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으로서의 노자 - 비즈니스 전장에서 승리하는 3,000년의 공략법
하라다 쓰토무 지음, 오시연 옮김 / 라이팅하우스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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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팅하우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평소 관심 있는 분야의 도서만 신청하여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한 줄 요약

하라다 쓰토무 저자는 노자가 어떤 인물이었고 도덕경이 언제 쓰였는지 등 역사적 배경보다, 노자의 가르침이 오늘날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고 어떻게 이해하고 적용할 수 있는지에 집중한다.

노자의 '무위(無爲)'를 '기세'로 해석했다는 점이 색다르다.

무위를 따른다가 아니라 기세를 따른다고 이해해야 한다는 것. 노자 무위자연은 흐름대로 그냥 두라는 말이 절대 아니다. 우리 인생 자체가 고정적이지 않고 계속 변화되기 때문에 끊임없이 진화해야 한다는 것이 내가 생각한 무위자연이다.

노자가 말하는 리더는 솔선수범하며 직접 전면에 나서는 리더가 아니라, 한 걸음 물러서서 조직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이끌어 가는 리더다. "가장 뛰어난 리더는 아랫사람들이 그 존재만을 알고 있을 뿐이다"라는 문장 속에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방해하지 않음으로 타인의 행동을 이끄는 방법을 사색해 보아야겠다.


인상 깊은 구절

노자의 가르침에 따르면 리더는 조직이 목표를 향해 순조롭게 나아가고 있을 때일수록 그것이 미래의 쇠퇴를 향한 조짐일 수 있음을 인식해야 한다.

반대로, 지금이 어려운 상황이라면 미래에는 반드시 도약할 수 있다는 근거 없는 확신을 지녀야 한다. p82

대립하는 양극단이 완전히 사라지는 일은 없다. 뛰어난 리더는 이런 태도를 실천하며 <논어>에서 말한 '화합하되 동화되지 않는다.'는 원칙을 중시한다. p116~117

조직 내에서 눈에 띄지는 않지만 평균 이상의 실적을 내는 '긍정적 일탈자'를 찾아내어 그 행동 패턴을 모방하려는 것이다. p233

하늘의 도는[천지도] 하늘의 도는 남는 것을 줄여 부족한 것을 보충한다. 그러나 인간의 도는 그렇지 않다. 부족한 것을 줄이고 남는 것에 바친다. 도덕경 77장 p290

총평

여백의 효력 - 비움의 리더십

리더가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효력이 발휘되도록 '형태'를 기세로 만들어 흘러가게 만들어야 한다.

구르는 공의 기세를 키우는 것이 리더의 역할이다.

리더는 부드러움의 본질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유약함을 가지고 '다투지 않음'에 있다.

진자 운동의 법칙 - 순환의 지혜

저자는 고요한 과정을 진자 운동으로 설명한다.

'도 → 덕 → 형태 → 기세'의 순환운동. 실체는 있지만 뒤엉켜 있고, 되돌아감이 도의 움직임이라는 사실. 결단이 빠른 리더는 진자 운동을 의식하고 결정한다.

순행과 역행은 한 쌍을 이룬다. 상승한다면 하락하는 시점도 온다. 오만한 자는 오래가지 못하고, 성한 자는 반드시 쇠한다. 이 불변의 진리를 기억하는 것이 지혜로운 삶의 태도다.

과소의 효과 - 힘을 빼고 흐름에 맡기는 전략

노자의 가르침은 '곱빼기'가 아니라, 성공을 위해서는 철저히 힘을 빼야 한다는 것이다.

욕심을 자제하고 최적이라 여겨지는 지점보다 한 걸음 앞에서 멈추는 절제를 가져야 한다.

인내, 끈기, 그릿이다.

지나침은 모자람보다 못하다.

어릴 적 많으면 이득이지 하는 생각이었는데 노자 가르침을 받고 보니, 아무리 약한 자라도 끝까지 물고 늘어지면 문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가득 채우려 하면 오히려 그만 못하다. 집착을 내려놓고, 필요할 때까지 그것을 보류하거나 일시적으로 잊는 태도를 가져보자.

감정 집중하는 자세 - 쉬운 일에만 손댄다

쉬운 일부터 손을 대는 것은 곧 자신이 잘하는 일, 능력이 있는 일에 집중한다는 것, 즉 '강점을 살린다'는 말이다. 진자 운동처럼 기세가 반전되는 순간이 오면 무리하게 거스르기보다는 조용히 물러나 다시 흐름이 순행으로 바뀔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이를 노자는 '태를 익힘'의 태도라고 한다.

통제하려는 욕망을 내려놓고 '열린 마음'을 갖기

내가 옳다고 생각하지 말고 집착 없이 유연하고 열린 마음이 필요하다.

굳이 어떤 일이든 말이든 덧붙이지 않는 삶이, 아무것도 하지 않는 지혜이다.

3,000년을 살아남은 노자의 지혜가 오늘날 비즈니스 현장에서도 여전히 유효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더 많이, 더 빠르게가 아니라 덜어내고, 물러서고, 흐름을 읽는 것. 그것이 진정한 전략이다.

나 역시 힘을 빼고, 여백을 만들고, 기세를 읽으며 살아가는 사람이 되고 싶다.

올곧게 자라 빨리 잘리는 나무가 아니라, 휘어져 산과 함께 오래 사는 나무처럼

굽어야 곧다. 움푹 파여야 채워진다. 낡으면 새로워진다. 적어야 얻는다.

옳다고 생각했던 진리들이 오히려 반대인 경우가 참 많다는 것이 나를 되돌아보게 한다.

인생에서 전략은 필요하다. 최소한 노자가 말하는 '행태'라도 만들 줄 알아야 한다.

책이 던지는 질문

'신겐의 7할 승리'라는 말이 있듯이 그는 일부러 적을 완전히 제압하는 일을 피했다. p145

충분히 가졌으면 멈춰야 한다. 그 이상 가지려는 집착 또는 과잉이 모자람보다 못하게 만든다.

성공에 집착하면 파멸이 찾아온다.

현자는 가득 차면 이지러진다는 사실을 알고 전략적 힘 빼기를 통해 고소의 효과를 추구한다.

범인은 이를 모르고 욕심을 부려 과잉의 역효과를 자초한다.

쉽게 말해서 성인은 일을 아껴서 하고, 범인은 일만 하다가 소진된다.

필요할 때 전략적으로 힘을 빼는 것이 꼭 필요하다.

회사는 언제나 할 일이 참 많다. 바쁜데 완벽하게 하려는 경향을 내려놓는 것이 '힘 빼기'다.

신겐의 7할 승리처럼 70% 이상만 되었다고 생각되면 마무리하고 더 중요한 업무로 넘어가는 기세도 필요하다.

적을 만들지 않는 것이 가장 좋고 복수할 기회가 있어도 도망갈 수 있는 길은 확보해두고 공격해야 함도 알게 된다.

삶은 영리해야 한다.

내가 좋아하는 것을 위해 하고 싶지 않은 일을 할 때는 70점만 하자.

전략으로서의 노자 가르침 11가지를 생각날 때마다 읽어보며 내 삶에서 승리하자.

1.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 여백의 효력

2. 모든 것은 부드럽고 약한 곳에 모인다 - 유약함의 효력

3. 형태로 기세를 만든다 - 고용한 과정

4. 목표 방향의 반대로 간다 - 현자의 선택

5. 힘을 빼고 흐름에 맡긴다 - 과소의 효과

6. 성공에 집착하면 파멸한다 - 과잉의 역효과

7. 배우지 않고도 본질을 간파한다 - 창조의 기점

8. 쉬운 일에만 손댄다. - 창조의 핵심

9. 통제하려는 욕망을 내려놓는다 - 무위의 경영

10. 부드러움에 머문다 - 위는 부드럽고 아래는 강한 조직

11. 하류에서 사람을 움직인다 - 마음을 얻는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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