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21 | 22 | 23 | 24 | 25 | 26 | 27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맥파이 살인 사건
앤서니 호로비츠 지음, 이은선 옮김 / 열린책들 / 2018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두개의 소설(소설가의 죽음과 소설 맥파이 살인사건)이 등장하는 액자소설 형식이다.


앨런 콘웨이라는 작가는 아티쿠스 탐정이 등장하는 8편의 탐정소설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는 작가로, 9번째 소설인 맥파이 살인사건이라는 소설을 썼고, 그 소설을 출판사에 보냈다.

출판사에서는 사장 찰스와 편집장 수전이 소설을 읽었는데, 완결판이 아니었다.

그런데 앨런이 소설을 보내고 자살한 사건이 발생하였다.


편집장인 수전은 앨런의 남은 원고를 찾으러 앨런과 친분이 있던 사람을 찾아 그의 죽기 전 행적을 추적한다.



◆ ◇ ◆ ◇ ◆

 

 

 

 

 

< 맥파이 살인 사건 이야기 >


 

영국의 한 작은 마을에서 매리라는 여인이 집안 계단에서 굴러 사망하였다.

매리는 귀족 집안에서 가사일을 하는 여인이었는데, 그녀의 아들 로버트가 용의자로 지목받자 로버트의 약혼녀 조이가 아티쿠스 탐정을 찾아가 수사를 부탁하였다.

아티쿠스은 암에 걸렸고 앞으로 3개월 정도 살 수 있다는 판정을 받았기 때문에 그 사건 수사를 거절하였다.


며칠 후, 신문에 매리가 일하는 귀족 집안의 주인인 매그너스 경이 목이 잘린체 발견되자, 아티쿠스는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작은 마을로 간다.





<스포일러>



◆ 작가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



수전은 앨런의 사람들을 만나보고 난 후, 앨런이 행적에 대한 답을 유추해낸다.

소설의 주인공인 아티쿠스 펀드Atticus Pund 라는 단어를 다르게 배치하면 A Stupid Cunt 라는 여성혐오 단어가 된다.


앨런은 유명한 추리소설 작가가 되어 돈은 많이 벌었으나, 자신은 수준높은 문학작품을 쓰려고 했고 자신의 작품을 싫어했다.

그래서 9개의 작품만 남기려고 했고, 마지막 작품을 출판한 후 여성혐오 단어를 남기며 자신의 추리소설을 폄하하려 하였다.

출판사 사장은 앨런의 의도를 막으려 했고, 그를 죽이게 되었다.



◆ 맥파이 살인사건 대한 이야기



로버트는 어릴적 부터 폭력적이고 사이코 패스 기질이 있었다.

동생의 강아지를 죽이기도 하고, 동생과 놀다가 동생을 물에 빠트려 죽이게 되었다.

그 광경을 본 엄마 매리는 주위사람들에게 해를 끼치지 못하게 그를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그를 다른 사람들과 단절시킨다.


혹시나 자기를 죽일까 두려워한 매리는 로버트의 잔인한 행적을 자세히 적은 편지를 매그너스에게 전했고, 자신에게 문제가 생기면 그 편지를 봐달라고 하였다.

매리는 매그너스에게 편지를 보낸 사실을 로버트에게 경고성으로 이야기하였고, 아들을 통제하였다.


그런데 매리는 2층에서 청소기 줄에 발이 걸려 계단으로 굴러 떨어져 죽게 된 것인데, 로버트는 사람들이 자신을 의심할 것을 두려워하였고, 엄마가 매그너스에게 남긴 편지를 찾으러 갔다가 그를 죽이게 되었다.


◆ ◇ ◆ ◇ ◆

 



​오랜만에 읽어보는 액자소설이라는 형식에 소설속 소설도 고풍스런 분위기를 보여주는 소설이었다.


평이한 내용처럼 보였고, 읽기도 수월했지만, 책을 읽고 나선 긴장했던 어깨가 스르륵 펴지는 그런 분위기였다.


편안한 분위기에서 먹는 정통 음식같은 소설.

올해 읽은 소설중에 TOP 3에 들지 않을까 싶다.

 


 


https://blog.naver.com/koenja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보호받지 못한 사람들
나카야마 시치리 지음, 김성미 옮김 / 북플라자 / 2019년 1월
평점 :
품절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복지관련 업무를 하는 공무원 미쿠모라는 사람이 실종되었고, 어느 빈집에서 죽은 체로 발견되었다.

손발이 테이프로 묶여있고 사망 원인은 아사,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굶어죽은 것이다.

돈이나 귀중품이 그대로 있는 것으로 ​보아 원한 관계라고 생각한 도마시노 형사는 미쿠모의 주변을 조사하였다.

그러나 미쿠모에 대한 평가는 모든 사람이 좋은 사람이라고 평하였다.

 


그리고 얼마후 시의원인 조노우치라는 사람이 어느 시골 농가 창고에서 발견되었다.

이 사람도 미쿠모와 마찬가지로 아사, 그리고 평판도 훌륭하였다.


죽은 모습으로 봐서는 원한 관계인데, 주변 인물들은 모두 죽은 사람이 훌륭한 인격의 사람이었다는 것이다.

 

도마시노 형사는 이 두 사람의 과거를 살펴보다가 이 두명이 10년전 보건복지사무소에서 직장 상사,부하 직원 관계였다는 것을 알아낸다.

그리고 보건복지 사무소에서 근무하는 마루야마라는 공무원과 사람들을 만나러 다니면서 민원인과의 일처리에서 좋지 못한 관계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을 알게된다.


죽은 사람들은 과거 기초생활비를 신청한 사람들의 서류심사를 하였고, 서류심사 과정에서

기초생활비 대상자에서 탈락하는 사람들이 이들에게 악감정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을 도마시노 형사를 파악하였다.

그래서 이들에게 서류 탈락으로 심하게 민원을 제기한 사람들을 추려서 조사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케이라는 할머니의 기초생활비 수급에 불만을 제기하고 이들을 폭행하고

불까지 질렀던 도네라는 사람이 용의선상에 오른다.

그리고 도네가 얼마전 수감생활을 마치고 출옥하였고, 그 이후 사건이 발생하였다는 것을 알게된다.


다음 범행 대상이 10년전 사무소장이었던 가미사키라는 사람일 것으로 생각한 경찰은 그의 행방을 조사하고 도네를 수배하게 된다.







도네는 불우한 청소년기를 보내다가 케이라는 할머니를 만났다.

홀로 살던 케이는 옆 집의 간짱이라는 아이를 돌보고 있었고, 갈 곳없는 도네도 자식처럼 돌봐주었다.


케이는 모아둔 돈이 떨어지자 기초생활비를 신청했지만, 서류가 통과되지 못했고, 결국 돈이 없어 굶어죽은 것이다.

도네는 그 사정을 알고 사무소에 가서 억울한 마음에 행패를 부렸던 것이다.





< 스포일러 >




도마시노 형사는 도네를 잡지만, 도네는 범행을 부인하였다.

그렇지만, 도네도 다음 범행 대상자가 가미사키라고 생각하였고, 아마도 돌아가신 케이의 집에

가미사키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였다.


도네가 케이의 집에 가보니 과연 가미사키가 있었고, 범인은 바로 케이 할머니가 돌봐주었던 간짱이었다.

도네는 간짱을 설득하여 범행을 막는데, 도마시노 형사가 현장에 들어와보니 간짱은

바로 도마시노 형사가 만났던 복지 공무원 마루야마였다.


마루야마는 성장하여 공무원이 되었고, 현장에서 기초생활비 업무를 하는 미쿠모의 행동을 보고

케이 할머니가 생각나 복수심에 죄를 저질렀다는 것이다.






규정과 예산을 따질 수 밖에 없는 공무원.

기초생활비 대상자가 아니지만 공무원을 속여 돈을 타내는 사람들.

이들 사이에서 정말 기초 생활비가 없으면 죽게되는 사람들.


융통성없고 편의를 생각하는 공무원의 행태와 부정 수급을 하는 사람들 모두를 고발하는 사화파 추리소설이었다.


그리고 모든 사람에게 좋은 사람은 없다라는 것을 또 한번 생각하게 하는 소설....


읽으면서 좀 갑갑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 https://blog.naver.com/koenja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21 | 22 | 23 | 24 | 25 | 26 | 27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