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방문 수 600만 육아 멘토 이현정 작가 <인정 육아>를 만나다.
갈수록 아이에게 화를 내거나 짜증을 내는 내 모습을 반성하며
내면을 단단하게 만들기 위해 육아 관련 책을 찾고 있었는데, 딱 원하던 책을 만났다.
있는 그대로 바라보아야 하는데,
갈수록 평균과 비교하고, 뒤처지는 느낌이 들면 목소리가 높아지는 것 같아 고민이었는데.
이현정 작가에게서 해답을 얻었다.
바로 '인정'이다. 그리고 기다림이다.
지금 내가 하는 직업도 기다림이고, 인정이고,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일임에도.
가정에서는 왜 실천하지 못하는지 반성하게 된다.
부모가 되기 위해 시행착오를 겪고 있는 나 자신에게도 응원하게 된다.
자녀에게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기다리고 기회를 많이 제공하여 갈수록 문제 해결 능력이 향상되도록 도와야 한다.
조급하고, 불안하고, 비교하는 마음에 흔들리고, 부모 체력이 약해 약자인 자녀에게 짜증을 전가하고 있는 것 아닌지. 이현정 작가가 말하는 '인정 육아'를 기억하고 실천해야겠다.
무언가를 해주긴 보다, 스스로 나아갈 수 있도록 기회와 기다림, 믿는 인정 육아.
부모의 의지, 부모의 희생이 아닌 그저 있는 그대로 보아주는 일.
그것만으로도 우리 아이에게 힘이 된다는 것을 이제야 깨닫게 된다.
'폭삭 속았수다' 관식이가 딸 금명에게 '수틀리면 빠꾸. 아빠 여기 서 있을게', 말처럼 든든한 안식처가 되는 것만으로 충분하다.
부정이 아닌 '인정' 육아를 시작해 보자.
'안 돼'라고 말하기보단 '믿어, 한 번 해봐, 안되면 또 도전하면 되지, 할 수 있어!'라고 지지해 주는 인정 육아. 실수하더라도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에 대해 고민하고 행동으로 이어갈 수 있는 용기를 키워줘야 한다.
인생에도 '거리 두기'가 중요하듯이, 인정 육아에도 중요한 것이 바로 '부모가 아이와 거리를 두는 시간 갖기'이다.
아이가 스스로 이해하도록 지켜봐 주는 기다림, '인정' 없이는 할 수 없는 노력이다.
아이에게 무관심 또는 방관하라는 말이 아니다. 관심을 갖고, 아이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도록 노력하면서 거리 두기를 해야 한다.
고슴도치도 서로 온기를 느낄 수 있는 거리만큼 뭉쳐서 잠을 청하는 것처럼, 성인인 우리도 호감 있는 타인에게 친해지기 위해 노력하는 것처럼,
우리 자녀에게도 노력해야 한다. 자녀를 믿고 아이의 결정을 존중하는 것이 진정한 사랑이다.
이현정 작가는 아이의 성향을 '외향적/내향적/이성적/감정적'으로 나누어 보고 상황에 대한 변화성을 확인해 보라고 권한다.
더불어 '적극적/소극적/모범적/예민한/무던한'으로 추측해 보는 아이의 특성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자.
우리 아이가 유독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들은 무엇인지도 알아보자.
시간을 할애해 내 아이의 특성을 작성해 보면 비로소 알게 된다.
아이의 기질과 성향과 가진 특성을 온전히 있는 그대로 바라보아야 '인정' 육아를 시작할 수 있다.
부정의 반대말은 긍정이 아닌 '인정'이라는 프롤로그 문장이 소름 돋게 한다.
아이와의 처음, 부모가 된 나의 처음, 함께 서로 인정하며 먼저 도와달라고 하기 전까지 개입하지 않고 미소 지으며 기다릴 수 있는 부모가 되어야겠다.
자녀가 현재 갖고 있는 관심사를 들여다보는 것이 '일'이 아닌 '숨겨진 보물을 발견하는 '기적'과 같은 순간을 맞이해보자.
아이 육아가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되돌아보게 하는 힘을 가진 <인정 육아>다.
부모가 새로운 경험을 통해 성장하듯이,
우리 아이도 성장과정에 따라 변화고 또 성장한다.
단단한 알을 깨고 새로 태어나듯 아이는 늘 변한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우리 아이는 빚어져야 하는 존재가 아닌 펼쳐져야 할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