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백의 효력 - 비움의 리더십
리더가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효력이 발휘되도록 '형태'를 기세로 만들어 흘러가게 만들어야 한다.
구르는 공의 기세를 키우는 것이 리더의 역할이다.
리더는 부드러움의 본질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유약함을 가지고 '다투지 않음'에 있다.
진자 운동의 법칙 - 순환의 지혜
저자는 고요한 과정을 진자 운동으로 설명한다.
'도 → 덕 → 형태 → 기세'의 순환운동. 실체는 있지만 뒤엉켜 있고, 되돌아감이 도의 움직임이라는 사실. 결단이 빠른 리더는 진자 운동을 의식하고 결정한다.
순행과 역행은 한 쌍을 이룬다. 상승한다면 하락하는 시점도 온다. 오만한 자는 오래가지 못하고, 성한 자는 반드시 쇠한다. 이 불변의 진리를 기억하는 것이 지혜로운 삶의 태도다.
과소의 효과 - 힘을 빼고 흐름에 맡기는 전략
노자의 가르침은 '곱빼기'가 아니라, 성공을 위해서는 철저히 힘을 빼야 한다는 것이다.
욕심을 자제하고 최적이라 여겨지는 지점보다 한 걸음 앞에서 멈추는 절제를 가져야 한다.
인내, 끈기, 그릿이다.
지나침은 모자람보다 못하다.
어릴 적 많으면 이득이지 하는 생각이었는데 노자 가르침을 받고 보니, 아무리 약한 자라도 끝까지 물고 늘어지면 문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가득 채우려 하면 오히려 그만 못하다. 집착을 내려놓고, 필요할 때까지 그것을 보류하거나 일시적으로 잊는 태도를 가져보자.
감정 집중하는 자세 - 쉬운 일에만 손댄다
쉬운 일부터 손을 대는 것은 곧 자신이 잘하는 일, 능력이 있는 일에 집중한다는 것, 즉 '강점을 살린다'는 말이다. 진자 운동처럼 기세가 반전되는 순간이 오면 무리하게 거스르기보다는 조용히 물러나 다시 흐름이 순행으로 바뀔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이를 노자는 '태를 익힘'의 태도라고 한다.
통제하려는 욕망을 내려놓고 '열린 마음'을 갖기
내가 옳다고 생각하지 말고 집착 없이 유연하고 열린 마음이 필요하다.
굳이 어떤 일이든 말이든 덧붙이지 않는 삶이, 아무것도 하지 않는 지혜이다.
3,000년을 살아남은 노자의 지혜가 오늘날 비즈니스 현장에서도 여전히 유효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더 많이, 더 빠르게가 아니라 덜어내고, 물러서고, 흐름을 읽는 것. 그것이 진정한 전략이다.
나 역시 힘을 빼고, 여백을 만들고, 기세를 읽으며 살아가는 사람이 되고 싶다.
올곧게 자라 빨리 잘리는 나무가 아니라, 휘어져 산과 함께 오래 사는 나무처럼
굽어야 곧다. 움푹 파여야 채워진다. 낡으면 새로워진다. 적어야 얻는다.
옳다고 생각했던 진리들이 오히려 반대인 경우가 참 많다는 것이 나를 되돌아보게 한다.
인생에서 전략은 필요하다. 최소한 노자가 말하는 '행태'라도 만들 줄 알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