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따르는 사람들 ㅣ 스토리콜렉터 107
마이크 오머 지음, 김지선 옮김 / 북로드 / 2023년 5월
평점 :
제목 그대로 이 책은 첫 단추부터 끝 단추까지 저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을 했습니다. 하지만 그간의 스릴러와는 다른 방식으로 저의 취향을 저격했습니다.
그동안 저를 매혹시킨 책들을 예를 들어 설명하자면, 크리스 카터의 악의 심장의 경우엔 속을 알 수 없는 순백의 악마인 루시엔의 심리전과 피냄새가 코를 찌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수위 높은 묘사가 제 취향을 저격했고, 마이클 코리타의 죽어 마땅한 자의 경우엔 쉴 새 없는 추격전의 긴박함과 서로에게 총을 겨눈 냉혹한 킬러들의 살벌함에 끌렸지요. 그렇다면 과연 이 따르는 사람들은 어떤 면에서 제 취향을 저격했을까요? 간단히 말씀드리자면...
“익숙한 현실성”
네, 맞습니다.
익숙한 현실성 입니다.
이게 무슨 의미냐 하면 말이지요.
이 작품은 현 시대의 가장 흔한 광기인 두가지 매체를 코어로 정해놓고 거기에 맞춰 이야기를 진행시키는 스토리 입니다. 현 시대의 광기.. 뭘까요?
바로 SNS 소셜 미디어와 사이비 종교 광신도들이죠.
우리는 살면이 이 두가지로 인한 사건 사고에 대한 소식을 어렵지 않게 접하게 됩니다. 여러분 아침, 저녁에 하는 뉴스나 혹은 일간 신문, 혹은 라디오 뉴스 등에서 SNS나 사이비 관련 범죄 등에 대해 들어보신적 있으시죠?
사이비 종교에서 전도를 하다가 거절하고 자기 종교를 모욕했다고 살인을 저지른다거나 자기가 좋아하는 인터넷 방송인에게 상납할 별풍선을 값을 벌겠다고 범죄를 저지른다거나 사는 내용들 말이지요.
이 작품에서는 그 두가지가 모두 나오네요. 그래서 제 취향을 저격했다는 것입니다.
.
.
.
• 첫 단추부터 노빠꾸
이 작품은 첫 단추부터 노빠꾸 입니다. 이게 무엇이냐...
SNS 사생팬의 역겨운 행동이 초반부터 등장하더니 이놈이 기어이 일을 저지르게 됩니다. 네, SNS의 유명 인플루언서의 동생을 납치한 것이지요. 이 모습을 보면서 저는 온갖 으리으리한 신분을 사칭하며 으스대는 모니터 너머의 폐인들의 모습이 떠오르더군요. 그리고 서서히 무너지다가 결국 일을 벌이는 그들처럼 이 소설 속의 납치범 또한 마찬가지 입니다. 이 얼마나 시작부터 익숙하게 현실적인 전개입니까?
여러분? 익숙함은 우리에게 평온함을 주곤 하죠.
하지만 잊지 마십시요. 때때로 우리는 익숙함으로 인해
소름 끼치는 공포를 느끼기도 하니까요.
.
.
.
• 때론 몰입되게, 때론 지루하게
계속해서 몰입이 되는 전개? 물론 좋지요. 하지만 저는 약간 다른 생각을 합니다. 흥미진진한 이야기.. 여러분은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과연 어떠할때 완성이 된다고 생각하시나요? 저는 중간중강 지루한 전개가 진행돼야 비로소 완전한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완성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마시는 사이다와 고구마를 먹다가 마시는 사이다 중에서 뭐가 더 맛있게 느껴질까요? 당연 후자 입니다. 이 작품의 전개는.. 재미있는 전개와 지루한 전개가 알맞게 배치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납치 이후 몸값 요구라는 식상한 전개로 가다가 갑자기 등장한 사이비 종교라는 배후 세력으로 인해 갑자기 사람을 몰입하게 만들죠. 이런 플롯이 좀 많이 박혀있더군요. 개인적으로 그래서 읽는데 오래 걸렸지만 동시에 그래서 완독을 하고나서 더 생각이 나게 만드는 작품이었다 생각 합니다.
여러분. 드라마를 보는데 여러분이 추리를 했어요. 그게 계속 맞는 것과 계속 틀리는 것중 어느게 더 좋으신가요? 저는 개인적으로는 후자를 더 좋아하지만 가장 완벽한건 그게 반반씩 섞인게 최고라고 봅니다. 가끔은 맞추고, 가끔은 틀리는 것.. 그게 또 작품을 보는 묘미라고 생각합니다. 마치.. 어떤 게임을 하는데 어느 순간 갑자기 돌발로 미니 게임이 나오는 것 같다고 할까요? 딱 그런 작품이었습니다. 해서 집중력이 떨어질만 하면 마치 간단한 퀴즈 게임을 하는 느낌 같았습니다. 그게 몰입을 도와줬지요.
참고로 저는 추리력이 꽝이라 30% 맞춘 것 같네요.
.
.
.
• 마지막 단추
마지막 단추.. 네, 바로 결말 입니다.
이건.. 진짜 반전이고 소름이었죠.
묘사하기가 겁납니다. 음.. 왜냐하면...
스포가 되면 어쩌나 하는 두려움??
굳이 말하자면.. 올드보이에서 최민식 배우님이 했던
명대사로 표현할 수 있겠네요. 그건 바로...
.
.
.
누구냐, 넌..?
네, 이게 결말입니다.
궁금하시면 한번 보세요. 후회하지 않으실테니...
#북로드 #마이클오머 #따르는사람들 #북로드이벤트 #서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