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유 (뉴에디션 증보판) - 성철·법정 스님의 무소유 뉴에디션 증보판
김세중 지음 / 스타북스 / 2024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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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았던 점

집착 내려놓음,

필요 이상으로 많은 것을 소유하게 되면 그만큼 얽매이게 된다.

≪무소유≫ 읽고 보면 소유에 얽매이지 않는 삶의 자세를 배우게 된다.

물건이 주인이 되는 상황을 만들지 않아야 한다.

그 타인이 나의 주인이 되어서는 안 된다.

볼펜 한 자루만 있어도 되는데 우리는 많은 볼펜을 구입하게 되어 가진 것들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

물건이든 사람이든 소유에 집착을 내려놓아야 한다.

비움을 실천하고 떠나신 성철 스님과 무소유 향기를 알린 법정 스님이 전하는 인생철학.

가득 찼기에 기댈 만한 여백이 없다.

세상은 '더하기'가 아니라 '빼기'라는 사색을 하게 된다.

생각이 더해지면 집착이 되고 집착이 과하게 되면 삶이 괴로워진다.

아무것도 가지지 않았을 때, 비로소 온 세상을 갖게 된다.

스님이 주는 철학이 나를 이롭게 한다.

오히려 많은 것을 가지게 되므로 우리는 하루하루 소홀히 낭비하면서 살게 된다.

이도 저도 아닌 것들로 가득 나를 채우고 있는 건 아닌지 반성하게 된다.

법정 스님과 성철 스님 철학을 한 권에 만날 볼 수 있어 그립고 감사하다.

인상 깊은 구절

외부에서 진리를 구하는 것은 다 위의 일화에서 보여주는 것처럼 외물에 현혹된 것입니다. 참으로 진정한 진리는 바람에도, 깃발에도 있지 않고 오직 자신의 내면에 있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할 것입니다. p54

"싸워서 이기면 원수와 적만 더 늘어나고 패하면 괴로워서 누워도 편치 않다. 이기고 지는 것을 다 버리면 잘 때나 깨어 있을 때나 편안하리라." p100

법정 스님은 사람을 가리켜 끊임없이 흘러가고 변화하는 존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사람은 늘 같을 수 없으며, 그렇기 때문에 함부로 누군가를 비난하고 판단하면 안 된다고 하셨습니다. p179

세상을 사는 수많은 얼굴들에서 고통의 찌듦을 보는 것은 괴로운 일입니다. 하지만 그 고통은 외부에서 오는 것이 아닙니다. 절대적 행복이 외부의 물질로 이루어져 있는 것이라고 착각한 헛된 욕심에서 오는 것입니다. p197

총평

불쾌한 생각을 집착하지 않고 다른 생각으로 전환한다면 잠깐의 골치만 아프면 되는데,

불쾌한 생각을 마음속까지 집착하고 끌어안고 있으면 화병이 생겨 나를 불행하게 만든다.

≪무소유≫는 무언가를 소유하고 얽매이는 순간,

꼼짝달싹 못하는 처지가 되므로 소유하지 않고 '빌려 쓴다'는 마음가짐을 갖는다면,

물질과 사람 관계에 대한 집착에서 벗어나 진정한 자유를 얻을 수 있게 된다.

이 세상에 태어나 살아가고 있기에 필요한 것들은 생길 수 있다.

그 필요한 무언가에게 소유하고 싶거나 욕심을 내는 순간 주객전도가 되고 만다.

승진에 목매어 가족에게 소원해질 수 있고,

값진 물건을 구입하기 위해 소중한 일상을 희생하며 살게 된다.

집착하는 순간 얽매이게 되면서 괴로움이 발생되는 것이니,

성철 스님과 법정 스님처럼 비우고, 나누고 살아 나가야겠다.

자신을 찾는 것이 아닌 자신 속의 부처를 찾아라.

깃발이 펄럭이는 것이 아니라 내 마음이 펄럭이기에 그렇게 느낀다는 생각.

'마음'에서 진리를 구하고 비우면서 살아가야 한다.

'무소유'가 아닌 '풀소유'가 되는 물질적 풍요에 경계하자.

우리 삶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물질적인 부자가 아닌 인간적인 삶에 대한 부자이기 때문이다.

'참선', 마음이란 모든 것의 근본이므로 모든 현상은 오직 마음에서 일어나기에 나를 되돌아보아야 한다.

극락은 어디 멀리 있지 않고 내 손바닥에 있음을 아는 자가 깨친 자여, 비움을 아는 자이다.

과거에도 미래에도 얽매이지 말고 지금 여기에서 살아나가자.

떠날 때는 그저 떠나는 것이 아니라 버리고 떠나야 한다.

'크게 버림으로써 크게 얻을 수 있다'는 문장이 매번 볼 때마다 사색하게 하는 힘이 담겨 있는 것 같다.

비워야 채워지고, 떠나야 새로운 만남도 생기듯이 우리는 손을 움켜쥐고 있기에 고통스러운 것이다.

손에 가진 것을 놓았을 때 비로소 자유로워지고 세상을 마주 잡을 수 있음을 깨닫게 된다.

삶을 살아간다는 것이,

풍부한 소유가 아니라 풍성한 존재가 되는 것이다.

물건보다는 경험에 돈 쓰는 것을 아끼지 말고,

삶의 부피보다는 질을 중요하게 여기며 살아가야 함을 ≪무소유≫를 통해 다시금 알게 된다.

채우려 하지 말고 비워내는 삶이 나를 자유롭게 한다는 사실을.

살아가는 동안 가진 물건에 노예가 되지 말고 참된 주인이 되어야겠다.

책이 나에게 하는 질문

'이기고 지는 것을 다 버리기', 이 정신이야말로 성철 스님이나 법정 스님이 실천한 무소유의 정신입니다. p101

살면서 상처를 안 받고 사는 사람이 있을까?

우린, 상처를 받기도 하고 상처를 주면서 살아가고 있다.

매일 밥을 먹으며 살지만 실은 상처의 밥과 상처로 끓인 국을 먹고 산다고 할 수 있다.

상처의 밥과 국을 어떻게 소화시키느냐에 하는 문제만 남아 있을 뿐,

밥을 먹지 않고는 살 수 없듯이 상처 또한 먹지 않고는 살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우린, 고통을 부여안고 살기 때문에 아픈 것이다.

간단하게 '용서'를 행하며 끝나는 것을 계속 자존심으로 붙잡고 있기에 '화'가 되는 것이다.

이겨서 얼마나 좋으며, 지는 것 때문에 얼마나 슬픈가!

우리는 매 순간 기적을 경험하고 살아가고 있음을 잊지 말자.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는 것이 '무소유'고, 생각의 틀을 버리는 것도 '무소유'이지 않을까.

이기고 지는 관계에서 집착을 버려야 한다.

멀어지는 관계는 저절로 멀어지게 놔두면 그만이고,

다가가지 않았음에도 나를 찾아와 웃게 해주는 사람은 언제든 반겨주면 되는 것이다.

장기하와 얼굴들 <별일 없이 산다>,

"나는 별일 없이 산다. 뭐 별다른 걱정 없다. 이렇다 할 고민 없다. 나는 사는 게 재밌다. 하루하루 즐거웁다. 매일매일 신난다." 노래 가사처럼, 별일 없이 사는 것을 즐겨보자.


'스타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했습니다.

평소 관심 있는 분야의 도서만 신청하여 서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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