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근본주의자는 주식시장을 이렇게 읽는다
이승조 지음 / 메이트북스 / 2019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저자는 주식투자자에게 ‘시장근본주의’란 본인의 생각이나 판단보다 ‘시장이 항상 정답이다’라는 자세로 실전에 대응하는 것이라고 정의합니다. 시장근본주의자는 시장을 판단할 때 수많은 변수를 고려해 ‘미래의 시장은 이런 방향을 전개될 것이다’라는 시장전략가나 종목분석가 같은 이론가들의 분석 또는 판단에 의존하기보다 ‘실제 시장은 어떻게 작동하는가’라는 부분에 중점을 두면서, 예상과 다르게 시장이 흘러가도 ‘시장이 정답이다’라는 마인드로 실전 대응에 집중한다는 것입니다.

 

즉 시장근본주의란 시장을 신의 손이나 자연처럼 근본적으로 생각하고 시장의 흐름을 물 흐르듯이 순응하여 투자 행위와 철학이라 하겠습니다. 저자는 시장근본주의자에게는 시장에 가장 강하게 영향을 미치는 변수가 결정되면, 그 변수가 매달 분기별로 어떻게 움직이는지 추적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지적합니다.

 

예를 들어 2013년 707억 달러가 경상수지가 최고점을 시현한 분기점이 되고 앞으로 축소되는 상황이 전개되면서 2014년 1월 코스피지수 2,010대를 고점으로 하락 조정해서 1,880대를 구경시킨 이유가 이런 부분을 우려하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물이 지속되었기 때문이었을 것이라 봅니다. 실제로 경상수지 수치가 부정적으로 나오면서 외국인의 매도패턴이 지속된다면 최악의 시나리오로 전개될 것이고, 주식 외에 한국의 국채-회사채 중에 A급을 매수해주던 외국인이 흔들리는 상황이 나오면 가장 우려스러운 상황으로 전개될 수 있는 것이죠.

 

자칭 시장근본주의자이자 머니투데이방송 <이승조의 TMI>에서 주식시장의 파동을 정확히 예측해 큰 화제를 모으고 있는 저자는 이 책을 통해서 자신의 35년 투자 노하우를 담아냈습니다. 저자는 현명한 투자를 하려면 미래에 일어날 일에 대한 생각의 훈련을 통해서 직관을 얻어내고, 그 생각이 시장에서 실제로 진행되는지 동태적으로 추적해가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저자는 30여 년 넘게 축적해온 투자 내공을 일반투자자들이 익혀 냉혹한 시장에서 살아남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런 생각의 훈련과정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며 시장근본주의자로 거듭나게 하는 것이 이 책의 목적이라고 천명하고 있기도 합니다. 이처럼 이 책은 정글과도 같은 주식시장에서 퇴출되지 않고 30년 이상을 버틴 사람의 생생한 목소리와 경험을 담겨있습니다.

 

저자는 투자도구가 잘못 되었다기보다 쓰는 방법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기술적 분석, 기본적 분석 등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투자 기법이 그야말로 시중에 넘쳐나고 그 방법도 수없이 많지만 그런 투자 기법들은 별 효과가 없다고 단언합니다. 실제 시장을 움직이는 코어들을 모른 채 보여 지는 행태에 집중하고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것들을 가지고 패턴을 만들며 적용해봐야 시장에서 결국 깨지게 되어 있다는 것이죠.

 

그렇다면 미래를 읽는 능력은 어떻게 키워야 하는지에 대해서 저자는 교육과 생각의 훈련을 통해서 가능하다고 봅니다. 즉 통찰력은 소수의 사람만 타고난 신비한 능력이나 마법이 아니라 생각의 훈련을 통해서 가꾸어지고 다듬어지는 능력이므로, 여기서 보이는 것만 보지 않고 ‘보이지 않는 것이 무엇일까?’ 생각하는 데 집중하고 시각에도 지능이 있다고 생각하면서 멀리 보고, 다르게 보고, 보이지 않는 것을 보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이 책에서는 구체적으로 미래학자인 나일주 교수와 최윤식 교수의 훈련기법을 소개합니다.

 

저자가 제시하는 주식시장을 읽어내는 독창적인 방법과 미래를 읽는 방법을 제대로 훈련하고 배워서 경제 분석은 물론 주식투자 실적을 높여 보려 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