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만 열리는 카페 도도≫는 1인 전용 카페 '도도'에서 벌어지는 5가지 이야기
자기 긍정력을 높여주는 '주전자 커피'
마음에 비 내리는 날의 '샌드위치'
나를 돌보는 '마시멜로 구이'
숲의 선물 '버섯 타르트'
행복을 가져오는 '통사과 구이'
'도도' 카페 주인공 소로리가 준비하는 디저트가 어떤 달콤함과 휴식을 제공한다.
읽다 보면 "어?" 하면서 따뜻한 공감과 위로를 선사한다.
바쁘게 사는 여성 5명이 밤에만 열리는 도시의 숲속 카페 '도도'에서 각자 고민을 이겨내는 과정 속에서 얻는 팁이 내 삶에도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는 확신이 든다.
삶을 스스로가 복잡하게 만들고 있는 건 아닌지, 디저트라는 도구는 거들 뿐 잊고 있던 사실을 깨닫게 한다.
나답게 살아갈 용기를 주는 책이다.
소로리가 툭, 하고 던지는 말 한마디가 고민을 해결해 주는 힌트이며 그것을 수용하는 5명 여성들도 멋지다.
자신이 맛있다고 느끼면 그만이다.
깔끔하지 않은 군맛, 맛이 오묘한 음식, 맵기만 한 간식 등 맛에는 정답이 없다.
어떤 사람에게 맛이 좋을 수 있다.
맛을 인생으로 생각해 보니 사색하게 된다.
맛있다고 느끼면 그걸로 충분한 인생이다.
다른 사람을 따라 하는 게 아니라 자기만의 가치 기준을 가지면 삶은 내게 풍요로움을 선사한다.
'필요했던 건 특별한 무엇이 아니라 소소한 시간이었을지도 모른다'는 문장처럼
인생은 특별한 것보다 평범한 이 시간이 가장 소중하다는 사실도 일깨워준다.
≪밤에만 열리는 카페 도도≫ 주인장 소로리 그도 카페를 통해 행복을 찾고 주는 사람이다.
디저트를 도구 삼아 마음을 보다 열게 하는 재미도 있다.
무엇보다 독심술처럼 찾아오는 손님에 고민을 꿰뚫고 적당한 팁을 주는 소로리 안목도 참 대단하다.
비 오는 날에 샌드위치에는 햇볕에 말린 건조한 음식 등을 사용 기운을 얻게 한다.
필요한 재료가 없으면 있는 재료로 샌드위치 속을 채우고 즐기는 부분에서 인생에 해답을 찾게 된다.
"잘 못 드시는 식재료나 알레르기가 있으면 말씀해 주세요. 그게 아니라면 드시면서 차차 알아가시는 편이 즐거우니까요."라고 말하는 소로리 말처럼 우리는 차차 알아가는 설렘을 잊고 사는 건 아닌지 인생은 생각이 떠올랐다면 일단 시도해 보는 것이 중요하고 작은 일이라도 마음을 내는 것이다.
내가 나를 돌보지 않으면 누가 돌봐주겠어요!
가장 자신을 괴롭히는 것은 타인이 아니라 본인이다.
거꾸로 말하면 자신을 최고로 응원해 주고 지지해 줄 수 있는 것도 본인이다.
급하게 자란 나무는 연약하다. 시간을 들여 변화하는 나무는 단단하고 유연하다.
타인과 비교하느라 일생을 금세 흘려보내지 말고 천천히 속도를 늦춰서 자신을 돌보자.
진짜는 시간이 걸리고 늦게 온다고 하지 않던가.
타인에게 '착한 사람'으로 보이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이제 멈추자.
버섯에는 영양분도 있지만 독을 가진 버섯도 있다.
착한 얼굴만 보여주지 말고 가끔은 독을 뿜어내는 행위도 필요하다.
독한 부분도 가지고 있어야 하지만,
"나라는 존재가 어쩌면 누군가를 구원하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해 보신 적은 없나요?"라는 문장에
이 세상에 그냥 태어난 사람은 없고 무쓸모한 사람도 없다는 사실을 잊고 산 건 아닌지,
내 존재가 누군가에는 구원이며 감사임을 깨닫고 힘내서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할 만큼
따뜻한 위로를 해주는 ≪밤에만 열리는 카페 도도≫책 후편도 나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