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LR 서울 출사지 - 들이대면 바로 명작이 되는
민영기 외 지음 / 이지북 / 2008년 10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좋은 기획으로 만든 책임은 분명하다. 서울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출사지를 찾는 일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은 그 접근 방법이 틀렸다. 서울의 출사지는 어떤 교과서로 존재 할 수 없는 일이다. 그렇게 책을 만들려고 하다보니 이 책은 따분하고 동감을 전혀 얻지 못하고 있다. 가령 첫 장의 양재천 이야기만 하더라도 '도심 근처에 16Km나 되는...' 이렇게 시작하기 보다, 내가 양재천을 좋아하는 이유는... 식으로 솔직한 자기를 드러내는 것이 독자에게 동의를 구하기 쉽다는 사실을 간과하고 있는 것이다. 또 한가지 단점은 전반적으로 사진의 수준도 높지 않다.

책을 덮고 생각해보면, 애초 여러 사람이 공동으로 책을 만든다고 했다면 각자의 스토리를 넣어서 이 책을 만들면 어땠을까? 싶다. 운영의 묘와 아이디어가 아쉽다. 어쨌든 좀 모자른 게 있는 책이다. 가격도 싸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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