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차이나 - 중국이 꿈꾸는 반격의 기술을 파헤치다
박승찬 지음 /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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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과 중국의 경제전쟁의 화두 중 하나는 화웨이입니다. 즉 미국이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꺼내 든 강력한 카드가 중국 최대 통신 설비 기업 ‘화웨이’에 대한 규제였는데, 그만큼 글로벌 통신장비 분야에서 화웨이의 영향력은 절대적이기 때문이죠. 화웨이는 현재 170개국과 40여 개 통신사, 포춘 500대 기업 대부분에 통신장비를 공급하고 있고, 기업 네트워크와 통신망 서비스에서는 전 세계 30% 이상의 점유율을 갖고 있습니다. 이러한 화웨이의 상승세는 5G 상용화 이후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중국에는 하웨이 외에도 중국 경제를 대표하는 알리바바, 바이두, 텐센트, 이른바 ‘BAT’가 선도하는 중국의 ICT와 스마트도시가 세계를 선도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QR코드 결제가 노점에서도 통할 만큼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 등을 고객을 향한 대중 경제에 활용하는 면에서 세계 최고 수준으로, 중국의 디지털경제는 우리의 상상을 뛰어넘는다고 합니다. 중국이 단기간에 세계를 선도하는 역량을 갖추게 되면 될수록 화웨이에서 보듯이 이를 저지하려는 미국과의 갈등이 더욱 커질 것은 분명하겠죠.


이 책은 이러한 양강의 치열한 다툼에 끼어있는 형국의 우리에게, 중국 칭화대 경영학 박사학위를 마치고 주중대사 경제통상관 및 중소벤처지원센터장을 거쳐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저자가 중국의 현실에 대해서 꼼꼼하게 알려주는 책입니다. 저자에 따르면 중국은 과거의 경직된 이념과 전통적인 성장 방식에서 유연하고 미래지향적인 사고방식으로 조용히 변화하고 있다고 하며, 중국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강조합니다.

 

나아가 저자는 9,300만의 공산당이 주체가 된 혁신은 1978년 개혁개방 이후 수많은 이름으로 철저하게 이행되고 있고 저자의 생각을 따라가다 보면 중국 기업의 기술발전이 중국, 아니 중국 공산당의 큰 그림 하에 그려진 일부라는 점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고 합니다. 실제로 이 책에서 담아낸 사실과 통계를 따라가다 보면 중국 기업의 기술 발전이 중국 공산당의 큰 그림 하에 그려진 일부라는 점에 놀랄 수밖에 없습니다. 이처럼 대국을 넘어 강국을 꿈꾸고 있는 중국이 세계의 공장이라는 오명을 벗고 선진 강국의 반열에 오르기 위한 '반격의 기술'을 숨겨두고 있으므로, 가장 가까이 위치한 우리나라에겐 기회이자 동시에 위협이 될 것이라고 합니다.

 

흥미로운 점은 중국의 스타트업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기까지 걸리는 기간은 4년으로 7년이 걸리는 미국보다 빠르다는 것입니다. 디디추싱, 모바이크는 2년이 걸렸고, 샤오미는 불과 1년 8개월 정도 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화웨이를 필두로 해서 중국의 디지털 스마트 굴기가 대단합니다. 아마 미국이 화웨이를 집중 견제하는 것도 중국의 이러한 급성장에 대한 일종의 두려움이 바탕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실제로 중국의 급성장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잘 알지는 못했습니다. 이 책은 중국 사회 각 분야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상세하게 담고, 이를 뒷받침하는 사실과 통계를 곁들여 중국의 성장 모습을 생생하게 전해 주고 있어서 많이 배울 수 있었습니다.

  

"본 서평은 리앤프리 카페를 통하여 책을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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