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를 퇴사하고 갓생에 입사했습니다! - 일 잘하던 ‘8년 차 이대리’는 왜 퇴사했을까? 혹시 N잡러?
이미루 지음 / 다빈치books / 2023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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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았던 점

왜 잘 다니던 회사를 퇴사하고 갓생에 입사했을까!

이미루 저자가 쓴 ≪회사를 퇴사하고 갓생에 입사했습니다≫ 읽고 보면 바로 납득이 된다.

연봉, 나이, 직급은 높아지는데 일은 크게 달라지지 않아 미래가 막연하고 불안해진다는 말이 왜 이리 공감이 가는지, 경력과 실력이 비례하면 좋겠지만 회사 일은 반복적인 업무가 대부분이고 점점 소모품으로 가는 것이 진정 우리가 자기실현을 위해 필요하다고 말하는 '직업'인가?

18년 차 직장인으로 정년퇴직하는 분을 지금까지 딱 한 명 봤다.

정년퇴직하는 것만으로도 참 대단하고 놀라운 일이라는 사실을 이제는 조금 알 것 같다.

'어떻게 삶을 살지'에 대한 고민이 있는 분이라면,

이미루 저자가 냉소적이면서 현실적으로 말하는 ≪회사를 퇴사하고 갓생에 입사했습니다≫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개인에서 우리나라 및 세계 흐름, 젊은 꼰대에서 N 잡의 탄생, AI와 자동화 시대, 꿈을 찾아 퇴사하게 되는 직장인의 현실, 갓생 살기,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22세기의 이해 등 한 권에서 풀어내고 있어 읽는 내내 공감하면서도 분통을 터트리며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읽게 된다.

저자는,

진급보다 인플루언서를 지향하는 것은 시스템의 일부가 되어 노예처럼 살지 않고,

시스템의 주인으로서 산다는 문장을 내게 선물한다.

장인이라는 시간과 기술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30년도 안 돼서 AI가 100명이 몇 개월 동안 가지고 있던 일을 몇 시간 만에 해결하는 시대,

이제는 흐름에 맞게 세상과 융합이 되어야 한다.

AI를 두렵게 느끼지 않고 직장을 가기 싫은 곳이 아니라,

이를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하고, 나와 연결하여 확장시키고 새로운 창조자(개발)가 되는 것이다.

처음 시작은 미약하나 끝은 창대하리라. 실력이 성공 방식이 될 것이다.

시도하고 수정하고 보완하며 배움과 실천을 즐기는 사람으로 거듭나자.

인상 깊은 구절

젊은 꼰대의 등장엔 복합적인 이유가 있겠지만 그 내면엔 보수와 진보, 옛것과 새로움의 갈등이 공존한다. 세상에 선과 악은 존재하지 않는다. 가치관과 입장의 차이가 있고 바라보는 방향이 다를 뿐이다. 갈등이 있기에 폭넓은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고 이를 통해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간다. p54

20년 죽어라 일해도 노후 해결조차 불가능한데 목숨 바쳐 일할 필요가 없다. 최소한의 노력만 해도 충분하다. 대신 그 에너지를 자신에게 투자하고 시스템을 만드는 데 투자해야 한다...... 최소한의 것만 보장하는 회사, 최소한의 노력만 하는 사람들 일맥상통하는 흐름이다. 노력하지 마라. 직장은 원래 그렇게 다녀야 한다. p121

'얼마를 주는 회사에 다녀야 하는지'가 아니라 '어떤 마음으로 회사에 다닐지'가 더 중요하다. 노력의 가치가 값지게 나오려면 단순히 열심히 하는 게 아니라, 어떤 방식으로 노력해야 효과적인지 먼저 파악해야 한다. p207

'라떼'는 필요 없다. 옛날에 얼마나 잘 나갔고, 얼마나 대단한 일을 했는지가 중요한 게 아니라 현재를 어떻게 살고 있는지가 중요한 것이다. p277

스마트폰 다음 산업이 바로 로봇 산업이다. 컴퓨터, 스마트폰, 로봇은 모두 하드웨어이다. 하드웨어가 발전할 때마다 인류는 시공간의 제약을 넘었다. p297

총평

직장을 다니면서 평생 열심히 벌어도 8억 언저리 실수령액으로 보면 약 4억 6천만 원,

그것도 어렵게 정년퇴직을 했을 때이다.

10년 선배, 20년 선배들을 보면서 이 직장에서 미래가 슬쩍 보이는 것 같기도 하다.

≪회사를 퇴사하고 갓생에 입사했습니다≫는

직장인이라면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고민했을 만에 생각에 질문을 던진다.

개인부터 세계 흐름까지 많은 것을 담아 수박 겉핥기가 되는 건 아닌지 걱정했는데 뱀 머리가 되는 감사한 책이다.

갓생에 입사한 이미루 작가를 응원하게 된다.

함께 입고 싶지 않은 상사와 술 한잔하는 것보다 ≪회사를 퇴사하고 갓생에 입사했습니다≫ 읽으며 미래를 위해 자기 돌봄 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 100배 더 낫다.

겹치는 생각과 더불어 생각도 못 했던 부분도 담고 있어 읽는 내내 감탄도 하면서 읽었다.

답은 정해져 있지 않지만 스스로 개척한 길은 곧 정답임을 알기에 외면하지 하지 않고 정면으로 부딪쳐보자.

줄줄이 폐업하는 지금도 누군가는 같은 업종으로 돈을 벌고 있다.

같은 인풋이 들어가는 체인점인데 어떤 동네 있는 그곳은 맛있다는 소문으로 줄 서서 먹는 집이 있다.

아웃풋은 개인마다 다르다. 같은 것을 받았든 환경이 좋지 않아도 어떤 관점을 갖고 세상과 융합하며 기버가 된다면

자신을 경제적으로 충분히 지켜 낼 수 있다.

회사가 가진 타이틀, 복지환경, 명함에 기대지 말고 내면의 본질에 집중해야 하는 세상이다.

이제는 누군가 희생해가며 성공할 수 있는 기업은 사라지고 개인의 시대이다.

내 이름 석 자를 가지고 당당하게 자신만의 실력으로 살아갈 힘을 길러야 한다.

회사와 국가가 개인의 생활을 책임져 주는 시대는 끝난지 오래다.

세상이 공정하지 않다는 사실을 일깨워 주는 이미루 저자.

빠르게 살아가는 것보다 방향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몸소 느끼고 갓생에 입사한 저자가 참 멋있다.

돈이 돈을 만들어내는 시스템을 구축하여 노후를 편안하게 살아가기 위해 노력해야겠다.

책이 나에게 하는 질문

21세기의 문제는 공급 부족의 문제가 아니라 공급 과잉의 문제이다. p275

이제는 단순하게 가격과 품질로 구매하는 시대는 지났다.

공급 과잉 시대에는 사람이 물건에 맞춰 구매하는 일은 없다.

물건이 사람의 니즈에 맞춰 진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왜, 갈수록 마음이 무너지는지 불안한지 생각하며 지내고 있었는데, '공급 과잉의 문제'라는 단어에 머리가 쿵 하고 도끼에 찍히는 느낌이 들었다.

우리는 '풍요 속의 빈곤'에서 살고 있기 때문이다.

성장하지만 이익이 없는 기업에서 언제든 교체될 수 있는 '소모품'으로 살아가고 있는 과잉 시대에서 살고 있어 매번 흔들리고 잠을 못 이룬다.

당장 먹고사는 데 지장이 없다면 반은 성공한 것이다.

지금 회사에서 있는 동안 할 수 있는 걸 다 하고 나가자.

정보 과잉, 공급 과잉, 쾌락 과잉이 거듭될수록 우리는 더 이상 사고하지 않게 된다.

통제할 수 있는 것과 통제할 수 없는 것을 적고,

바로 개선할 수 있는 것과 시간이 걸리는 것을 구분한 후 매일 작고 아름다운 것들로 채워나가자.

과부하에 걸린 이는 절대 행복할 수 없다.

자기를 피폐하게 만다는 일을 '줄이고', 지탱해 주는 일을 '많이' 하는데 집중하자.

산만해질 때는 선택에 집중하고,

고립되었을 때는 현재에 머물도록 노력하고,

집착하거나 강박적인 느낌이 들 때면 잠깐 밖에 나가서 숨을 돌리거나 외부로 호기심을 돌리자.

무기력할 나를 대비하여 활력이 솟아나는 행동이나 취미를 미리 연습해두자.


'다빈치books'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했습니다.

평소 관심 있는 분야의 도서만 신청하여 서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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