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에 읽는 인문학 필독서 50 필독서 시리즈 24
여르미 지음 / 센시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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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았던 점

네이버 인플루언서 '여르미 도서관'님이 낸 ≪마흔에 읽는 인문학 필독서 50≫

1년 책 500권 이상을 읽는 다독가 고르고 고른 삶의 방향을 찾아가는 인문학 명저 50권을 한 권에 만날 수 있다.

이유 없는 불안으로 고통을 느끼고 있는 어른들에게 삶의 방향을 일러주는 인문학 책을 추천한다.

인생의 전환점에서 나를 발견하는 책 읽기≪쇼펜하우어의 행복론과 인생론≫

무력감을 느낄 때 책에서 발견하는 삶의 의미≪죽음의 수용소에서≫

지금 내가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이유≪공정하다는 착각≫

역사와 종교를 통해 인간을 이해하기≪총 균 쇠≫

냉혹한 현실을 마주할 때 힘이 되는 책 읽기≪팩트풀니스≫

불안하고 흔들릴 때 마음을 다독여 주는 책 읽기≪명상록≫

나와 타인의 심리를 더 깊이 이해하고 싶다면≪인간 본성의 법칙≫

인문학 책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책이 아니다.

인문학 책은 '왜 살아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책이며 삶의 의미와 함께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다.

완독하지 말아 달라는 작가님 뜻대로 이뤄지지 못했다. 완독했다.

다독가가 정리한 인문학 명저 50권, 어떤 관점이 다른지 명저 중 내가 읽지 못한 책은 무엇인지 파악하는 시간이

즐거웠기 때문이다.

인문학 명저 중 내가 잘 읽지 않는 부분 '종교'분야임을 깨닫게 되는 시간이기도 했다.

인문학 중 필독서라는 책을 접하고 싶어도 시간이 없고 분량이 많아 장벽이 높은 분들에게 추천하는

≪마흔에 읽는 인문학 필독서 50≫ 책이다.

읽고자 했던 책을 먼저 만나보고 그 뒤에 책을 사도 늦지 않기 때문이다.


인상 깊은 구절

독일 작가 막스 프리쉬는 이런 말을 했다고 한다. "글을 쓰지 않는 사람은 자신이 어떤 사람이 아닌지조차 알지 못한다." 패터 비에리는 여기에 더해, 일기 같은 글보다는 소설을 써볼 것을 권한다. p35

지금 당신은 두려운 게 아니다. 예민한 것도 아니다. 단순히 게으른 것이다. 그러니 게으름을 떨쳐 버리는 것부터 시작해 보자. 남은 삶의 여정이 여전히 멀게만 느껴진다면 ≪아직도 가야 할 길≫이 좋은 지침서가 되어 줄 것이다. p93

한국 사회는 우리를 속인다. 모든 것이 가능하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라고. 우울증은 이러한 긍정성과잉에 시달리는 사회의 질병으로, 다른 사람이 아닌 자기 자신과 전쟁을 벌이고 있는 인간을 잘 보여준다. 자기 착취는 자유롭다는 느낌을 동반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이 착취하는 것보다 더 효율적이다. 시간제한도 없다 p133

"두려움과 희망은 기본적으로 같은 감정을 공유한다. 즉 결과가 불확실하다는 것. 그렇다면 두 감정을 유발하는 생각과 태도의 차이는 무엇인가? 바로 집중의 대상이다." p274

성공은 '능력'과 '노력'만으로 이루어지는 방정식이 아니다. 성공은 수많은 우연과 인연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이를 제대로 알지 못하면, 능력주의 시대에 성공을 거두지 못한 사람들은 끊임없이 더 노력해야 한다는 불안감에 직면하게 된다. p331

총평

쇼펜하우어 "우리 모두에겐 욕망이 있기 때문"에 우리는 고통스럽다.

내가 가진 그릇보다 많은 것을 차지하고자 경쟁하고 승리하고 욕심을 부리는 순간 우리는 행복과 멀어지게 된다.

성공하면 행복할 수 있을까? 성공은 행복의 한 가지 요소에 불과하다.

돈을 많이 벌기 위해 노력해서 부자가 되었다고 행복할까? 나머지 요소들을 모두 희생한다면 지나치게 비싼 대가를 치르게 된다.

욕망이 그릇을 넘기 시작하면 '끝나지 않는 걱정'이라는 불행이 찾아온다.

적당히 고민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내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면 소비주의, 광고 등에 정신을 빼앗기지 말자.

잘 사는 삶은 매일 행복감을 느끼는 것이 아니라 깊이 빠져드는 몰입이 많아질 때이다.

돈은 탐욕이다. 돈이 없던 사람이 1천만 원만 있으면 행복하겠다고 상상하며 1천만 원을 모으면 1억을 가진 사람이 부러워지고 막상 1억을 모으면 10억을 바라게 된다. 나 자신을 알고 내 그릇을 넘어서는 욕망을 줄이고 자신의 본성에 만족하는 지족상락 마음이 중요하다.

삶은 무언가를 만드는 '창조자'가 되었을 때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어떤 절망 속에서도 우리는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이는 창조가 되면 된다.

매일 반복되는 삶을 사는 우린 '영원회귀'에서 쳇바퀴처럼 살고 있는지도 모른다.

원심력 속에서 삶이 마음대로 흘러가지 않는다고 좌절할 필요가 없다.

그 안에서 나 자신답게 살아갈 의미를 찾으면 된다.

아침마다 마시는 모닝커피 위에도, 퇴근길에 들이키는 한 잔의 맥주 위에도 존재한다.

올라갈 때 보지 못했던 그 꽃, 내려갈 때 발견하면 되는 것이다.

이미 우리에게 주어진 것들을 몰라보고 없는 것을 찾는 것을 멈추고 내가 가진 것들 중 유난히 반짝이는 것들을 발견하기만 하면 된다.

인문학은 왜 내가 피로사회에서 발버둥 치고 있는지 깨닫게 한다.

성과주의에 목을 매달고, '해야 한다'고 말하는 게 아니라 '할 수 있다'고 말하는 압력으로부터 탈출할 힘을 길러야 한다. 이는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 것부터 시작된다. 그것이 힘들다면 인문학 명저를 읽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자본 소비주의에서 사는 우리는 계속 '소유하는 삶'을 살도록 주변에서 재촉한다.

계속 소비하고 원하던 물건을 소유한다고 결코 행복해지지 않는다는 것을 기억하자.

자기 자신의 위대함보다 비참하다는 사실을 안다면 파스칼이 말하는 생각하는 인간이 되어 끊임없이 나아갈 힘을 얻게 될 것이다.

운명을 받아들여라. '아모르파티'

내게 주어진 것들을 거부하지 말고 받아들어야 한다.

단순하고 겸손한 삶이 바로 즐거운 삶이다. 특별하지 않은 평범함이 그대를 평안하게 만든다.

주변에서 방해해도 자기 삶의 목표를 향해 흔들림 없이 무쏘처럼 걸어가자.

괴롭히는 것은 외부 요소보다 나 자신이 가진 생각과 판단에 기인하는 것들이 더 많다.

레몬이 쓴가 그럼 안 먹으면 된다. 길에 가시덤불이 있다면 돌아가면 그만이다.

통제하지 못하는 것은 잊고, 통제할 수 있는 그 무언가 행동하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불확실한 세상 속에서 왜 그런 것들이 있냐고 묻지 말자.

'도'는 단순 반복이 아니라 창조의 리듬이다.

원하는 것과 내버려두는 것의 사이의 어디쯤에 자신이 서 있는지 느껴야 한다.

항상 모든 것을 해결하려고 애쓰지 말고 세상이 그냥 펼쳐지도록 내버려 두자.

무언가를 해결하기 위해서 너무 열심히 노력하지 마라. 그저 자연스럽게 흘러가게 두자.

완벽하게 무언가를 준비했더라고 타이밍과 외부 요소로 틀어지는 게 삶이기도 하다.

무언가가 일어나면 기쁘게 받아들이고 그 안에서 배울 점과 내게 해결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수행하면 그만이다.

세상을 너무 깊이 이해하려 애쓰지 말자.

군자는 태평하면서도 너그럽고, 소인은 늘 걱정에 휩싸여 있다는 말이 와닿는다.

여르미(류지아) 작가가 뽑아준 인문학 50권 덕분에 삶을 살아가는 데 용기가 생긴다.

당연한 삶은 없지만, 지근보다 더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는 다양한 대안을 인문학을 통해 전달하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책이 삶을 구원해 줄 거라 믿는다. 냉혹한 현실을 마주할 힘을 ≪마흔에 읽는 인문학 필독서 50≫ 얻어보자.

책이 나에게 하는 질문

불필요한 소비와 욕망을 줄이고, 단순하고 소박한 삶을 살아가는 것 ≪월든≫은 채우는 것보다는 비우는 것이 진정한 행복을 준다고 말한다. p312

집안 정리도 비우고 나서야 비로소 정리가 된다.

내게 필요하지 않은 것들을 너무 많이 가지고 있어 그 물건들로 하여금 짓눌려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보자.

쓸모 있는 것, 내게 꼭 필요한 것, 그 안에서 아름다운 것들만 남기고 비우게 된다면,

내가 가진 반짝이는 그 무언가를 찾게 될 것이다.

비운다는 것은 '무소유'가 아니다. 필요한 것만 소유한다는 뜻이다.

인생은 '더하기' 때문에 괴로워질 때가 많다. '빼기'를 실천할 때 우리는 비로소 반짝이게 된다.

가난하다는 것은 가질 게 별로 없는 게 아니라 더 많은 것을 바랄 때 가지는 명예다.

나를 지치게 하는 것들과 작별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일상이 버벅거릴 때는 주변을 정리하고 마음을 비워라.

왜 계획대로 진행이 안될까! 이는 잔뜩 쌓인 잡동사니들이 길을 막고 있기 때문이다.

인생을 바꾸려면 단순하게 정리해야 한다.

내 머릿속과 인생이라는 집을 가득 채운 잡동사니를 버리고,

나를 둘러싼 불필요한 관계를 끊고, 내 마음을 지배하는 복잡한 감정을 정리하는데 집중하자.

내 삶에서 쓸모없는 것들과 작별하고 나에게 가장 좋은 것들만 남기는 삶을 인문학에서 찾아보자.

더 많이 가질수록 기준이 더 좋아진다고 생각하지만 알고 보면 '중독'일뿐이다.

무엇보다 내가 가진 것으로 행복해야 한다. 지나치면 모자람보다 못하다.

잘못된 느낌이 든다면 나 자신과 균형을 맞추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비우는 것이 나를 사랑하는 첫걸음이다.



'센시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평소 관심 있는 분야의 도서만 신청하여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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