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가벗은 힘
이재형 지음 / 파지트 / 2024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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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았던 점

'돈오점수'처럼 문득 깨달은 바를 점진적으로 수행해 나가는 이재형 작가

퇴사 후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고 싶은 사람,

오늘을 밑거름 삼아 보다 나은 내일을 살고 싶은 사람에게 힌트를 안겨주는 책이다.

회사에서 이용할 수 있는 교육 등 복지를 최대한 활용하고

지금은 코칭으로 제2의 인생을 살아가는 ≪발가벗은 힘≫을 얻고 조직에서 홀로서기를 하자.

회사 안에서나 밖에서나 필요한 힘이다.

'인생지사 새옹지마'

준비된 자에게 기회가 온다는 것을 말해주는 저자.

동기 중에 가장 빠른 과장이 되었지만 차장에서 여러 번 미끄러진다.

준비하던 것도 KTF가 KT 합병되면서 닭 쫓던 개가 되는 상황이었지만 계속 준비한 끝에

MBA 학위(미시간대학교)를 취득한다. 회사로 돌아오니 원하던 직무로 변경할 힘을 갖게 된다.

준비하지 못했다면 다시 찾아온 기회가 왔을 때 서류라도 낼 수 있었을까?

인생의 길흉화복은 항상 바뀐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지금 힘들어도 버티고 위기 속에서도 배우고 성장하며 준비해야 한다. 잘 나갈 때는 겸손하고 못 나갈 때는 버티고 때가 올 때까지 준비하는 인내심을 발휘하자.

인생을 변화시키는 삼간

1. 시간 2. 공간 3. 인간

인상 깊은 구절

≪사장의 말 공부≫의 저자 고야마 노로부는 다음과 같이 충고한다. "조금이라도 하는 편이 나은 것 같으면 주저 없이 실행에 옮기고, 아니라고 느껴지면 그때 가서 그만두면 된다." p41

"항상 갈구하고, 바보처럼 우직하게 나아가라"라고 한 스티브 잡스의 말을 빌린다면, "훌륭한 목적을 갖고 성장을 갈구하고 우직하게 나아가면' 시간이 걸릴지언정 좋은 결과는 반드시 따라오기 마련이다. p118

'대기만성'은 원래 ≪노자≫에 실린 '대기면성'을 잘못 표기하면서 생긴 말이라고 한다. 원문에 실린 '면'을 옮겨 적는 과정에서 '만'으로 잘못 표기해 오늘날 '대기만성'이라고 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대기면성'은 '진정 큰 그릇에는 완성이 없다'는 뜻이다. 즉, 큰 그릇이 되는 건 끝이 있는 '완료형'이 아니라 계속해서 완성해 나가야 하는 '현재진행형'이라는 뜻이다. 중요한 건, '지금'을 나태하게 살면서 이룰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는 사실이다. p156~157

박웅현씨는 한 강의에서 '개처럼 살자'라는 제목으로 강의를 했다고 한다. 제목을 지은 이유가 재미있다. '개는 밥 먹을 때 어제의 공놀이를 후회하지 않고, 잠을 잘 때 내일의 꼬리치기를 미리 걱정하지 않는다'는 것이 제목에 대한 설명이다. p185

가벼운 사람들과 함께 있으면 즐겁다. '가볍다'는 것은 좋은 말이다.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파르메니데스도 가벼운 것이 긍정적이고, 무거운 것이 부정적이라 말하지 않았던가. p250

총평

외부에서도 통하는 진짜 역량을 기르기 위해 노력하던 모습이 ≪발가벗은 힘≫에 얻을 수 있다.

자생력을 갖추고 시장이 알아주는 전문 역량을 갖기 위해서는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

세상을 살다 보면 내가 통제 불가능한 것과 가능한 것들이 있다.

통제 가능한 것에 최선을 다하고,

통제 불가능한 것에는 최선을 다하되 그 결과에 미련을 주지 말자.

어제 교육에서 이사장에게 질문 두 가지를 받았는데 아무런 답변을 하지 못했다.

안 좋은 이미지를 생긴 것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다.

30분을 걱정, 근심하다가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남들보다 더 잘하기 애쓰기 보다 '지금의 나'보다 잘하면 된다.

몰랐던 문제와 답을 알았고 이제는 기억하고 있다. 어제보다 나은 내가 되면 된다.

인생은 언제나 좌절감을 주는 상황을 맞이할 수밖에 없다.

마음먹은 대로 현실을 자유로이 만들어 갈 수 있는 상황과 변화 불가능한 현실을 평온한 마음으로 받아들여야 하는 상황을 구분하는 것이 바로 우리가 말하는 '지혜'이다.

언제까지 공부만 하고 다닐 것인가. 이제 뭐라도 내 것을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지식을 진정한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한 도전이 필요하다.

이재형 작가는 자기가 속한 조직에서 배우는 업무의 연장선상에서 평생 할 수 있는 일을 찾았다.

회사에서 다니면서 계속 틈틈이 책을 쓰고 그것을 통해 자신의 '발가벗은 힘'을 축적했다.

글이든, 이루고 싶은 것을 위해 전력질주할 때 가장 필요한 것이 '체력'이라는 것을 느끼고 헬스클럽에 등록 후 노력한다. 게으름, 나태, 권태, 짜증, 우울, 분노 모두 체력이 버티지 못하면 정신이 몸의 지배를 받아 나타나는 증상이기 때문이다.

계속 머릿속에 좋은 내용만 넣기보다는 이제는 나만의 지식을 밖으로 꺼내 공유할 필요가 있다.

언제까지 '배움'만 취할 것인가. 스스로 한계를 정해놓고 있지는 않은지 반성하게 된다.

배움이 습관이 되면 나를 망친다.

평범한 직장인이 전문가로 거듭나는 비결은 그럼 무엇인가?

전문 분야를 정해 깊게 파고, 스노우볼을 만들고, 암묵지와 형식지를 통합하고, '워라인을 하고, 링크하고', 자신의 성장을 위해 투자하고, 시간을 지배하고 프로가 되고, 가슴 뛰는 비전과 훌륭한 목적을 정하라고 말하고 있다.

이 중 스노우볼 역시 반복의 힘과 하루하루의 노력이 쌓여 커진다는 것이다.

천 리 길을 걷는 것도 반드시 한 걸음을 떼는 데서부터 시작한다. 생각이 났다면 '그냥' 시작하고 멈추지 말고 계속 발로, 몸으로 움직이자. 스노우볼을 만들고 굴리는 행위가 바로 우리가 말하는 '자아실현'을 해가는 과정이라고 아리스토텔레스는 말했다.

스노우볼을 만들고 굴리는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바닥 구간'과 '급성장 구간'을 이해하는 것이다.

바닥구간은 잘 견뎌 내는 힘이다. 비행기가 활주로에서 하늘로 뜨기 위해 많은 기름을 소비하고 앞으로 달려가는 것과 같이 이때는 인내를 가지고 임계점 돌파를 하기 위해 양으로 승부를 봐야 한다.

솟구쳐 올라간 비행기는 지상에서 사용한 에너지보다 훨씬 적은 에너지로도 높은 고도를 유지할 수 있고 바람을 잘 탄다면 급성장 구간도 만날 수 있다.

양질의 전환이 일어날 수 있도록 우리는 시간과 공간을 수없이 경험하고 도전해야 한다.

계속 내가 원하고자 하는 것을 노력하고 계속 해온다면 당장 성과가 나오지 않아도 때를 만나면 꽃을 피운다.

발가벗은 힘을 키우려면 인내심을 가지고 바닥 구간을 다져야 한다. 작가는 주말 새벽이면 어김없이 일어나 글을 썼고 하루 정해진 시간만큼 글을 써 직장을 다니면서 4권이나 출판했다.

세상이 나를 알아주길 바라는가? 노력 없이 되는 건 없다.

평상시에 취미를 갖거나 '덕질'을 하며 덕질이 일로 연결되면 성공한다.

자신만의 콘텐츠를 꾸준히 생산하며 퍼스널 브랜딩을 해야 한다.

꾸준히 세상이 나를 주목할 수 있게 홍보를 해야 한다.

발가벗은 힘을 갖기 위해 직장을 다니면서 책을 썼고,

포기하지 않고 준비를 해서 해외 MBA 학위를 습득할 수 있었다.

자기다움이 '경쟁력'이다고 생각하고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꾸준히 풍성하게 만드는 이재형 작가이다.

나답게 사드는 필요한 것은 '용기'이다. 미움받을 수 있는 용기처럼 중요한 건 나의 행복을 먼저 찾는 것이다.

결과보다는 과정 자체를 결과로 보고 즐기는 사람이 되어야 하며 타인과 비교는 멈추고, 명함 없이 세상에 나왔을 때 당당하게 이름을 말할 수 있는 내가 되어야 한다. 외부에서도 통하는 진짜 역량을 키우기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는가! 힌트를 ≪발가벗은 힘≫에서 얻어보자.

책이 나에게 하는 질문

우리가 걱정해야 할 것은 늙음이 아니라 녹스는 삶이다. p155

'인간의 목표는 풍부하게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풍성하게 존재하는 것'이라는 법정 스님 깨달음이 마음을 울린다.

풍성하게 존재하기 위해서는 불필요한 것에서 얼마나 자유로워져 있는가이다.

시간이 흐른다고 미래가 되는 것이 아니다.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익어가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후회만 가득한 과거와 불안한 미래 때문에 지금을 망치지 말자.

오늘을 열심히 살아가고 나를 가꾼다면 녹스는 삶이 아닌 매일 기름칠하며 풍성하게 존재할 것이다.

매일 행복하진 않지만, 행복한 일은 매일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파지트'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평소 관심 있는 분야의 도서만 신청하여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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