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의 노트 - 내 인생의 북킷리스트
김진식 지음, 김미란 엮음 / 백조 / 2024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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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았던 점

딸이 아빠의 노트를 함께 엮어 낸다.

아빠에 대해서 기억하는 것이 많지 않다는 사실을 새삼 놀라지만,

매일 손에서 책을 놓지 않고 메모하던 아빠의 노트 한 권 한 권 워드로 옮긴다.

가족과 자녀에게 끝내 전하지 못했던 애정표현을 ≪아빠의 노트≫에서 찾아볼 수 있다.

투박함 속에 담긴 메시지가 그 어떤 문학 작품보다 소중한 아빠의 진심이라는 사실이 참 따뜻하다.

그 시절 아빠들은 자녀들에게 표현하는 방식이 서툴렀다.

그냥 몸으로 놀아주거나 무뚝뚝하게 바라보는 정도,

아이는 금세 크고 자녀에게 해주고 싶은 말도 많았지만 때를 놓치기도 한다.

≪아빠의 노트≫는 자녀가 아빠의 노트를 워드로 옮기는 과정에서 아빠가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통해 보다 인생을 지혜롭게 살아갈 힘을 얻게 된다.

인상 깊은 구절

모든 순간에 적절히 대처하기 위한 '유연성'을 길러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경험은 정말 중요하다. 보고 듣는 것 이상으로 자신이 직접 부딪치며 느낀 감정과 경험은 그 밀도가 다르다. p20

나의 딸 미란이와 사위 될 사람 연만 군에게 느티나무판자에 "능력을 길러 베풀 수 있는 삶을 살아라!"라는 글 귀 하나 써 준 일이 있다. 그리고 내가 살아오면서 또는 책을 읽으면서 생각해 오던 것이 있다면 첫째, 모든 것은 마음속에 있다. 둘째, 배워라. 셋째, 행동하라.(베풀어라)라고 요약될 수 있을 것이다. p102

아름다움이란 적당한 거리에서 보았을 때 아름답다. 사람 사이도 너무 가깝게 지내면 결점이 보이고 너무 자주 만나는 것도 때로는 흠이 될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그것이 자식과 부모 사이라도 마찬가지이다. p134

≪엄마가 아이를 아프게 한다≫의 저자는 부모가 주고 싶은 사랑이 아닌 아이가 원하는 사랑을 주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양육 방식을 부모에서 자녀의 입장으로 바꾸어 보자는 견해이다. p178

총평

많은 책들 속에서 인생의 지혜가 될만한 문장을 적어둔 ≪아빠의 노트≫

자신에게, 가족에게, 자녀에게 전하는 보물 같은 문장들이 한가득하다.

무엇보다, 나 또한 김진식 아빠를 만나 살아갈 힘을 얻게 되어 기쁘다.

'사람은 어떤 음식을 먹느냐 하는 문제는 어떤 마음을 가지느냐 하는 문제와 직결된다'라는 문장처럼,

아빠에게 살이 되고 피가 되는 가르침을 육성은 듣고 싶지만 ≪아빠의 노트≫로 대체할 수 있어 좋다.

김진식 작가는 시간이 날 때마다 자녀들에게 당부하는 말이 있다.

"요행을 바라지 말라!", "빌려서 쓰는 생활은 하지 말라!"

실천하는 노력이야말로 재능이며 성공으로 이어지는 최고의 방법이라고 말해주고 있는 것이다.

준마는 하루에 천 리를 간다고 자랑하지만 조랑말도 쉬지 않고 걸으면 천 리를 갈 수 있다.

꾸준히 걷고 있는 조랑말로부터 배워야 할 점은 멈추지 않는 것이다.

보통인 사람이 비범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요행을 바라지 말고 오늘 할 수 있는 일을 무소처럼 나아갈 뿐이라는 사실을 ≪아빠의 노트≫에서 깊게 느껴볼 수 있다.

긍정적인 변화의 눈덩이를 굴리는 것을 멈추지 말고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가야겠다.

조직이든 어떤 환경에서 섣불리 드러내지 말고 최대한의 인내와 충분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사실과

자신을 갉아먹는 '자기 파괴의 습관'을 조심해야겠다.

성공으로 가는 여정에 지름길을 없다.

많은 인문학에서 말하는 내용이 ≪아빠의 노트≫에서 만나볼 수 있다.

모든 것은 자기의 마음과 의지에 달렸으며, 우리는 언젠가 '죽음'을 맞이한다는 사실 등

운명을 있는 그대로 수용할 수 있도록 많은 힌트를 주는 책이다.

삶에 정해진 정답은 없지만 방향은 있다.

삶의 가능성을 재단하지 말고 스스로 자신에게 한계를 만들지 말아야겠다.

성공은 대체로 어마어마한 행운이 아니라 단순하고 점진적인 성장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기억하자.

속도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멈추지 않고 천천히 꾸준히 나아간다면 그것으로 된 것이다.

우리는 얼마나 많은 것을 이미 가지고 살아가고 있는지 감사해야 한다.

나 또한 책을 읽으며 메모해둔 노트가 있다. ≪아빠의 노트≫처럼 책으로 출간하거나 자녀에게 보여줄 수도 있다. 지금부터 아빠가 먼저 몸으로 보여주고 틈틈이 말하면서 나만의 애정표현을 해야겠다.

아빠가 아들과 딸에게 남기는 독서 노트 ≪아빠의 노트≫

자녀에게 책에 중요성을 말하기보단 먼저 솔선수범하는 멋진 아빠 김진식 작가가 산처럼 든든해 보인다.

책만 읽는 바보가 아니라 메모하고 행동으로 옮기는 아버지이자 스승이다.

고난은 누구에게나 오지만 꿈을 향한 여정에 타협은 없다는 작가 말처럼 삶의 가능성을 품고 무시로 하자.

책이 나에게 하는 질문

"능력을 길러 베풀 수 있는 삶을 살아라!" p106

남이 내게 주기를 바라지 말고, 내가 남에게 줄 수 있는 삶을 살라는 말이 바로 '기버'다.

남에게 무엇을 베풀 때는 양이 많고 적음에 있지 않고 필요할 때 베푸는 것이 중요하다.

우선, 먼저 나 자신에게 필요한 자비를 베풀어야 한다.

이 순간에도 나 자신에게 다정할 수 있도록 응원해야 한다.

누구보다 자신을 용서하고 베풀 줄 알아야 한다.

사람 보는 안목을 키우기 위해 관찰하고 공부하고 경험해야 한다.

능력이 없다면 베푼다는 것은 오만이다.

누군가 내게 친절을 베풀었다면 경계하라.

상대가 나로 하여금 그렇게 행동할 기회를 준 것이기 때문이다.

친절하게 하는 행위는 일종의 기쁨이다. 기쁜 감정을 온전히 받게 되는 것은 바로 나이다.

능력을 길러 베풀며 기쁨을 느낄 수 있는 내가 되어야 한다.


'백조출판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평소 관심 있는 분야의 도서만 신청하여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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