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염이 20년이었다.
병원을 전전했다. 비강 스프레이가 1시간도 채가지 못했다.
원인은 처방전이 아니라 밥상에 있었다. 저자 요시노 도시아키는 고등학교까지 괴롭히던 코막힘이 글루텐 때문이었다는걸, 의사가 된 후에야 알았다. 환자를 고치던 의사가 자기 몸의 원인을 가장 늦게 찾은 것이다.
4독이 있다.
밀, 식물성 기름, 유제품, 설탕. 굶으라는 이야기가 아니다. 우리가 건강하다고 믿어온 것들이 조용히, 그리고 꾸준히 몸을 허물고 있었다는 이야기다.
글루텐을 끊은 것만으로 20년 비염이 사라진 사람이 있다.
수면이 돌아왔다는 사람, 혈당이 정상으로 내려온 사람, 체중이 제자리를 찾은 사람. 만병통치가 따로 없다. 단 저자는 못 박는다. 줄이는 것으로는 효과가 없다. 철저히 끊어야 몸이 반응하기 시작한다.
치킨집 냄새를 맡으면 꼭 사 먹게 된다면, 이미 기름에 중독된 것이다.
식물성 기름은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 건강하다고 배웠다. 그게 세뇌였다. 알데하이드, 트랜스지방산이 들어간 아이스크림, 값싼 식물성 기름으로 만든 저가 초콜릿. 술 담배를 하지 않는 종교인이 악성 림프종에 걸리는 이유가 신도들이 건넨 과자 속에 든 기름 때문이라는 대목은, 읽다가 손이 멈췄다.
유제품 섭취의 역사는 100년도 되지 않는다.
성인은 유제품 없이도 충분하다. 골다공증의 진짜 원인은 칼슘 부족이 아니다. 당질 과다 섭취다. 단 음식을 분해할 때 뼈에서 인산이 빠져나온다. 뼈를 약하게 만드는 건 우유 부족이 아니라 설탕 과잉이었다.
밀가루, 유제품, 설탕, 식물성 기름.
기업이 건강한 이미지와 달콤함을 무기로 100년간 팔아온 것들이다.
발렌타인데이에 초콜릿을, 크리스마스에 케이크를 먹는 풍습이 언제부터 생겼는지 그 기원을 알면 다시는 아무 생각 없이 집어 들 수 없다.
해결책은 단순하다.
가공하지 않은 식재료, 끓이고 굽고 찌는 조리법, 한 입에 30번 씹기.
조개와 생선을 가까이하고, 튀김과 마가린을 멀리하는 것. 그것만으로도 몸은 달라진다.
병원을 다녀도 낫지 않는다면 묻자.
오늘 내가 무엇을 먹었는지.
음식이 독인지 약인지는, 결국 당신의 밥상이 결정한다.
글루텐부터 2분의 1 줄이기 돌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