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인 어른을 위한 최소한의 교양수업 - 평생의 무기가 되는 5가지 불변의 지식
사이토 다카시 지음, 신찬 옮김 / 더퀘스트 / 2024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좋았던 점

인생을 보다 지혜롭게 만들어 주는 교양(돈과 자본, 종교, 철학, 역사, 예술)을 종합적으로 알려주고 있다.

독립된 영역 같지만 서로 연결되어 세상의 다양한 일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준다.

읽고 나니 삶을 어제보다 풍성하게 보이는 느낌을 강렬하게 받는 책이다.

≪지적인 어른을 위한 최소한의 교양수업≫으로 일생을 보다 넓게 바라봐 보자.

주제마다 필요한 책을 추천해 주는 부분이 감동이다.

읽어보고 싶은 책들이 한가득해진다.

≪지적인 어른을 위한 최소한의 교양수업≫ 한문장으로 표현하자면

'교양은 당신을 배신하지 않는다.'

하루를 채우는 교양 한 문장! 어제와 다른 오늘을 만들기 위한 시작

인상 깊은 구절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에는 프랭클린의 말이 소개되어 있다. "기억하라. 시간은 돈이다. 하루 노동으로 10실링을 벌 수 있는데 외출하거나 실내에서 게으름 피우며 반나절을 보낸다면, 오락이나 나태한 생활을 위해 비록 6펜스밖에 지출하지 않았다고 해도 그것만 계산에 넣어서는 안 된다. 사실은 그 시간에 벌 수 있는 5실링을 더 지불 한 것이다. 아니, 갖다 버린 것이다." p44

≪바가바드기타≫는 바라타 부족이 양 갈래로 나뉘어 싸우는 전쟁 이야기입니다. 전장에서 동족을 죽이기를 주저하는 아르주나 왕자에게 그의 조언자인 크리슈나는 시종일관 "싸워라!"라고 말합니다. 이 두 사람의 대화로 이야기가 진행되는데, 이기고 지는 것, 성공과 실패, 결과와 과정 같은 현대인의 고민과도 일맥상통한 여러 과제가 나옵니다. p109

올바른 생각이 일단 다 의심해 보는 것부터 출발한다는 점이 참 재미있네요. 사실 우리의 보고 듣는 감각은 완전히 믿을 수 없긴 합니다. p144

프리다 칼로는 교통사고와 30여 차례에 이르는 수술, 유산, 남편의 외도 등 숱한 고난을 겪으면서 그런 감정을 그림으로 표현해나갔습니다..... 저는 칼로의 작품을 좋아해서 칼로의 삶을 그린 책을 몇 권 읽었습니다. 꼭 그런 책들과 함께 작품을 즐겨주시기를 바랍니다. p233

총평

돈과 자본을 이해하기 위해 자본론부터 먼저 읽어봐야겠다.

주식을 투자할 때도 스마트하게 투자할 수 있다. 직감이 아닌 기업의 일부를 소유한다는 생각과 안전마진을 이용하는 등 가치 투자와 그레이엄 투자 철칙을 공부해야겠다.

법정 스님도 자주 읽던 ≪숫타니파타≫를 소개하고 있다.

무소(코뿔소)의 뿔이 하나밖에 없는 것처럼, 주위에 현혹되지 말고

혼자서 깨달음의 길을 가라고 계속 말해주는 것 같다.

무교보다 종교를 가진 자들이 5년 이상 더 오래 산다는 연구결과가 생각이 난다.

종교는 고통스러운 이 세상을 어떻게 살 건인가? 가 공통점인 중 하나이다.

불교에서는 괴로움은 집착에서 나오는 것이고, 고통에서 벗어나면 환생을 멈출 수 있다고 말한다.

니체가 말하는 영원회귀를 뜻하기도 한다. 이렇게 교양은 세상을 연결해 주는 힘이 있다.

철학은 인생을 보다 감칠맛있게 살아갈 용기를 준다.

아리스토텔레스 '중요의 덕'

용기가 과하면 '만용'이고 부족하면 '겁쟁이'입니다.

그런 편향이 없는 딱 적당히 좋은 '용기'를 가질 필요가 있다는 말,

꼭 주역이 말하는 음과 양이다.

≪원씽≫은 균형 잡힌 삶은 거짓말이라고 주장한다.

우선순위를 결정하게 되면 균형을 깨뜨릴 수밖에 없다 다시 무게를 맞추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낭비되는 에너지를 차라리 결정된 목표를 위해 전력질주하라고 말이다.

맞는 말인 것 같으면서도, 체력과 정신이 균형을 이루지 못하면 언젠가는 빌린 이자를 갚아야 하는 날이 오게 될 것이라 생각이 든다. 적당하게 살아가는 것도 힘든 세상이다.

우리는 3차원에서 살고 있지만 눈은 2차원만 볼 수 있습니다. 측면이나 뒷면을 볼 수 없지요.

철학은 세상은 두 눈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본질을 파악할 수 있는 힘을 가져다주는 역할을 한다.

니체가 말하는 초인까지는 갈 길이 멀지만, 인생이 혹독하더라도 '좋아, 한 번 더!'라며 재도전하는 오뚝이가 되자.

역사를 알면 인류사에 일어난 일을 예측할 수 있다.

역사를 안다는 것은 시야를 넓히고 시점을 늘린다는 말과 같다.

왜 지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일어났는지, 이로 인해 어떤 국가는 이득을 취하고 있는지 알게 된다면

보이는 것 외 다른 이면을 볼 수 있는 안목이 생기게 될 것이다.

은행가들은 식사를 하며 예술을 논하고, 예술가들은 식사를 하며 돈을 논한다고 한다.

최소한의 교양을 알면 아무런 의미가 없던 행동이 다르게 보이기 시작한다. 세상은 모두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예술은 자유와 상상력의 힘을 키울 수 있는 바탕이 된다.

매일 나를 새롭게 더 나아지는 창조자가 되기 위해서 예술가가 되어야 한다.

나의 가치를 창조하는 것이 삶의 예술가가 되라는 말이 니체가 말하는 초인이다.

고통이 있는 삶도 예술로 승화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사자를 넘어 '어린아이'가 되는 길이다.

다섯 가지 주제로 이야기 중 하나에 깊게 빠져도 재미있는 인생을 살 수 있다.

폭넓은 고양을 공부하면 지식이 서로 연결되어 확장되어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바뀌게 된다.

교양 없는 길을 걸을 것인가! 아니면 교양 있는 길을 걸을 것인가!

어둠 속에 빛이 되고, 불행 속에 희망을 보이게 하는 교양을 평생 친구로 삼아보자.

≪지적인 어른을 위한 최소한의 교양수업≫에서 내가 어떤 교양에 더 관심이 있는지 찾게 해줄 것이고 그거부터 깊게 파고들면 인생을 보다 충만하게 만들어 보자.

책이 나에게 하는 질문

'실존은 본질에 앞선다.' p157

인간은 깨닫기 전에 이미 존재(실존) 하기 때문에,

존재의 이유라고 할 수 있는 '본질'을 나중에 만들어가야 한다는 실존주의 소름이 돋는다.

문장을 보자마자 예전에 즐겨 보던 힐링캠프에서 법륜스님 즉문즉설 이야기가 생각이 난다.

질문 : 우리들은 왜 태어났나요?

답변 : 이유가 없는 물음, 순서가 뒤바뀌었다. 이유가 있어서 태어난 게 아니라 태어났기 때문에 이유가 생긴 것, 태어나는 데는 이유가 없어요. 이유가 없는 물음... 극단적으로... 이유가 있기 이전에 삶을 주어져 있어요. 즐겁거나 혹은 괴롭거나 우리가 선택하는 것, '왜 태어났을까'가 아닌 '어떻게 살까'를 고민하세요.

교양은 우리가 가진 당연하다는 것에 의문을 가지게 하고 질문을 통해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주는 힘이 있다.

신세 한탄이나 좋지 못한 환경에 있다고 시간을 허비하거나 자신을 죽이지 말고,

'어떻게 살까' 고민하고 움직이는 순간 모든 문제가 풀리기 시작할 것이라 믿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이겨 낼 것인가, 마음공부부터가 먼저이다.

태어났기 때문에 이유가 생겼다는 문장을 되새기며 지적인 어른이 되기 위해 최소한의 교양을 배우자.


'더퀘스트'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평소 관심 있는 분야의 도서만 신청하여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