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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병호의 무기가 되는 독서 - 파괴적 혁신의 소용돌이 속에서 무엇을 읽고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공병호 지음 / 미래의창 / 2018년 7월
평점 :
이 책은 총 44권의 책들에 대한 감상 즉 서평을 모아놓은 책입니다. 즉 이 글은 서평들에 대한 책의 서평이 되는 셈입니다. 저자는 서문에서 이 책은 독자들이 어떤 책을 읽어야 하는가에 대한 가이드북 성격을 지니고 있다고 하며, 책 전체를 읽지 않더라도 핵심 포인트를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고 합니다.
이 책에 나와 있는 책들은 일부 인문학을 포함한 도서들이 포함되기는 했지만, 대부분 실용서와 트렌드서 그리고 미래 전략서들입니다. 즉 저자가 평소에 많이 써오던 책들처럼 대부분은 4차 산업혁명의 시대, 무엇을 준비해야 하고, 무엇을 중점적으로 봐야 하는지 가장 기본적인 가이드가 되어줄 수 있는 책들로, 비즈니스맨을 위해 선별된 책들이라고 합니다.
저자는 여기 나와 있는 책들은 소설이나 인문학 서적들처럼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야 할 필요는 없다고 합니다. 즉 대부분의 트렌드서나 실용서들은 서문이나 목차를 보고 필요한 부분을 중심으로 책 읽기를 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봅니다. 이 책도 책 전체를 읽지 않더라도 핵심 포인트를 파악할 수 있게 정리해 놓았다고 합니다.
이 책은 크게 네 개의 파트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첫 번째 파트인 ‘혁신 - INNOVATION’에서는 ‘기존의 방식으로는 이길 수 없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여기 소개된 책들에 나오는 성공한 개인과 기업은 하나같이 ‘전혀 다른 생각’ ‘틀을 깨는 혁신적인 방법’으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 파트는 ‘미래 - FUTURE’라는 제목으로 ‘이미 시작된 미래’에 대해 말하는 책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즉 변화는 ‘변화는 이미 시작되었다’는 것으로 ‘인공지능 시대의 비즈니스 전략’에서는 이미 다가온 인공지능 시대에 대해서 논하고, ‘한국이 소멸한다’라는 책에서는 생산 가능 인구가 2017년부터 줄어들기 시작했는데, 이 추세가 계속된다면 2036년을 전후해 성장률 제로 퍼센트 시대가 올 수밖에 없다는 것을 지적하고 잇습니다.
세 번째 파트는 ‘리더십 - LEADERSHIP’에서는 외적이고 물질적인 동기만으로 리더십을 구현하기란 어렵다는 것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이 때 가장 핵심이 되는 것은 바로 ‘내적 동기와 신념’이라고 합니다. 여기 소개되는 책들은 자신과 세상을 바꾸는 ‘엘리트 마인드’와 ‘프라이드’에 대해서 논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네 번째 파트인 ‘일과 삶 - WORK & LIFE’에서는 가장 많은 13권의 책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마이크로-마스터리 개념을 기반으로 일상의 변화를 제안하는 ‘작은 몰입’에서부터 책 읽기를 통해 삶을 변화시키는 기술에 관한 ‘그들은 책 어디에 밑줄을 긋는가’ 등 다양한 주제들이 ‘작고 사소한 것에서부터 최고가 되라’라는 핵심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글쓰기를 독립해서 훈련받지는 않았고, 20대 말부터 서평을 쓰면서 글쓰기 훈련을 했다고 합니다. 저자처럼 자신이 감명 깊게 읽은 책을 가지고 자신의 생각을 담아서 정리정돈하는 일을 하면 읽기와 쓰기를 동시에 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합니다. 결국 책을 단순히 읽기보다도 저자처럼 정리를 하게 되면 훨씬 더 깊은 독해가 가능할 뿐 아니라 글쓰기와 정리도 가능하게 된다고 합니다. 한 권으로 책 44권의 핵심을 읽을 수 있는 정말 유용한 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