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적 구두쇠인 인간이 정보 과부하 폭탄을 맞고 있다.
수많은 광고로 자제력을 잃고 ‘홧김 비용’을 남발하며 하루를 마감하는 삶이 정상적인가?
가족보다 나를 더 잘 알고 있는 AI 및 알고리즘이 무섭게 느껴지는 세상 속에서,
다크 넛지를 분석하고 저항군으로 거듭날 수 있는 책이 출간되었다.
이름도 심플하게 ≪다크 넛지≫다.
인간은 누구나 넛지와 조작에 취약하다.
'팔꿈치로 슬쩍 찌른다'라고 말하는 넛지는 타인의 선택을 유도하는 부드러운 개입인데,
기업이 이익을 위해 정기 해지를 어렵게 만들거나 무료로 제공하다가 중간부터 유료화 시키는 것들을 다크 넛지라고 말하고 있다.
알게 되었다고 해도 모든 것에 주의를 기울이면서 항상 경계를 보는 건 불가능하기 때문에
≪다크 넛지≫ 저자가 어떤 말을 할지 궁금했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다크 넛지를 알고 저항하여 자신을 보호하고 마음을 자유롭게 하는 방법을 일깨워준다.
우리는 광고와 넛지, 편향된 뉴스나 기사, 소비를 부추기는 홍보라는 전쟁터 속에 살고 있다.
우리 뇌는 초당 1,100만 개의 감각 정보를 느끼지만 뇌의 의식 경로를 통과하는 건 40개뿐이다.
우리는 세상의 모든 정보를 의식적으로 처리할 수 없기에,
선택과 집중을 잘해야 하지만 사기꾼이 속이고자 마음을 먹는다면 저항하기 힘든 처지이다.
본인이 말하는 내용이 자기 생각의 결과라고 착각까지 하게 만나는 다크 넛지를 이제는 공부하고 저항군으로 성장해야 함을 이번 책을 통해 절실히 느끼게 된다.
스타벅스는 고소한 커피향으로 사람을 이끌고,
텔레비전에서는 현실보다는 가상 세계를 보여주며 남들과 비교하게 하여 소비를 부추긴다.
저자는, 다크 넛지를 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기만 해도 저항할 수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현실이 아니지만 그것을 현실로 받아들이게 하는 텔레비전과 거리를 두어야 한다는 게 가슴이 아프다.
텔레비전 시청 시간과 비례하여 비만이나 우울증 같은 부정적인 결과를 말하는 많은 연구 결과가 있지만
텔레비전을 시청하지 않았을 때 생기는 영향을 살펴본 연구는 거의 없다.
세상에는 공짜가 없듯이, 다크 넛지를 잘 인지하는 것만으로도 절반은 피해 갈 수 있다고 하니 집중해서 읽게 된다.
우리는 저항군이 되어야 한다.
다크 넛지에 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디톡스를 해야 한다.
텔레비전, 휴대폰, 유튜브 등을 꺼야 한다.
유혹에서 벗어나 나 자신을 찾아야 한다.
AI가 발전하면서 인간은 점점 생각과 인내력을 잃어가고 있다.
확실하게 생각하는 게 없으면 속아 넘어갈 확률이 높다.
물건 하나를 파는 포장지에도 수많은 메시지가 숨겨져 있다.
우리는 이제 불필요한 생각과 소비를 줄이기 위해 저항군이 되어야 한다.
저자는 경계를 느끼게 되면 ‘멈춤’을 먼저 하라고 말한다.
인간은 과부하가 계속되면 의식적인 방어벽이 완전히 무너지게 되기 때문이다.
일단, 멈추기만 해도 심리적 회복력이 되살아난다고 한다.
마음 챙김 명상을 수행하면 금상첨화다.
정신은 스스로 만드는 공간이라서 지옥이 천국이 될 수 있고 천국이 지옥이 될 수도 있다.
자신의 감정과 약점을 잘 알아야 나로 하여금 지켜낼 수 있는 힘이 생긴다.
문제의 절반은 자신에 책임이기 때문이다.
지옥이 천국이 될 수 있도록 기업이 어떤 방식으로 소비를 부추기는지 알아보자.
모든 일상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다크 넛지 시도를 인지할 수 있다면,
인식을 하지 않으면 저항할 수 없다.
조작이 얼마나 쉬운지 깨닫게 되니 노골적인 광고나 쇼핑에 구매 버튼을 클릭하지 않게 된다.
≪다크 넛지≫ 분석하는 수많은 내용들을 읽고 보니,
조작에 대해 알게 되니, 다크 넛지에서 벗어나 현명하게 살아갈 미래가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