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체가 바라본 세상 - 극한 상황을 이겨내고 진리를 깨닫게 하는 니체의 아포리즘
석필 편역 / 창해 / 2024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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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았던 점

니체가 보여주는 사상과 세상은 놀랍다.

당연하게 여겼던 도덕적 옳음과 신념을 다시 한번 되돌아보게 하며,

새로운 가치의 창출로 자기 자신을 이기고 '초인'이 되라고 독려한다.

단순한 철학이 아니고 개인의 삶의 실질적인 영향을 미쳐 낙타에서 벗어날 힘을 안겨준다.

사자가 되라고 말한다.

왜 같은 책을 읽고도 왜 이렇게 소중한 초서들을 뽑아내지 못하고 필사하지 못했는가!

행복하다. 10가지 주제를 가지고 니체 주옥같은 문장들을 모아준 저자에게 감사하다.

인상 깊은 구절


목표 자체의 가치보다 의지가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의 저자 속에서 자라투스트라는 "사람들은 천 개의 목표를 가지고 있다. 이는 천 개의 다른 집단이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한다. p54

영원회귀는 개인의 모든 선택과 행동이 영원히 반복될 것이라는 점을 상기시켜주는 개념으로, 인간이 자신의 삶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고 각자의 선택과 행동을 통해 끊임없이 변화하여 새로운 의미를 창조해야 한다는 암시인 것이다. p73

위대한 사람을 만드는 것은 그의 강점이 아니라 위대한 감정의 지속성이다. ≪자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p132

사물의 가치는 때때로 그것을 통해 무엇을 얻느냐가 아니라 그것을 위해 무엇을 지불하느냐, 즉 얼마를 지불하느냐로 결정된다. ≪선과 악을 넘어서≫ p169

인간은 자신의 생각으로부터 자유롭지 않다. 하지만 어떤 생각을 할지는 선택할 수 있다. ≪인간적인, 너무나 인건적인≫ p220

적극적이고 성공적인 사람은 "너 자신을 알라"는 격언에 따라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너 자신이 되라"는 계명에 따라 행동한다. ≪자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p262

총평


니체의 철학은 때때로 도전적이고 불편하지만, 그만큼 우리에게 깊은 성찰을 안겨준다.

≪니체가 바라본 세상≫에서 권력의 힘, 도덕과 처신, 초인과 고통, 영원과 현실, 지성과 창의성, 인간과 인생, 도전과 성취, 종교와 신, 진리와 지혜, 자아와 본성 등 다양한 주제에 담긴 문장들을 읽어보면, 우리에게 주어진 삶이 얼마나 복잡한지를 다시금 깨닫게 된다. 이러한 공부는 인간 존재의 의미를 깊이 성찰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한다.

니체의 권력, 초인, 고통에 대한 사유는 단순한 철학적 이론을 넘어서,

우리가 일상에서 마주하는 다양한 문제와 갈등을 이해하고 극복하는 데 필요한 통찰을 제공한다.

니체는 사소한 것에 대한 꼼꼼한 기록을 통해 작은 것들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일깨워 주고 있다.

우리는 종종 정작 중요한 것들을 소홀히 하고 살아가는데, 이는 삶과 죽음이 하나임에도 불구하고 죽음을 잊고 사는 아이러니를 보여준다.

죽음을 인식하면 삶을 더욱 지혜롭게 살아갈 힘을 얻게 되지만,

우리는 소중한 것들을 잃어버리고 있는 것은 아닌지 반성하게 된다.

니체는 고통이 삶의 불가피한 부분임을 강조하며, 이를 통해 성장과 발전의 기회를 찾으라고 말한다.

고통은 단순히 피해야 할 것이 아니라, 우리 존재의 깊이를 이해하는 데 필요한 과정이기 때문이다.

특히 '아모르파티'라는 개념은 내 운명을 사랑하라는 메시지로, 고통 속에서도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이를 통해 성장할 수 있다는 희망을 안겨준다.

고통이 있는 만큼 보상이 따르며, 이는 나를 성장하게 하는 중요한 요소라는 사실을 일깨우자.

니체의 '가치 전환'은 기존 도덕과 가치 체계를 비판적으로 바라보도록 유도한다.

우리는 당연하게 여겼던 것들을 다시 생각하게 되고, 결과보다 과정의 중요성을 깨닫게 된다.

무엇을 가지는 것이 아니라, 무언가를 향해 열정을 쏟는 것이 진정한 가치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니체는 자신만의 길을 찾고, 원하는 삶을 살아갈 용기를 주며, 진정한 자아를 찾기 위한 성찰의 기회를 제공한다.

인간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더 나은 존재로 성장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권력(힘)에 대한 의지를 기억하며, '영원회귀'의 개념을 통해 반복되는 삶 속에서 변화를 추구해야 함을 깨닫자.

'이 또한 지나가리라'는 위로의 말이 오히려 고통과 도전을 수용하고 나약해지지 않겠다는 결심으로 이어진다.

이런 철학적 통찰은 현실을 바꿔나갈 힘을 주며, 인생을 보다 지혜롭게 살아가고자 하는 이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니체의 철학을 통해 삶의 복잡함을 이해하고, 그 속에서 진정한 의미를 찾고자 하는 분들에게 이 책을 강력히 추천한다.

책이 나에게 하는 질문

절대적인 진리는 없다고 말하는 니체!

불변의 진리는 존재하지 않는 것일까?

지금까지 알고 있던 진리가 하루아침 잘못된 것이라고 한다면 이는 쓸모없는 것일까?

진리가 변화는 것이 아닐까?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진보하는 과정이지 않을까!

우리가 예전보다 세상을 보다 완전하고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이다.

이는 반복적인 삶에서 벗어나 니체가 말하는 '창조자'로 가는 새로운 진실을 말해주는 것이 아닐까.

고통마저 사랑하라는 니체 철학,

고통 없이 느낀 진리는 진실일 수 있을까?

고통이 나를 죽이지 못했다면 이는 나를 더 강하게 만든다는 사실,

절대적인 진리는 없지만 진리에 다가가는 것은 끊임없는 투쟁이다. 단, 맹목적인 믿음을 조심해야겠다.

니체 ≪즐거운 학문≫에서는 "진리는 우리에게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스스로 창조해야 한다."라고 말한다.

세상이 말하는 진리를 믿는 편은 아니지만 니체 사상을 읽고 보니 진리가 무엇인지 더 모르겠다.

우리가 가진 것은 진리에 대한 환상일 뿐이다. 오직 해석만이 존재할 뿐이다.


'창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했습니다.

평소 관심 있는 분야의 도서만 신청하여 서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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