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하는 물리치료사와 함께하는 30일 체형 교정 - 움직임을 알면 체형이 바뀐다
남궁형.유성현 지음 / 한국경제신문i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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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미 2019년도 4월이 되었습니다. 이미 1분기가 훌쩍 지난 지금 현재 시점에 자신이 원하던 새해 계획을 얼마나 지키셨는지요. 저도 작심삼일을 거쳐 다시 마음을 다잡고 있습니다. 특히 요즘은 코로나 때문에 밖에서 마음 놓고 운동하기도 힘들고 헬스장에 다니기도 꺼림칙해지기도 합니다. 그렇게 집에서만 있다 보니 건강도 좋지 않아지고 체형도 당연히 더욱 망가지게 마련이겠죠.

 

이 책은 “운동하는 물리치료사와 함께하는 30일 체형 교정”이라는 제목처럼 현직 물리치료사인 저자들이 집에서도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셀프체형 교정 운동을 소개 하는 책입니다. 물리치료사라는 전문가로서 다양한 경험을 통해서 제시하는 방법들이라 체형 교정 운동에 따른 부작용이 없이 스스로 체형을 회복할 수 있도록 이 책을 썼다고 합니다. 저자들은 ‘모든 관절 질환의 원인은 체형에 있다’고 단언하며 이 책에서 크게 여섯 파트로 나누어서 우리 몸에 나쁜 움직임에 대해 알아보고, 실생활에서 간단하게 할 수 있는 교정운동법을 알려 주고 있습니다.

 

이 책 내용 중에 가장 관심이 갔던 부분은 제가 가장 오래 취하는 앉는 방법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저자들은 우선 제대로 앉는 방법은 반드시 허리 받침대와 등 받침대가 있는 의자를 사용해서 앉으라고 합니다. 구체적으로 허리 받침대 안쪽으로 엉덩이를 최대한 넣고 그 후에 허리를 세워 정상 만곡을 만든 상태로 앉은 후에 머리끝을 누군가가 위로 당긴다는 느낌으로 척추가 늘어나는 자세를 취합니다. 이럴 경우 골반뼈의 가장 밑에 있는 좌골결절이라는 부위가 의자에 닿아서 제대로 된 앉는 자세가 완성된다고 합니다.

 

책 속의 사진들만 봐도 체형 교정이 쉽게 될 수 있을 듯 한 느낌이 듭니다. 그리고 이 책에서 소개하는 운동을 하고 싶은 마음이 절로 듭니다. 가족 중에 디스크 때문에 수술까지 하시고 아직도 고생하고 있는 분이 계시고 저도 허리가 썩 좋지 않습니다. 그래서 특히 이 책 중에 틀어진 허리, 골반 교정을 위한 운동법을 집중해서 배워보고 싶습니다. 목이나 어깨도 꼭 교정을 받고 싶고요. 저자가 말하는 '최고의 치료는 예방이다'는 데 적극 동의합니다. 이 책을 통해서 저와 제 가족들이 최고의 치료를 받아보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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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사람과 역사를 기록하다 - 개정증보판
배한철 지음 / 생각정거장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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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문화재에 관한 글을 쓰고 있는 일간지 기자인 저자가 우리나라 문화재 전반을 다뤘던 전작인 '한국사 스크랩'에 이어 이번에는 초상화에 주목하여 파고들어서 두 번째로 내놓은 책입니다. 이미 2016년에 출간된 책인데 4년 여 만에 개정증보판으로 새롭게 출간하였습니다.

 

이 책에는 초상화에 얽힌 제가 잘 몰랐던 수많은 이야기가 펼쳐져 있었습니다. 국내에 남아있는 초상화는 물론 외국에서 보관 중인 초상화도 많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15세기 제작된 일본 고잔지 소장 원효대사 영정을 보면 백성들의 삶 속에서 참수행의 길을 찾았던 그의 행적에 걸맞게 더부룩한 수염과 검은 피부의 담대한 인상을 지니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원효대사 하면 떠오르는 해골 물 설화나 요석공주와의 못 다 이룬 사랑은 허구라고 냉정하게 단언합니다.

 

또 초상화 중에서 가장 주목받는 것이 역시 왕을 그린 어진이 아닐까 하는데요. 그러나 현존하는 어진은 사진이 남아 있는 고종과 순종을 제외하면 태조, 영조, 연잉군 시절의 영조, 철종의 단 4점뿐이라고 합니다. 애초 창덕궁 선원전에 총 12명 임금의 어진이 보관돼 있었지만 한국전쟁을 피해 부산국악원으로 옮겨졌다가 1954년 12월 발생한 화재로 대부분 소실되었다고 하는데 정말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리고 선조의 아들이자 인조의 생부인 원종 영정이 최근 뒤늦게 확인돼 어진 목록에 추가됐고, 세조는 어진을 그릴 때 참고했던 스케치의 인쇄본과 사진 배경의 희미한 세조 어진 모습이 전해졌으며 8점의 어진이 제작됐던 정조는 아버지 사도세자를 모신 화성 융릉의 문인석에 자신의 안면을 새겨 넣었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고 전합니다.

 

조선 시대의 초상화를 보면 수염 한 올까지 세밀하게 그려 넣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는 '터럭 한 올이라도 같지 않다면 다른 사람'이라는 '일호불사 편시타인(一毫不似 便時他人)' 정신에 입각해 극사실적 외형 묘사를 추구했던 조선 초상화의 특징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합니다. 동시에 '전신사조(傳神寫照)' 사상을 통해 인물의 고매한 인격과 내면세계까지 화폭에 담아내고자 했다고 하니 단순한 초상화를 넘어서 하나의 예술품으로서의 가치도 충분하다하겠습니다.

 

이 책은 기존의 한국사와는 달리 초상화를 통해서 역사를 되집어 본다는 것이 신선합니다. '암행어사' 하면 떠오르는 인물인 박문수의 초상화를 설명 하면서 사실 박문수는 실제 역사 속에서 암행어사로 파견된 적이 없다고 지적합니다. '조선왕조실록'에 따르면 박문수는 약 6개월 동안 '영남별건어사'로 활동한 일이 전부인데, 별건어사는 신분을 숨기지 않고 공개적으로 감독과 순찰 의무를 수행하는 파견 관리로 암행어사와는 많이 다르다는 것이죠.

 

지금까지 초상화라고 하면 단순히 인물을 그린 그림이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그 이면에 감추어진 이야기를 끄집어내 다양한 관점에서 살아생전의 모습이나 행동을 생생하게 그려볼 수 있다는 것이 재미있고 또 유익해 보입니다. 무엇보다 이 책에 실린 초상화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이 책의 가치가 충분할 듯합니다.

 

"본 서평은 부흥 카페 서평 이벤트(https://cafe.naver.com/booheong/191992)에 응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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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란덴부르크 비망록 - 독일통일 주역들의 증언, 개정판
양창석 지음 / 늘품(늘품플러스)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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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상황이 정말 한치 앞도 보기 힘든 상황입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이렇게 갑작스럽게 남북회담이나 북미회담이 열릴 것이라고는 대부분 상상도 못했죠. 미국과 북한이 그렇게 적대적으로 대치중이던 상황이었으니까요. 그런데 올해 평창올림픽 이후로 문재인 정부에서 적극적인 중재에 나서면서 몇 달 만에 북미 남북 회담이 성립되었고 그 후 싱가포르에서의 회담 결렬 이후에 다시 경색 국면이 이어져서 지금에 이르고 있습니다. 북한에서는 은둔의 어린 살인마 정도로만 여겨지던 김정은이 갑작스럽게 외교무대의 전면에 등장했고 그동안의 미국 주도의 국제적인 금수조치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경제 상황이 그렇게 어렵지 않고 오히려 개방이 더욱 진척된 것으로 보도되고 있죠. 그동안 북한에 대해서 우리 국민에게 방송 등으로 일반적으로 알려진 사실들이 정말 거의 없다는 것을 새삼 깨닫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평화 통일 시나리오가 현실적으로 갑자기 이루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생각합니다. 그 가장 큰 이유로는 남과 북의 경제 격차가 하늘땅 차이로 벌어진 상황에서 통일은 김정은 체제의 붕괴와 직결될 것인데, 왕조로 변한 북한 체제가 3대 세습을 포기할 생각이 없기 때문이죠.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독일의 통일을 다루는 이 책이 어느 정도는 제시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책은 저자가 독일 통일 직후인 1992년 4월에서 1994년 12월까지 독일주재 한국대사관에서 통일연구관으로 근무하면서, 그리고 1995년 3월부터 6개월 동안 독일통일연구단 단장으로 파견되어 있는 동안 만나게 된 독일 통일 주역들인 동방정책의 설계자인 에곤 바 수상실 장관, 프리스니츠 내독관계성 차관, 도비예 내독관계성 차관보, 슈테른 수상실 국장 등과의 면담 내용을 기록한 문서를 중심 자료로 서술하고 있는 책입니다.

 

이 책에는 동독 주민들의 탈출과 시민 혁명을 시작으로 화폐 통합, 정치적 통합, 국제 사회의 합의를 거쳐 마침내 분단 45년 만에 극적인 통일을 이루어내는 숨 가쁜 과정이 현장 사진 자료와 함께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데요. 그 과정에 소금처럼 녹아 있는 독일 정치 지도자들의 눈부신 활약과 외교적 수완을 저자가 전하는 그들의 육성 증언을 통해 엿볼 수 있습니다.

 

이 책에서 저자는 독일 통일을 교훈으로 삼아 우리의 통일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해 는 한반도 통일을 위해 준비해야 할 사안으로 자결권과 함께 경제력 강화, 국제적 친분과 신뢰 구축, 북한 주민 마음 사로잡기, 대화의 끈 유지 그리고 북한에 대한 이해 각 분야별 통일 준비를 서두르자 등 일곱 가지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사실 독일 통일의 마무리는 1990년 8월23일 동독 의회의 결정 내용에 따라 동독 국민들이 자결권에 따라 연방국가로 가입하는 것이었습니다. 이 책은 통일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 현실적인 통일 방안에 대해서 생각할 거리를 많이 던져주는 통일에 대한 좋은 가이드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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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변환 시대의 한국 외교 - 포스트 팍스 아메리카나와 우리의 미래
이백순 지음 / 21세기북스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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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기 전에 ‘최명길 평전’을 읽었었습니다. 남한산성이라는 소설을 읽고 또 영화를 보면서 최명길이라는 인물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데, 교조적인 성리학이 지배하는 상황 속에서 현실주의라고 불 수 있는 그의 활약은 현재 미국과 중국 그리고 일본과 러시아 사이에 끼여서 더욱 복잡해진 국제 관계 속에서 우리가 어떻게 대처해야하는 지에 대해서 하나의 길을 보여주는 듯 했습니다. 즉 최명길을 다루는 600여 페이지가 넘는 이 책에서, 저자는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에 둘러싸여 여러 외교 문제에 직면한 현실 속에서 책임감, 유연함, 현실을 정확하게 진단하는 판단력을 갖춰서 새롭고 건설적인 대안을 내놓아야 하는 외교가이자 정치인의 롤모델로 최명길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최명길 평전을 읽고 현대 우리 외교를 다루는 이 책을 읽으니 과거 우리 역사가 오버랩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병자호란 당시의 청나라처럼 미국 일국체제에서 중국이 G2로 대두하고 있고 북한 변수로 가뜩이나 신경전을 벌이는 가운데 코로나19까지 겹쳐 좌불안석이 된 한국 외교가 어떻게 나아가야할지 가슴이 답답해져 왔습니다.

 

저자는 냉전 이후 압도적인 군사력과 경제력, 소프트 파워를 기반으로 세계를 이끌던 미국이 패권을 쥐던 평화로운 시대 ‘팍스 아메리카나’가 막을 내리고 있다고 선언합니다. 이는 변화하는 미국의 국제 전략에 기반하는데, 세계 경찰을 자처하며 국제 질서를 잡던 미국이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이후로 자국 중심주의 정책을 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와 더불어 미국이 새로운 국제 전략인 ‘선택적 개입’을 피게 되면서 팍스 아메리카나의 종식을 알리고 있다고 합니다.

 

저자는 앞으로 다가올 국제 질서에서 어떤 국가가 패권을 쥘지는 알 수 없지만, 확실한 건 강대국은 자국에 유리한 방향으로 규범과 원칙을 해석하고 국제 사회를 위한 의무나 비용은 피하려 한다고 지적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정학적으로 미국과 중국, 그리고 일본 사이에 있는 대한민국은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하는가? 저자는 우선 내부의 위협인 북한과의 관계를 재정립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북한은 우리 내부의 안보 문제이기도 하나, 대외적인 위험 요소로도 자리 잡고 있으므로, 저자는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시작으로 남북한 화해 및 경제 협력을 이룬 뒤, 동아시아의 무역 허브가 될 반도의 모습을 그려야만 한다고 지적합니다.

 

또한 저자는 우리와 처지가 비슷한 중견국들과 연대하고 국제 사회에서의 위상과 발언권을 높여야 한다고 말합니다. 미국이나 중국 등 강대국이 자국 이익을 우선시하는 일방적인 정책을 대항하기 위해서 중견국들이 공동으로 대응하는 연대가 없다면 강대국의 ‘분리와 지배’ 책략에 굴복할 가능성이 크고, 일대일 형식으로 협상에 임한다면 중견국은 반드시 패배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강대국의 정책에 휘둘리지 않으려면 중견국들이 힘을 모으는 것이 유리하다고 강조합니다.

 

이와 동시에 강대국의 움직임에도 쉽게 요동치지 않으려면 우리만의 방향성이 필요한데, 방향을 잡는 과정에서 다른 국가의 지지와 명분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전 세계의 자유주의적 질서를 유지하는 방향성을 유지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규범과 원칙에 입각한 국제 질서는 분쟁을 억제하고 안정성을 증가시키면서, 국제 사회에서 협력의 범위를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합니다. 결론적으로 저자는 대한민국 국가 위상에 알맞은 ‘실물 크기 외교’를 피면서 국제 정세의 흐름을 부지런히 읽고, 어떤 질서가 등장하더라도 언제든 이에 대처할 탄력적인 역량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합니다. 우리나라의 외교현실과 나아갈 방향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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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로 읽는다 한눈에 꿰뚫는 중동과 이슬람 상식도감 지도로 읽는다
미야자키 마사카쓰 지음, 안혜은 옮김 / 이다미디어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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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교수를 거치며 20여 년 동안 일본의 고등학교 세계사 교과서 집필을 담당한 이 책의 저자는 이 책에서 유사 이래 수천 년 동안 동서양이 교류하고 충돌하는 요충지로 복잡한 역사를 간직한 중동 지역을 ‘중동 문명권’이라는 하나의 완전체로 다루면서 세계사의 통합적 이해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중동과 이슬람 세계를 6기의 시대로 나누어서 이야기 하는데요. 이집트와 메소포타미아의 문명 시대(기원전 3천~기원전 550년), 이란인의 패권 시대(기원전 550~기원후 651년), 아랍인의 패권 시대(632~11세기), 투르크인의 패권 시대(11세기~19세기 후반), 유럽 국가의 패권 시대(19세기 후반~20세기 전반), 중동의 자립과 혼란의 시기(제2차 세계대전 이후)가 그것입니다.

 

먼저 중동 지역은 이집트 문명과 메소포타미아 문명의 출발지로, 이미 기원전 3천년 경에 큰 강의 습지에서 시작한 농경 문화와 도시 문명은 메소포타미아의 수메르를 비롯해 바빌로니아, 페니키아, 이집트, 이스라엘 등 고대 국가를 탄생시켰습니다. 기원전 7세기에는 아시리아라는 통일 국가가 등장해 대제국으로 발전했죠. 이 무렵에 세계적인 종교인 기독교와 이슬람교의 뿌리인 유대교와 조로아스터교가 생겨났고, 서양 문명의 근원인 그리스ㆍ로마 문화도 오리엔트 문명의 토양에서 발아해 꽃을 피웠습니다.

 

이후 동유럽의 비잔틴제국이 중동지역에 진출해 유라시아의 실크로드와 지중해 상권을 연결하는 교역에 앞장서며 유럽 상업의 발달에 기여했고 11세기 말부터 200년에 걸친 십자군 원정은 말이 원정이지 중동에는 엄청난 침략이자 비극이었고 이후 비잔틴제국의 몰락과 유럽의 르네상스 운동을 일으키는 원동력이 되었죠.

 

이 책에서 중동의 자립과 혼란의 시기라 부르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의 시기에 속하는 현재를 보면, 2010년 튀니지에서 시작돼 중동과 북아프리카 일대로 확산한 반정부운동, 즉 ‘아랍의 봄’ 이후 중동에는 이슬람 과격파가 출현하면서 정세가 불안합니다. 부족과 종파의 세력이 강한 이 지역은 터키, 이란, 이집트 등을 제외하면 대부분 근대국가가 뿌리내리지 못하고 유력 부족 간의 결합으로 질서가 유지되었고, 그 세력이 각자의 독재 정권을 몰아내고 군웅할거하면서 지역과 종파의 성격에 따라 보수파와 과격파가 탄생했습니다. 이러한 사태는 이슬람국가(IS) 등장으로 이어졌고, 수니파 과격 단체가 시리아 내전과 이라크의 분열을 이용해 시리아 동부부터 이라크 북부 일대를 점거하고 폭력적으로 지배하는 등 분쟁이 격화돼 하루라도 조용할 날이 없죠.

 

중동은 고대에 기독교와 이슬람 그리고 유대교 등 종교의 발상지로서, 그리고 동서양 문화의 교류지로서 나아가 그 자체로서 4대 문명 중 하나를 꽃피운 문명 발상지로서 중요한 지역입니다. 그러나 현대에 와서는 서양 세력의 팽창과 종교 전쟁 등으로 인해 분쟁 지역으로서의 이미지가 크죠. 이 책은 이러한 중동의 정확한 현실에 대해서 지도를 통해서 쉽게 설명해 주고 있어 중동에 대해서 알고 싶은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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