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주의와 다정하게 살아가기
≪나는 왜 작은 실수에도 이렇게 힘들까≫는 완벽주의라는 성격 특성을 이해하고, 그 특성과 함께 다정하게 살아가는 방법을 담은 책이다. 이 책은 완벽주의를 뿌리 뽑기 위한 책이 아니다. 우리가 가진 성격 특성을 이해하고, 그 이해를 바탕으로 더 편안하게 살아가는 방법을 모색한다.
자기 비난 알아차리기
완벽주의자마다 가지고 있는 '자기 비난'을 알아차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진리마저 시대에 따라 변한다. 이 세상에 완벽이라는 것은 없다. 통제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해야지, 통제할 수 없는 완벽이라는 것에 목숨 걸지 말자.
내 무의식 속에 '비난'을 장착하고 있으면 아무리 좋은 환경이어도 지옥이다. 생각은 마치 안경과 같기 때문이다. 아무리 해가 쨍쨍한 낮에도 어두운 선글라스를 쓰고 있으면 세상이 어둡게 보이는 이치다. 안경이 깨져 있거나 얼룩이 있으면 왜곡이 생긴다. 생각은 상황에 대한 우리의 해석일 뿐, 객관적인 현실과는 구분될 때가 많다.
칭찬 일기의 힘
이서현 작가는 완벽주의 성향이 있는 분들께 '칭찬일기'를 권한다. 칭찬일기에 쓰기 위해 무언가 억지로 더 하는 것이 아니라, 오늘 했던 일들 중에 잘했던 점을 '발견'해주는 것이다.
"힘든 상황 속에서 자리를 지키고 묵묵히 내 일을 한 오늘의 나를 칭찬해!"
완벽주의 성향이 높을수록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부정적인 자극에 훨씬 더 집중하게 된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우리는 잊고 있다. 그림자 뒤에는 늘 빛이 있다는 것을. 부정적 증거 이면에 존재하는 긍정적 증거를 발견하고 이를 키워가는 지혜가 필요하다.
자기자비 실천하기
완벽을 위해 더 달릴 생각보다, '어떻게 하면 다음에는 다르게 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해보자. 이서현 작가는 자기자비(마음챙김, 인간의 보편성, 자기친절)의 핵심 요소를 인용하며, 자신이 느끼는 고통을 회피하거나 수치스럽게 여기는 것이 아니라, 고통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되 친절하게 치유하려는 욕구를 가지라고 말한다.
아인슈타인도, 스티브 잡스도 완벽하지 않으며, 결함이 있고 실수할 수 있다. 내가 지금 하는 실수에 대해 보편성을 가지고 접근해야 한다. 잘못된 행동을 합리화하는 것이 아니라, 건설적인 책임감으로 윤리적인 행동으로 이어가면 된다. 인간의 보편성은 고통이 보편적인 인간 삶의 일부임을 인정하는 것이다. 어떤 면에서 진정으로 우리를 연결시켜주는 것은 고통일지도 모른다.
실수는 성장의 밑거름
실수는 무언가 도전했고 움직였기에 얻는 밑거름이다. 자신의 크고 작은 실패를 용서하는 것, 누구나 실패할 수 있고 실패하는 것이 기분 좋은 일은 아니지만 견디지 못할 일도 아니라는 것을 기억하자.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일은 실패에서 배울 점을 얻는 것이다. 그러려면 지혜가 필요한데, 이 점이 분별 있는 사람과 바보의 차이를 만든다.
과정에 집중하기
우리 삶의 진짜 가치는 결과가 아니라 과정에 있다. 나를 인정하고 용서하고 사랑하는 방식으로 자기 돌봄을 지속적으로 이어가자. 신체 돌봄, 관계 돌봄을 게을리 하지 말자. 차단할 인연은 더 늦기 전에 단칼에 싹둑.
작은 실수에도 죽을 만큼 힘들다면 정신건강 전문가를 찾아가자
이서현 작가가 권하는 정서일기, 감사일기, 칭찬일기는 매일 쓰지 않아도 괜찮다. 가볍게 돌아보는 습관을 들인다고 생각하고 하나씩 써도 된다. 그럼에도 나아지지 않고 힘들다면 정신건강 전문가를 찾자.
작은 실수 했다고 세상 안 망하고, 내 인생 안 끝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