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작은 실수에도 이렇게 힘들까 - 내 삶에 관대함을 가져다주는 '자기자비'의 힘
이서현(서늘한여름밤) 지음 / 웨일북 / 2026년 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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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일북'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평소 관심 있는 분야의 도서만 신청하여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한 줄 요약

리다이브 코칭심리센터 이서현(서늘한여름밤)

'마음의 근력'을 체계적으로 키우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하는 책.

'여성 부적응적 완벽주의자들의 정신적 웰빙 증진을 위한 코칭 프로그램' 개발자

완벽주의!

'완벽주의 노력'과 '완벽주의 걱정' 두가지가 있다는 걸 알았다.

완벽주의 노력은 높지만 걱정은 낮은 사람들은 '적응적 완벽주의자'

완벽주의 노력과 걱정 둘다 높은 사람들은 '부적응적 완벽주의자'


인상깊은구절

"목적을 가지고 태어난 것들은 우리는 도구라고 부른다." 인터넷에서 본 글귀 중 가장 내 마음을 울렸던 문장이다. 도구는 도구로서의 효용을 다할 때만 가치가 있다. p43

마음챙김을 실천하는 방법을 정말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1) 정서알아차리고, 2) 정서에 대해 판단하지 말고 인정해주면 된다. p152

완벽주의자에 대한 대표적인 오해 중에 하나는 '남에게는 관대하고 자신에게는 엄격한 사람'으로 생각하는 것이다......완벽주의자들은 그렇게 착한 사람들이 아니다. 실제로 완벽주의자들의 고민을 설문으로 받아봤을 때, 의외로 많이 등장했던 키워드가 '분노'다. p241

내가 존경하는 많은 심리학자가 공통적으로 하는 이야기가 하나 있다. '기분이 나쁠 때는 아무것도 하지 말고, 어떤 결정도 내리지 말라.' 감정적으로 격양된 상태라면 일단 하고 있던 일을 손에서 잠시 내려놓자. p247

총평

완벽주의와 다정하게 살아가기

≪나는 왜 작은 실수에도 이렇게 힘들까≫는 완벽주의라는 성격 특성을 이해하고, 그 특성과 함께 다정하게 살아가는 방법을 담은 책이다. 이 책은 완벽주의를 뿌리 뽑기 위한 책이 아니다. 우리가 가진 성격 특성을 이해하고, 그 이해를 바탕으로 더 편안하게 살아가는 방법을 모색한다.

자기 비난 알아차리기

완벽주의자마다 가지고 있는 '자기 비난'을 알아차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진리마저 시대에 따라 변한다. 이 세상에 완벽이라는 것은 없다. 통제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해야지, 통제할 수 없는 완벽이라는 것에 목숨 걸지 말자.

내 무의식 속에 '비난'을 장착하고 있으면 아무리 좋은 환경이어도 지옥이다. 생각은 마치 안경과 같기 때문이다. 아무리 해가 쨍쨍한 낮에도 어두운 선글라스를 쓰고 있으면 세상이 어둡게 보이는 이치다. 안경이 깨져 있거나 얼룩이 있으면 왜곡이 생긴다. 생각은 상황에 대한 우리의 해석일 뿐, 객관적인 현실과는 구분될 때가 많다.

칭찬 일기의 힘

이서현 작가는 완벽주의 성향이 있는 분들께 '칭찬일기'를 권한다. 칭찬일기에 쓰기 위해 무언가 억지로 더 하는 것이 아니라, 오늘 했던 일들 중에 잘했던 점을 '발견'해주는 것이다.

"힘든 상황 속에서 자리를 지키고 묵묵히 내 일을 한 오늘의 나를 칭찬해!"

완벽주의 성향이 높을수록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부정적인 자극에 훨씬 더 집중하게 된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우리는 잊고 있다. 그림자 뒤에는 늘 빛이 있다는 것을. 부정적 증거 이면에 존재하는 긍정적 증거를 발견하고 이를 키워가는 지혜가 필요하다.

자기자비 실천하기

완벽을 위해 더 달릴 생각보다, '어떻게 하면 다음에는 다르게 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해보자. 이서현 작가는 자기자비(마음챙김, 인간의 보편성, 자기친절)의 핵심 요소를 인용하며, 자신이 느끼는 고통을 회피하거나 수치스럽게 여기는 것이 아니라, 고통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되 친절하게 치유하려는 욕구를 가지라고 말한다.

아인슈타인도, 스티브 잡스도 완벽하지 않으며, 결함이 있고 실수할 수 있다. 내가 지금 하는 실수에 대해 보편성을 가지고 접근해야 한다. 잘못된 행동을 합리화하는 것이 아니라, 건설적인 책임감으로 윤리적인 행동으로 이어가면 된다. 인간의 보편성은 고통이 보편적인 인간 삶의 일부임을 인정하는 것이다. 어떤 면에서 진정으로 우리를 연결시켜주는 것은 고통일지도 모른다.

실수는 성장의 밑거름

실수는 무언가 도전했고 움직였기에 얻는 밑거름이다. 자신의 크고 작은 실패를 용서하는 것, 누구나 실패할 수 있고 실패하는 것이 기분 좋은 일은 아니지만 견디지 못할 일도 아니라는 것을 기억하자.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일은 실패에서 배울 점을 얻는 것이다. 그러려면 지혜가 필요한데, 이 점이 분별 있는 사람과 바보의 차이를 만든다.

과정에 집중하기

우리 삶의 진짜 가치는 결과가 아니라 과정에 있다. 나를 인정하고 용서하고 사랑하는 방식으로 자기 돌봄을 지속적으로 이어가자. 신체 돌봄, 관계 돌봄을 게을리 하지 말자. 차단할 인연은 더 늦기 전에 단칼에 싹둑.

작은 실수에도 죽을 만큼 힘들다면 정신건강 전문가를 찾아가자

이서현 작가가 권하는 정서일기, 감사일기, 칭찬일기는 매일 쓰지 않아도 괜찮다. 가볍게 돌아보는 습관을 들인다고 생각하고 하나씩 써도 된다. 그럼에도 나아지지 않고 힘들다면 정신건강 전문가를 찾자.

작은 실수 했다고 세상 안 망하고, 내 인생 안 끝난다.

책이 던지는 질문

아무리 좋은 개념이나 방법이라고 하더라도 나에게 맞지 않거나 거부감이 있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것이다. p133

그토록 읽고 싶었던 책이 손에 들어온 순간, 한 페이지도 이해되지 않았다. 베스트셀러였고, 고전이었고, 모두가 추천하는 책이었지만 내게는 아무것도 아니었다. 감동도 없었고, 감탄도 없었다. 그저 먼 세상의 이야기였다.

하지만 나는 포기하지 않는다. 좋은 개념이 내게 맞지 않을 수도 있다. 그래도 나는 내 것으로 만들려 애쓴다. 수많은 사람들이 그 가치를 알아봤다면, 내가 아직 그 레벨에 도달하지 못했을 뿐이다. 아니면 시작하기도 전에 겁먹었거나, 게을러서 손을 놓았을 뿐이다.

맞지 않아도 내게 맞게 만들어야 한다. 어느 정도의 상처는 감수해야 한다. 아무리 좋은 지식도 실천 없이는 의미가 없다.

비가 온다고 불평한들 무슨 소용인가. 우산을 사거나 집에 가서 옷을 갈아입으면 그만이다.

좋은 문장을 읽었는데 그것이 내게 딱 맞는다면, 그것은 행운이다. 그때는 반복해서 읽어야 한다. 몸으로 실행해야 한다. 지속적으로, 끊임없이. 그렇게 승화시켜야 한다.

거부감이 드는 것이라도 꼭 필요하다면, 그 거부감이 사라질 때까지 실행해야 한다. 어색함이 느껴지지 않을 때까지, 진정 내 것이라고 느껴질 때까지 몸으로 반복해야 한다.

'아무 소용없다'고 말하는 순간, 당신은 아직 충분히 노력하지 않은 것이다. 임계점 바로 앞에서 멈춘 것이다.

생각이 많아질수록 답은 하나다. 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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