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 에세이를 써야 할 시간
변은혜 지음 / 책마음 / 2024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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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았던 점

읽기에서 '쓰기'로 전환되어야 한다.

양의 시대는 뛰어넘어 질의 시대로 변화되어야 한다.

마흔, 에세이를 써야 할 시간, 장소를 지금 당장 마련해야 한다.

읽기는 익숙함에서 낯섦을 찾는 초대라면, 쓰기는 느끼는 내면세계를 나만의 언어로 그려내는 과정이다.

사람마다 고유한 이야기가 숨겨져 있으며, 글쓰기를 통해 이를 발견하고 풀어내는 과정이 진정한 자기 탐구의 시작임을 일깨워 준다.

인생의 전환점이라는 마흔,

마흔이 되면 다양한 삶의 경험과 감정을 쌓게 된다. 이 시기에 글쓰기를 통해 과거 내 잘못과 현재를 되돌아보며 스스로와 화해와 포옹을 할 때 글쓰기라는 도구가 탁월함을 말해준다.

마흔, 에세이를 써야 할 시간을 마련하기 위해 책상이 없다면 책상부터 마련하자.

글쓰기를 통해 자아 정체성을 재확립하자.

삶의 방향성 재설정하는 데 에세이를 쓰는 것만큼 좋은 것이 없다.


인상 깊은 구절

사고는 쓰기에서 성취를 거둔다. 사고한다는 것의 최종 국면은 쓴다는 것과 완전히 한 몸이다. 쓰기로 수렴하지 않으면 사고는 완성되지 않는다. p49

의미를 길어내는 연습입니다. 의미는 재미로 공감으로 감동으로 교훈으로도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어떤 형태로든 의미가 공명할 때 독자가 이 글을 읽기 위해서 들인 시간과 에너지를 보상받지 않을까요. 읽었는데, 이 사람이 무슨 얘기 하는 거지 그냥 일기처럼 나열만 했네라고 생각하면 읽은 시간과 에너지를 아깝게 여길 수 있습니다. p168

저처럼 많은 사람이 독서에서 시작하겠지만, 거기서 머물면 안 됩니다. 글쓰기로 자기 안에서 더 깊은 우물을 길어내야 합니다. 그것이 우리가 모두 작가가 되어야 하고, 글을 쓰고 책을 써야 하는 이유입니다. p207


총평

≪마흔 에세이를 써야 할 시간≫은 우리에게 글쓰기가 단순한 표현의 수단이 아니라,

삶을 깊이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과정임을 일깨워 준다.

이 책은 독서의 경계를 넘어, 우리가 겪은 슬픔과 생각을 몸 밖으로 끄집어내는 작업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강조하고 있다. 변은혜 저자는 글쓰기를 통해 자신의 삶을 마주하고, 그 안에서 화해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저자는 에세이를 쓰는 것이 단순한 취미가 아니라,

삶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필수적인 과정임을 자연스럽게 느끼게 한다.

자기를 되돌아보는 마흔이라는 나이는 많은 이들에게 삶의 전환점이자 성찰의 시기이다.

이 시기에 우리는 지나온 날들을 되돌아보며, 그 속에서 발견한 보석(진실)들을 글로 풀어내야 한다.

나의 이야기를 쓰는 것이며 결국 자신을 더 깊이 이해하는 과정이 된다.

초고를 작성하고 수없이 퇴고하는 과정을 통해 삶을 회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마주할 용기를 얻어보자.

매일 글을 쓰는 습관을 들이면, 우리는 모든 순간이 소중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변은혜 저자는 "쓰지 않는 동안 나는 존재하지 않았고, 나는 타인이었으며, 나는 생각이 없었다"고 인용구로

글쓰기가 자신의 존재를 확립하는 데 얼마나 중요한지를 말해주고 있다.

이러한 깨달음은 글쓰기의 과정이 단순한 기록이 아니라, 자기 탐구 및 자기 돌봄의 여정임을 잘 보여준다.

변은혜 저자는 글을 통해 우리는 결코 버릴 것이 없는 삶을 소유하게 되니

마흔, 에세이를 이제는 써서 자기를 돌보자.

우리의 모든 경험은 결국 우리를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이며, 그 속에서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이는 독자에게 삶의 모든 순간이 의미가 있음을 일깨워 주고, 글쓰기를 두려워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결국, ≪마흔 에세이를 써야 할 시간≫은 독자에게 글쓰기의 중요성과 그로 인해 얻는 자기 이해의 기쁨을 일깨워 주는 책이다. 우리 모두가 마흔을 맞이하며, 혹은 그 시기를 넘어 삶의 의미를 찾고자 할 때, 글쓰기를 통해 삶을 직면하고, 인생의 한 편을 정리했다는 편안함, 희망을 내 손에서 그려보자.

책이 나에게 하는 질문

'실력을 키운 다음에 쓰겠어'라며 미루고 미루는 순간 계속 쓰는 누군가에 의해 뒤처질 뿐만 아니라, 나를 발견하고, 목소리를 찾아가는 글 실력도 마찬가지로 느려질 뿐입니다. p207

글쓰기가 어렵다면 '일기'로 시작해 보자.

적어야 살아갈 수 있는 '적자생존'을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는 글쓰기로 연필 끝을 움직이자.

에세이를 쓰는 순간 누구나가 아니 내가 된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글쓰기로 옮기는 행동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대신 그 행동에는 끈질긴 의지와 책임이 뒤따른다.

선택했다면 후회 없이 무쏘처럼 앞으로 나아가자.

실패해도 후회가 없을 것이다. 실패는 뭐든 했다는 증거다.

꿈꾸는 것처럼 상상하고, 도전하며 살아가기 위해서 이제는 에세이를 써야 할 시간을 마련해야 한다.

마흔, 글쓰기는 인간이 가장 살아 있음을 이해하게 한다.

마흔, 에세이를 쓰는 그 시간이 "행복을 시도하는 행위"임을 이제는 알 것 같다.

어떤 길이든 지름길은 없다.

완벽하게 준비하고 글을 쓴다는 것이 있을까?

실력을 키운 다음이 아닌 지금 수준부터 알고 하나씩 글을 쓰며 그 과정을 스스로 깨쳐야 한다.

글쓰기에 왕도는 없다.

많은 작가도 나도 아는 유일한 방법은 쓰기를 멈추지 않는 것, 느릿느릿 천천히 가는 여정일 뿐이다.


'책마음'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평소 관심 있는 분야의 도서만 신청하여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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