병들을 믿고 침착하게 군마로써의 역할을 훌륭하게 소화할 수 있었을까. 단지 본인들의 편의를 위해서가 아닌 진정한 동료로써 레클리스를 대해준 미 해병대 군인들도 레클리스가 영웅이 될수 있도록 도와준 일등공신들이다.

주변 사람 모두에게 추천하고 싶은 좋은 책이었다👍





*해당 도서는 #동양북스 출판사로부터 서평단으로 채택되어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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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들만 부자가 되는가 - 부의 격차를 좁히는 진짜 돈의 모습
필립 바구스.안드레아스 마르크바르트 지음, 배진아 옮김 / 북모먼트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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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들은 점점 더 부유해지고 가난한 사람들은 점점 더 가난해지는 이유는 무엇인가?
좋은화폐(양화)와 나쁜화폐(악화)란 무엇일까?

화폐질서에 국가나 정부가 개입하며 지배권을 행사하고 있다.
학창시절 배웠지만 지금까지도 모호하게만 알고있던
인플레이션과 디플레이션에 대해 쉽게 알려주는 책.

통화량이 늘어나면 물가가 상승하고 그러면 당연히 노동자의 임금도 상승해야 하는데 왜 우리의 수입은 물가상승률을 따라가지 못하는 것일까에 대한 의문점을 풀어주는 책.



🔖아무튼 당국의 물가통계는 국민들을 속이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실제로
진행되고 있는 화폐가치 하락의 실상을 감추는 한편, 이를 통해 국민들이 지속적으로
소유권을 박탈당하고 있다는 사실도 속인다.
-p168

🔖국가는 화폐제도와 통화량 확장, 그리고 부채 증가를 통해 가난한 사람들은 더
가난하게, 부자들은 더 부유하게 만든다.
-p178

🔖의심스러운 눈초리로 국가를 지켜보는 사람들이 많아질수록 국가는 우리를 제멋대로 끌고
다니고 기만하기가 힘들어진다. 당연히 우리의 돈을 훔치는 일도 힘들어진다. 그러니
당신도 동참하라. '악에 굴하지 말고, 더욱더 용감하게 악에 맞서라'
-p319


✏️요즘 정세가 많이 좋지 않다. 나는 자영업자이다.
고정수입이 있는 입장이 아닌데 고정지출은 정해져 있다.
그동안 그나마 저축해 두었던 것들까지 모두 털어가며 겨우 버티는 중이다.
이 책으로 내가 왜 지금 이런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TV속 누군가는 죄를 짓고도 배부르고 따뜻하게 잘있는데
딱히 국가나 정치인들을 믿는 편은 아니었는데 그들에게 농락당하고 있었다니
이 책을 읽고나서는 더욱이 신뢰하지 못하겠다.


이 도서는 @_book_romance 와 @_book_moment 로 부터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왜그들만부자가되는가 #필립바구스 #안드레아스마르크바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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