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오늘 칸트를 만나 행복해졌다
이라야 지음 / 알토북스 / 2024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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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았던 점

≪순수이성비판≫ 칸트, 읽어보았지만 이해하지 못했다.

≪나는 오늘 칸트를 만나 행복해졌다≫ 이라야 저자가 보기 위해 정리해 둔 칸트 철학이다.

수많은 쪽수를 넘기면서 어려운 단어와 메타포를 해석하기 바쁜 세상 속에서 정리해 둔 책은 시간을 절약할 수 있고,

내가 느꼈던 것보다 다른 관점을 제시해 주며 이해를 돕기 때문에 이러한 책들은 좋아한다.

오늘 칸트를 만나 행복할 수 있는 이유는

자유와 평등을 이해시켜 한쪽에 치우침을 예방하고 조화롭게 살아갈 지혜를 선사한다.

칸트 관련 책을 읽으면 위기감을 느끼게 된다.

칸트가 말하는 창조적 습관(지속적으로 노력하고 노력 결과를 축적해 나가는 습관)이 왜 중요한지 뿐만 아니라,

인간은 외부로부터 받는 자극을 내부적으로 받아들여 그것을 주관적으로 해석하거나 받아들이는 과정을 통해 주변 세계를 이해하고 해석하는 부분에서 왜 긍정적으로 생각해야 하는지 다시금 깨닫게 된다.

인상 깊은 구절

칸트 철학의 핵심은 '자기 의지'이다. 자신의 이성, 교육, 양심, 자유, 평화, 사고는 누구도 강제하거나 대신할 수 없는 영역으로 지극히 개인적 역할이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성적 판단에 의한 행동은 자신의 몫이며 책임도 자신이 져야 한다. p31

칸트가 말하는 '자신을 자유의 몸으로 이끌어 나갈 만한 사람'도 책임감 있는 사람이다. 이런 사람은 절대로 다른 사람이나 집단, 사회에 피해를 주지 않는다. 자유롭게 소신껏 행동하더라도 자기 '책임'을 다하며 신뢰할 수 있는 사람으로 인정받는다. p103

'무엇으로 어떻게 행복해질까'를 고민하고 있다면 당장 지식을 충전하라. 당신은 이미 많은 정보를 가졌다. 이를 경험이나 사고로 활성화시켜 행복의 충전량을 높이자. 지금보다 더 환하게 웃을 수 있는 비결이다. p136

칸트는 자신이 스스로 개선의 의지를 보일 대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다고 했다.... 이제부터는 '나만이라도!'라는 개념을 장착하자. 나로 인해 달라지는 세상을 보는 일, 생각만으로도 흐뭇하지 않은가. p170

잘하고 있음에도 늘 부족하게 되고 분명히 나아가고 있음에도 불안해진다. 그러므로 앞서가는 욕망을 좇지 말자. 그보다 사람됨이 먼저이다. 디오게네스가 찾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p212

총평

칸트 책 제목을 보면 '비판'이라는 단어가 들어가 있다.

≪실천이성비판≫, ≪순수이성비판≫, ≪판단력비판≫ 즉, 비판적인 시각을 기를 수 있는데

이를 긍정적으로 재해석해서 바라보아야 한다.

≪나는 오늘 칸트를 만나 행복해졌다≫ 이라야 저자는 그런 시각으로 '메타인지'를 일깨워준다.

무엇을 할 수 있고, 무엇을 못하는지 칸트가 말하는 한계를 명확하게 하여 나 자신을 이롭게 하는 데 도움을 준다.

특히, 바라보는 시각이 문제가 없는지 나 자신이 생각하고 있는 인식능력부터 분석해 들어간다.

색안경을 끼고 그 무언가를 보고 있는 건 아닌지, 태양을 중심으로 지구가 돌고 있다는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을 맞이하게 한다.

칸트는 지식이 자유를 준다고 한다.

세 사람이 배를 올랐는데 한 명은 값비싼 보석과 비단옷, 다른 한 명은 자루 가득 돈을 담아왔고, 마지막 한 사람은 빈손으로 탔다. 거센 풍랑을 맞이하여 살기 위해서는 모두 빈손이 되어야 했다. 삶의 의지가 꺾인 상태에서 가진 것도 없는데 어떻게 살아갈 것이냐고 두 부자를 하소연 중 빈손으로 탄 자에게 물으니 자기 머리를 가리키며 "내 재산은 절대 잃어버리지 않았습니다. 바로 이 안에 있으니까요."라고 말한다.

부자들은 물질적인 것을 추구했기에 자랑할 수 있으나 보관하고 지켜야 하기에 자유로울 수 없다.

지식 자산을 가진 사람은 겉으로는 보이지 않으니 빼앗길 위험에 처하지 않고 잃어버릴까 전전긍긍하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이 참 재미있게 느껴진다. 지식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그 가치는 무한대로 커진다.

칸트가 주는 지식이 이러하다.

본질을 보게 하고, 결과보다 이러한 원인이 왜 나타났는지 몸소 느끼게 한다.

한탄보다는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어떤 가치를 가지고 살아가야 하는지 깨닫게 한다.

어렵다는 3대 비판서를 읽기 보다,

≪나는 오늘 칸트를 만나 행복해졌다≫를 통해 칸트 철학을 입문해 보기를 추천한다.

눈에 보이지 않는 것에 집중할수록 당신의 존재가 빛난다고 말해주는 저자 칸트 해석처럼

내게 어떤 가치가 중요한지 어떤 목적을 위해 노력해야 하는지 생각해 보자.

인간이 가진 이성에는 도덕성이 포함되어 있다.

인간은 본능에 의지하지 않고 이성을 통해서 창조한 그 무언가가 행복을 맞이하게 해준다는 사실,

불공정한 세상 속에서 평등의 원리를 정립시킨 서양의 철학자 칸트

나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나는 무엇을 희망할 수 있는가?, 나는 무엇을 하며 살아갈 것인가?

이성이 감성과 상상과 지성을 어떻게 다루느냐에 따라 역할이나 비중이 달라진다는 것을 세세하게 말해준다.

"내용 없는 생각은 공허하고 개념 없는 직관은 맹목이다."라는 문장처럼

아무리 기를 써도 자신이 아는 만큼만 보이고 들린다는 저자가 정리한 문장처럼

우리는 자신의 주관이나 관점, 가치관을 확고히 가져야 하고 배움을 즐겨야 한다.

자신에게 영향을 주는 환경이나 주변 상황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지,

어떻게 평가하고, 어떤 위치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칸트 사상을 통해 극복하자.

힘들고 지친 삶과 세계관에 새로운 세상을 열어줄 칸트 철학의 매력에 빠져 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칸트는 사람의 삶과 사회에 지대한 영향을 주고 있으며 철학은 칸트 철학 이전과 이후로 나눠진다는 사람들 평이 많은 것처럼, 내가 가진 세계관이 새롭게 재구성될 것이라 의심치 않는다.

단순한 지식의 습득을 넘어 우리의 삶과 지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켜 지금부터 행복해지자.

책이 나에게 하는 질문

칸트, 자유의지

실천적 자유란 의지가 감성의 충동으로부터 강제로 독립해 있는 것이지만

인간의 의지는 단순한 동물적 의지가 아니라 자유로운 의지이다.

칸트에 따르면 자유에 기초하는 것, 자유에 의해서 가능한 것 모두가 실천적이다.

자유의지

결정론처럼 결정이 되어 있는 것이 아닌,

자유의지는 가지고 있는 것을 보고 분석하고 생각하여 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것인데,

≪나는 오늘 칸트를 만나 행복해졌다≫ 칸트 철학을 읽고 보니

내가 선택한다고 착각하는 것은 아닌지 사색하게 된다.

금수저로 태어나지 않았다고 원망하지 말자.

지금 있는 그대로를 수용하고 자기를 발전시키려 노력한다면 명은 못 바꿔도 운은 변화시킬 수 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이 '자유의지'이다.

미래가 아직 결정되어 있지 않다는 바탕으로 삶을 나만의 자유의지로 변화시키자.

가진 것이 얼마 없더라도, 가진 것을 200% 활용할 수 있는 선택을 하고 노력한다면

그 선택에 따라 내 인생을 변화시킬 수 있다.

자유를 선택할 수 있는 권리가 인간에게 주어졌다.

"행복의 길은 단 하나밖에 없다. 우리의 의지력으로 어쩔 수 없는 일에 대해 고민하기를 그만두는 것"

통제할 수 없는 일은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나아가면 되고,

통제할 수 없는 일에 집착하여 신경쇠약으로 일생을 마감할지는 '자유의지'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알토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했습니다.

평소 관심 있는 분야의 도서만 신청하여 서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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