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쉬운 패권 쟁탈의 세계사 - 육지, 바다, 하늘을 지배한 힘의 연대기
미야자키 마사카쓰 지음, 박연정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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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쉬운 패권 쟁탈의 세계사"를 읽고 코로나19 이후 세계사의 패권은 어떻게 재편될 것인가?라는 질문이 자연스레 던져진다. 우리네 역사는 코로나 전과 후가 있을 것이라고 미래학자들과 전문가들이 예견하고 있듯이 코로나19 사태는 산업혁명과 4차 혁명 시대에 버금가는 변화가 예상된다. 지금 시대의 패권국가라고 인정하고 자부하는 미국이 과연 패권국가 다운 모습으로 난국을 리드해 갔는지 돌아보면 많은 허물들을 양산해냈다. 코로나19 초동대응에서부터 가파른 확진자 수 증가와 양산되는 사망자들 그리고 가진 자들을 위한 의료복지 시스템으로 많은 국민들이 대우받지 못하는 부실한 현실에까지 그동안 패권국이니 당연하게 잘 되어 있을 줄 알았던 기초적인 것들, 위기 대처 능력이나 패권국가로서 주변 나라들을 이끌어가는 파워는 어디에도 찾아볼 수 없었다. 그럼 패권 이란 무엇인가. 패권은 무엇을 말하는가?? 패권에 대해 저자는 이렇게 정의한다.

패권은 강력한 군사력과 경제력, 풍부한 천연자원을 보유해 다른 나라를 압도하는 나라의 지위라고 정의하지만, 그뿐 아니라 스스로 지배하는 구조의 체제를 형성. 유지. 주도할 책임을 가진 나라라는 의미도 더해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즉, 육지, 바다, 하늘로 세계가 변화하는 가운데 각 세계의 형성을 주도하고 구조를 유지하고 질서의 중심축에 위치해 있는 나라가 패권 세력이다. 육지, 바다, 하늘의 순서에 따라 패권의 모습에는 차이가 나타난다. P26

패권이 곧 권력이라고 생각하는데 책임까지 고민해야 한다는 저자 시선에 공감한다. 이 책은 문명의 탄생부터 현재까지 세계의 패권은 어떻게 바뀌었을까?라는 질문에 대해 세 가지 공간의 속성으로 세계사를 설명한다. 육지, 바다, 하늘(인터넷 가상공간 포함)을 지배한 패권의 흐름으로 세계사를 이해하기 쉽게 서술했다. 저자가 코로나 이후에 발간했다면 코로나19라는 공간을 하나 더 추가해 네 개로 분류해서 집필하지 않았을까 감히 상상해본다.

한국은 공간의 위치가 강대국으로 둘러싸여 있다. 그래서 선택을 강요받아 온 게 사실이다. 항상 끌려가는 나라로 치부되어 왔고 눈치를 봐야 하는 약소국가로 설움을 받아왔다. 그러나 코로 아 19의 선진 대응으로 세계를 리드해나가며 여러 나라에 도움을 주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들이 세계의 형성을 주도하고, 구조를 유지하고, 질서의 중심축에 있는 패권 세력의 국가로 굳어져 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희망을 가져보면서 세 개의 공간 즉 육지 바다 하늘의 역사 속에서 패권을 손에 쥐기 위해 각 나라들이 어떤 전략을 취해왔는지 주도 면밀하게 살필 필요가 있다.

패권은 쉽게 얻어지지 않았다. 그리고 단시간에 이뤄지지도 않았다. 그러나 패권 쟁탈의 기간은 급속도로 단축되고 있고 힘의 균형은 어디서 어떻게 기울게 될지 예견하기 어렵다. 산업혁명에 비유되는 코로나19이후의 변화에 기민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대한민국이다. 이런 측면에서 패권 전쟁의 역사를 한 권의 책으로 되짚어보며 다가올 세계를 준비하면 좋을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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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우리는왜 죽음을 두려워할 필요 없는가 : 정현채 서울대 의대 교수가 말하는 홀가분한 죽음, 그리고 그 이후 - 정현채 서울대 의대 교수가 말하는 홀가분한 죽음, 그리고 그 이후
정현채 지음 / 비아북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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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페이스북을 통해 알게 된 유명 변호사 한 분이 아끼는 분들에게 주고자 미리 구입해 쌓아둔 책이 있다는 포스팅을 우연히 보게 된다. 의학박사이면서 생존하는 대학교수님이 저술한 책으로 죽음을 이야기하는 책이다. 의학 상식에 기초한 죽음을 이야기 하나 생각했는데 일반 상식에 반하는 비상식을 이야기한다. 인간은 뇌 없이도 의식만으로 존재할 수 있으며 죽음은 육체의 소멸이 아니라 또 다른 생으로 옮겨가는 과정이라며 의학을 전공하시는 분이라고 믿어지지 않는 주장을 펼치신다. https://tinyurl.com/ybcp8lns


평소 생각 해보지도 않았고 생각 하기도 싫은 주제중 하나를 꼽으라면 죽음일 것이다. 늙거나 병으로 혹은 사고로 이생을 마김한다는 사실.. 언젠가는 누구나 받아 들여야하는 펙트이지만 죽음 이후의 세계는 알수도 없고 보이지도 않는 곳이기에 두려운 것이다. 이생을 잠시다녀온 분들의 경험담을 비롯 수 많은 근사체험을 통해 죽음 이후의 세계를 잠시 들여다 본다면 죽음은 결코 두려워 할게 아니지 아닐까?? 하는 생각에 관심있게 들여다 본다.

영적 체험들이 단순히 착각이나 환상이 아니라 분명한 실제인것을 사례를 통헤 보여준다. 그리고 "근사체험"과 "삶의 종말 체험"을 알고있으면 죽음에 대해 막연히 품고 있던 불안과 공포는 크게 줄어든다. 라고 저자는 이야기 한다

"근사체험" - 심장과 호흡이 멎은 죽음의 상태에서 체험

"삶의 종말 체험" - 죽음 직전에 보이는 환영

"근사 체험"은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는 경우다. 즉 죽어 있는 나를 발견한다는것이다. 의식이 에네지가 되어 육체가 분리되는 현상 즉 체외 이탈이라고도 한다. 잠시 잠깐의 순간이지만 실제 체험한 분들의 사례들을 들며 근사체험을 이야기 한다.

심폐소생술을 하기위해 틀니를 뽑아 시행하였는데 체험자가 틀니 위치를 말해주며 다시 꼽아달라고 한것. 가족들이 비밀로 했던 태어나기전 죽은 오빠와의 만남. 평생 시각장애인으로 살았던 분이 근사체험 후 응급실 상황을 세세하게 설명하는것등의 사례를 보여준다

그리고 근사 체험을 하신 분들의 이후 삶은 크게 변화되었다고 한다. 세가지 공통점이 있는데 첫째 죽음에 대힌 두려움이 감소 되었고. 둘째 사후의 생이 있다는 믿음이 생기고 셋째 일상에 대한 감사가 많아졌다고 한다. 즉 근사체험은 실제로 경험한 사람은 물론이고 이를 알게된 사람까지도 긍정적으로 변화시킨다는 것이다.

"근사 체험"과 더불어 "삶의 종말 체험"은 죽음이 소멸이 아니라 옮겨감이라는것이고. 이는 인간이 육체적인 존재만이 아니라 보다 더 높고 큰 차원의 영적인 존재임을 말해주고 있다고 역설한다.

우리는 영적인 체험을 하는 인간이 아니라 인간 체험을 하고 있는 영적인 존재이다 - 테야드 드 샤르뎅 신부

최면을 통해서도 사후세계가 존재한다는 것을 직접 체험한 사람들의 사례를 들어 입증한다. 수많은 데이터를 통해 죽음은 결코 육체의 소멸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또 다른 생으로 옮겨가는 것이므로 결코 죽음을 두려워하거나 도외시 해서는 안돼며 준비된 죽음을 맞아야 한다고 한다. 즉 어차피 이생의 삶이 마지막에 도달 했다고 판단되면 오히려 인정하고 받아들여 다음 생을 준비하자는 것이다. 애써서 인공호흡기까지 들이대며 육신의 고통을 수반하지는 말자는 것이다. 그래서 목숨을 연명하지 않게다고 서약하는 사전연명 의료의향서 작성을 적극 추천한다.

죽음이라는 필연적인 현실이 도래한다는 것을 인정하고 죽음의 형태와 종류는 어떤것들이 있는지 담담하게 들여다 보는것만으로도 죽음의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다. 그리고 평안한 죽음을 준비한다. 또 다른 삶이 예비된 사후 세계로의 입성도 준비한다. 는 것이다.

일반적인 기독교 신앙인의 입장으로 받아들이기 힘든 내용들이 많이 있지만 실제로 일어난 구체적인 사례들을 보면서 신앙심마저 흔들리게 된다. 천국과 지옥은 과연 있는가? 또 다른 삶이란 다시 오는 것인가? 성경에서 말하는 내용과 상충되는 부분은 어디까지 인가? 신학을 전공하지 않은 일반 성도이기에 반박할 논리도 내겐 많지 않다. 그렇기에 사후 세계 진위 여부와 사실 여부를 판가름하기에 앞서 죽음을 어떻게 맞이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추고자 한다. 세상사 어떤 일이든 준비가 된 일과 그렇지 않은 일은 결과의 차이가 많이 난다는 것을 알고 있다. 준비된 일은 평안하고 조용하게 그리고 차분하게 진행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결과마저도 좋게 귀결된다. 죽음 이후의 세계가 어떠하든 준비된 죽음과 그렇지 못한 죽음은 판이하게 달라질 것이기에 지금부터라도 죽음을 준비해두고자 한다. 실제로 근사 체험을 했던 사람들이 체험 전과 체험 후의 삶이 긍정적으로 바뀌었듯이 나 또한 긍정의 생으로 탈바꿈해 보고자 한다. "근사 체험" 을 직접 체험하는 수고를 건너 뛰어 책 한 권을 통해 무임승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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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은 이야기하기 좋은 시간이니까요 - 이도우 산문집
이도우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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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기억은 한계가 있다. 나이가 들어 갈수록 기억의 시간은 점점 줄어만 간다. 어젯밤 아파트 주차장 어디 구역에 내 차를 모셨는지 잠시 생각해야 기억이 날 정도인 요즘엔 옛날 일 들을 어제 일처럼 생생하게 이야기하는 분들을 보면 존경스럽기까지 하다. 여기에서 더 나아가 스토리가 입혀지고 감정이 이입되어 재미나게 풀어내면 우리는 그들을 이야기 꾼 이라고도 부른다.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삶 속에서 겪어냈던 일들을 글로 말하고 있는 분이 계시다. 글을 생업으로 하시는 분답게 듣는 것 이상으로 훨씬 입체감이 있다. 즐겨 들었던 음악 속에서 읽었던 책 속에서 인상 깊었던 영화 속에서 이야기를 끄집어 낸다. 살았던 달 동네의 풍경과, 출근하면서 보았던 장면들처럼 아주 사소 한 것들 마저도 이분의 손을 거치니 재미난 이야기가 되고 스토리가 된다. 글로 쓰여지니 아름답기까지 하다.

멋진 책과 영화를 보면 그 속으로 들어가고 싶었다고 했습니다. 책 집사로 살고 싶은 건 나 자신인지도 모르겠어요. 피로한 얼굴로 찾아온 누군가에게 높은 사다리를 딛고 올라가 먼지 쌓인 책 한 권을 꺼내 주며 ' 자, 여기 267페이지. 말씀하신 호숫가 벤치에서 한나절 쉬었다 가시기 바랍니다.' 같은 말을 할 수 있는.

책을 읽지 않고 살아도 아무런 무리가 없고 어떤 이들은 소설을 읽는 건 시간 낭비 같다고도 말하지만, 저는 소설을 읽지 않으면 한 겹의 인생을, 읽으면 여러 겹의 인생을 살게 될 것만 같습니다. 여러 겹의 생을 살아보는 일. 그건 세상에 나그네처럼 머물렀다 갈 사람들이 저마다 가질 수 있는 '나의 부피' 일 겁니다 p326

단편적인 일상사를 글로서 3차원의 세계로 안내한다고나 할까? 저자보다는 살아온 인생이 더 많고 경험치 또한 많을 텐데 내게는 왜 스토리를 엮어낼 재주가 없는 것인가... 스스로를 자책하게 만든다. ^^ 글을 쓰는 사람이니 당연히 그렇겠지라고 치부하기엔 기억의 파편들이 너무나 세밀하고 미려하다. 짐작하건대 저자는 지독한 메모광이거나 사색가이다. 반복적이고 무의미하기까지 한 우리네 일상을 세세히 기억하고 다시 돌아보며 새로운 시각으로 해석하고 있다.

오늘의 부피가 한 사람에게 포개지는 날짜의 순환이라면, 그날 다들 어디 있었을까 하는 질문은 곳곳에 흩어져 사는 이들이 겪은 시간의 총합적 부피일 거다. 때로는 다른 사람들과 같이 어떤 부피를 쌓아간다고 생각하면, 지구별에서 살아가는 이번 생이 조금은 덜 외롭다. p76

작가는 대학 졸업 뒤 10여 년간 쪽잠 자며 문장 노동자 생활을 했다. 라디오 작가와 출판 편집자, 카피라이터…등 평범치 않았던 세월의 무게 속에서 그녀만의 문장과 사색이 훈련됐을듯하다. 홀로 쪽잠 자며 지새웠던 10여 년의 밤이 오늘의 밤을 만들었을 것이다. 그리고 자신 있게 이야기하고 있다 "밤은 이야기하기 좋은 시간이니까요"라고. 그녀의 평범하지만 평범하지 않은 "밤" 이야기에 귀 기울여 보세요. 어렵고 힘든 세상 살이지만 살아갈 이유가 보입니다. 새로운 시각을 발견하게 됩니다. 우리네 인생은 한 겹의 생이 아닌 두 겹 세 겹의 인생임을 확인하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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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 마법처럼 풀리는 만다라 명상
정연우 지음 / 라온북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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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이란 무엇일까? 생각과 마음을 비워 무념무상의 상태에서 고요히 쉬는 것. 마음을 비우고 또 비워, 온갖 생각을 떨치고 정신을 깨끗하게 지키는 것.이라고 한다. 명상하면 왠지 모르게 멀게만 느껴진다. 하면 좋은 줄은 알지만 시간을 내기도 어려울뿐더러 조용한 공간, 깊은 산속 절, 같은 곳에서 가부좌 틀고서 몇 날 며칠을 해야 하는 것으로 안다. 초, 분,으로 시간을 쪼개어 사용하는 숨 막히는 사회 시스템에서 명상을 위해 한가히 앉아 있을 시간은 좀처럼 내기 힘든 게 사실이다.

그리고 명상은 내 안에 떠도는 생각들, 특히 잡념이나 안 좋은 생각, 슬픔, 분노, 억압등을 구도자의 심정으로 삭혀 나가야 하는 과정이기에 전문가들이나 할 수 있는 영역으로 치부되어 일반인들은 접근조차 하지 않는다. 이런 고정 관념을 과감히 탈피하게 해주는 게 만다라 명상이다. "인생이 마법처럼 풀리는 만다라 명상- 정연우"라는 제목으로 명상을 일상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게 해주는 안내서가 여기 있다.


내 주위에서도 흔히 접할 수 있는 상황에 명상을 도입한다. 부부관계에서도 명상이 필요하다. 남편과의 다툼에서 화가 났을 때를 예로 든다. 내 안의 나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3자의 입장이 되어서 화나면 화난대로, 슬프면 슬픈 대로 자신을 들여다보고 토닥여주는 게 명상의 시작이다.


만다라 뜻은 - 원을 의미하며 우주의 원리를 담은 깨달음의 그림이고, 행운을 부르고 부정을 쫓는 행운의 그림, 마법의 그림, 비밀의 그림이다. 쉽게 말하자면 내 마음을 끄집어 내어 놓은 그림이다. 내가 느끼지 못하는 내 안의 나, 무의식이라고 부르는 정체불명의 나를 들여내놓고 바라보는 것이다. 세상의 치유는 개인의 치유에서 시작되고 개인의 치유는 무의식을 알아보는 것에서부터 출발한다고 저자는 역설한다.

무의식을 의식화하지 않으면 무의식이 우리 삶의 방향을 결정하게 되는데 우리는 바로 이것을 두고 '운명'이라고 부른다 - 카를 융 P30

단순한 그림에 불과한 게 과연 효과가 있을까?? 하라는 데로 해볼까?? 의문이 들기도 했지만 따라 해보기로 한다. 따라 하기도 쉽다. 흰 종이와 연필만 있으면 시작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내가 둥근 원을 그려가며 하는 게 가장 효과적이지만 이미 그려진 만다라 그림으로도 가능하다. 10년 동안 만다라 명상을 연구해온 저자가 그린 만다라 작품을 보면서 명상이 가능하다니 신기할 따름이다. 축복, 사랑, 소원, 집중, 풍요, 꿈, 관계 등 필요한 상황에 따라 골라서 할 수 있다.


삶 속에서 실천하는 만다라 명상. 어렵고 복잡하게만 느껴지던 명상을 생활하면서 용이하게 실천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으로 다가온다. 삶이 힘들 때마다 만다라 그림을 꺼내어 들여다보며 내 안의 또 다른 나를 만나 이야기해보는 색다른 즐거움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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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으로 끝내는 노션 NOTION - 일잘러들의 생산성 향상비법
피터 킴.이석현 지음 / 애드앤미디어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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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서 툭 툭 튀어나온다. 에버노트, 워크플로우, 구글 킾, 구글 독스는 접해 봤어도 노션은 처음이다. 작년 이맘때쯤 자주 사용하는 중고 거래 앱, 당근 마켓에서 처음 접했던 노션, 이젠 주변에서 쉽게 접하게 된다. 특히 일 잘러.. 일 잘하는 사람들이라고 불리는 분들이 만들어 놓은 이벤트나 강의 링크를 클릭하다 보면 노션으로 접속이 되기 여러번.

어?? 이거 진짜 사용해 볼만한 것인가?? 프로들이 사용해?? 일잘러들이 갈아타?? 급 관심을 갖다가도.. 이거 또 배워야 해?? 또 갈아타야 돼?? 많고 많은 생산성 툴 중의 하나일 뿐이겠지 뭐.. 지금으로도 충분하다...며 자위하며 흘러가기를 일 년이다.

평소에 낯익은 이의 이름이 들먹여진다. 피터 킴.. 노선의 공동 저자란다. 오호.. 온라인에서 일 잘하기로 소문난 분이 책까지 낼 정도면 이건 분명 쉽고 편한 툴이다. 믿고 보자. 초보자들도 쉽게 따라 하게 해놨을 것이다. 역쉬 믿음 그대로다.


내가 노션으로 갈아 탄 이유에서 밝히듯 불필요한 기능은 과감히 덜어 냈다. 무조건 따라 하면 된다. 고 자신한다. 사실 생산성 도구를 배울 때 책 보면서 따라 가기는 쉽지 않다. 에버노트를 배울 때는 책으로 따라 하기 힘들어 서울에서 열리는 저자 직강에도 비싼 차비 들여 참석해 본 나다. 책보다는 영상, 그보다는 저자 직강이나 전문 강사들 강의 들으며 실습하면서 배우는 게 훨씬 쉽기 때문이다.

책 보랴, 모니터 보랴 두 가지를 한 번에 해내려면 고역이다. 이점을 간파한 듯 저자는 편하게 이야기한다.

"자 서론이 길었죠? 이제 노션을 바로 사용해 봅시다."

옆자리에 앉아 이야기하듯 속삭이며 모르는 것을 가르쳐 준다는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무조건 따라 하게 만든다. ^^ 친절하고 세심한 설명에 페이지가 쉽게 넘어간다.


어~ 진짜 쉽네.. 하란 대로 하니 되네.. 노션이 이런 거였어?? 모니터에 뜨는 화면을 직접 보여주며 이"렇게 완성되었어요"라고 결과물까지 보여준다. 강의를 듣는 것인지 책을 읽는 것인지 잠시 헷갈릴 정도다 ^^ 책으로 배우는 허점을 저자들의 아픈 경험을 통해서 우리에게 전달되는듯하다. 철저히 독자의 시선에 맞추어 이해하기 쉽고 따라하기 쉽게 배려한 것이 책을 끝까지 붙들게 만드는 요인이다.


노션으로 갈아탈지 말지는 아직 시작 단계이니 장담 못 하지만, 클릭 많이 해보지 않은 짧은 경험으로도 좋은 점 두 가지는 눈에 확 들어온다


첫째 : 임포트(import) 기능이다. 기존에 저장되어 있던 툴의 정보를 클릭 몇 번으로 그대로 가져올 수 있다는 것. 이 최대 장점이다. 새로운 툴이나 기능을 배우는 것에 주저하는 가장 큰 요인 중 하나는 자체 기능보다는 그동안 쌓아둔 내 정보를 옮겨야 하는 부담감이다. 이런 주저함을 간단하게 해결해 주기에 많은 일잘러들이 몰려드는 것이 아닐까 한다

둘째 : 쉽다. 보기에도 편하다. 깔끔하다. UI라고도 하죠. 복잡하고 어수선한 모양새를 최대한 지양하는 노션이다. 깔끔한 것을 최고의 덕목으로 삼은 듯 내가 꾸미는 것도, 보는 것도 쉽게 할 수 있어 좋다.

노션을 처음 접하고 직접 배워보기까지 일 년이 흘렀다. 이젠 더 이상 주저할 이유가 없는 것을 확인한다. "한 권으로 끝내는 노션" 책 덕분이다. 사용하기 좋은 기능들을 필요한 것만 족집게처럼 집어내 쉽게 설명해 주는 이 책이 내 옆에 있는 한 노션 항해는 계속될 것이다.

일잘러들이 공통적으로 추천하는 노션.. 또 하나를 배워야 한다는 거부감에 시작하기 두려워하시는 분들.. 이라면 이 책을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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