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이면 육아가 끝날 줄 알았다 - 부모와 성인 자녀의 성숙한 인간관계를 위해 알아야 할 것들
로렌스 스타인버그 지음, 김경일.이은경 옮김 / 저녁달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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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았던 점

'헬리콥터 부모'와 더불어 '잔디 깎기 부모'는 되지 말자.

아이 주변을 맴돌면서 지원 사격해 주는 헬리콥터 부모,

1,000피트 상공에서 지상으로 내려와 자녀가 어떤 장애물도 맞닥뜨리지 않도록 길을 닦아 놓는 '잔디 깎기 부모'는 자녀에게 오히려 독이 된다.

마음 헤아리기가 유행인 지금 이 시대에서 자녀의 마음만 읽고 끝내서는 안 된다.

적절한 훈육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부모가 자식을 생각하는 것만큼 자식은 부모에 대해 생각하지 않는다.

≪50이면 육아가 끝날 줄 알았다≫ 핵심 내용이다.

성인 자녀에 대한 기대 수위부터 조절해야 하고, 성인 자녀가 요청하기 전에는 절대 나서지 말아야 한다.

인상 깊은 구절

부모는 '가장 늦게 아는 사람'이어서 상처받을 것이 아니라, 자녀에게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놓고 의지할 수 있는 다른 사람이 있다는 사실에 기뻐해야 한다. p46~47

자녀 결혼 / 당신이 반대하는 원인이 자녀의 행복에는 아무 위협이 되지 않는 것이라면 아무 말도 하지 말아야 한다. 괜히 당신과 자녀의 관계를 위태롭게 할 뿐이다. 자녀의 파트너에 대한 당신의 판단은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 그들이 서로에 대해 어떻게 생각했느냐가 중요하다. p228

자녀가 신중하게 결정했다고 생각한다면 당신은 관심을 보여주기 위해 몇 가지 질문을 할 수 있지만, 조언해달라는 요청을 받지 않는 한 당신의 의견은 접어두길 바란다. p286

자녀 부부를 위해 육아용품이나 가구를 구입하고 싶다면 그들이 필요하다

총평

성인 자녀와 유대감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방법을 ≪50이면 육아가 끝날 줄 알았다≫ 담겨 있다.

대학교를 졸업하고 취업을 해도 부모와 같이 살아가는 성인 자녀가 요즘은 자연스럽다.

부모와 자녀의 애착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한국 문화 안에서 얼마만큼 자녀와 거리를 두어야 하는지 알아야 한다.

서로에게 독립적이며 적절한 거리가 행복을 지켜주기 때문이다.

시대가 변했다. 변화하는 부모 역할을 공부해야 한다.

당신의 아이는 더 이상 어리지 않다.

자녀의 인생 과정을 부모, 즉 당신의 삶과 비교해서는 안 된다. 그 시절과 지금 시절은 완전 결이 다르다.

성인 자녀에게 지나치게 높은 기대를 품으면 갈등이 생기기 쉽지만, 일부러 기대치를 낮춰도 갈등이 일어난다.

부모가 기대하는 바를 명확하게 밝히되 자녀가 어떻게 행동하기를 바라는지 친절하게 설명해야 한다.

아이가 잘 자라기 바란다면 부모 역시 자녀를 존중해야 하고 한 사람으로 바라볼 수 있는 관점을 가져야 한다.

계속 의미를 가지고 변화에 맞게 세상과 자녀를 공부해야 한다.

우리는 자녀와 함께 부모도 성장해야 한다.

성인 자녀에게 이제는 먼저 의견을 말할 필요가 없다.

자녀가 특별히 요구하지 않는 한 말을 아껴야 한다.

서운한 감정이나 갈등이 상처가 되지 않도록 제때 물러서지 않기, 항복하기, 회피하기, 타협하기, 협력적인 문제 해결방법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

20~30대는 가장 불안한 시기이지만 아낌없이 지원하며 보호는 안된다.

자녀가 부모의 도움 없이 제대로 지낼 수 없는 정도가 아니라면 자녀가 직접 도움받거나 해결할 수 있도록 놔둬야 한다.

과도한 마음 읽기나 관심이 오히려 성인 자녀에 성장을 더디게 하고 부모와 함께 살아갈 시간을 증가시킨다.

살면서 갈등이 없기는 힘들다. 즉, 거의 모든 부모가 자녀와 거리감을 느끼는 시기를 겪을 수밖에 없다.

자녀들은 각자 발전하고 변화하고 성장한다. 한 사람이 심리적 상태는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 의해 얼마든지 변할 수 있기에 자녀가 먼저 요청하기 전에는 부모는 인내심을 발휘해야 한다.

부모가 살았던 20~30대와 성인 자녀 20~30대는 세계가 다르다.

오히려 부모보다 자식이 많은 것을 알고 있다.

독립했던 자녀가 돌아왔다고 '실패자'라고 낙인 할 필요도 없으며 부모는 더 많은 공감과 인내심만 있으면 된다.

조부모가 되었을 때 손주가 하고 싶은 대로 하게 하되 그들의 부모가 정한 규칙을 어기지는 말아야 한다.

특히 자녀를 키우는 방식에 대해 조언을 자제해야 한다. 승산이 없는 상황에 힘쓰지 말자.

조언을 구한다면 자녀가 해온 일을 칭찬하는 방식으로 말해야 한다.

≪50이면 육아가 끝날 줄 알았다≫ 책 제목처럼 갈수록 육아가 끝나지 않고 길어지고 있다.

저자는 '라떼는'말이야처럼 그 시절을 기준으로 자녀의 상황을 판단하지 말고

자녀 문제는 부모에 문제가 아니니 애쓰는 자녀의 의견을 인정하고 지원하자.

자녀에게 상처받았을 때 나 자신이 감정을 먼저 분석하는 시간을 가져보자.

자녀와의 일을 곱씹으려 하지 말자. 갈등을 건설적으로 해결하는 방법을 배우고 실천하자

후회하더라도 꼭 말해야 하는 것이라면 의견을 말하되 자녀가 부모에게 의견을 특별히 묻지 않는 한 혼자 간직하는 내공도 쌓아야겠다.

양육은 끝나지 결코 끝나지 않는다.

자녀가 독립적이고 능력 있는 사람으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면 부모로서 굳이 능력을 증명해 보일 필요가 없다.

부모와 성인 자녀의 성숙한 인간관계를 위해 알아야 할 것들을 하나 둘 씩 실천해가며 가족이 서로 의미가 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책을 읽는 다는 것은 삶의 일부분을 변화시키겠다는 노력이다.

50이면 육아가 끝날 줄 알았지만 갈수록 길어지는 성인자녀와 부모를 위해 꼭 읽어봤으면 하는 책이다.

책이 나에게 하는 질문

대학은 가치가 있을까 p148

로렌스 스타인버그 저자는 '대학은 과연 가치가 있을까'에 대한 답을 "그렇다."고 말한다.

더불어 유명한 부를 가진 억만장자 중퇴자들은 학생이었을 때 당시 시작했던 사업을 키우기 위해 대학을 떠난 것이 아니다. 이미 성공한 뒤에 자퇴한 것이다.

저자는 사람마다 4년제 대학이 유일한 길은 아님을 강조한다.

4년제가 의미가 없다면 실용적인 2년제 전문대학을 가도 된다.

다른 유형으로 '갭이어'가 돼도 좋다.

'갭이어'는 흥미를 끄는 분야에서 인턴을 할 수도 있고 여행을 하거나 사업을 시작하거나 열정을 느끼게 만드는 자원봉사를 하며 지내는 것을 말하는데 이는 부모가 계획했던 것보다 더 오랫동안 자녀를 지원해야 한다는 뜻과 같다. 자녀가 원하지 않는 대학에 돈을 쓰는 것보다 더 현명한 투자이다.

대학 교육과 실제 경험 중 어느 것을 선택할지는 각자의 목표와 개인적인 상황에 달려 있다.

예전처럼 명문 대학을 나오지 않아도 유튜브 등 한 분야 1%가 될 수 있다면 경제적은 문제는 해결되기 때문이다.

특정 분야에 대한 깊은 이해와 열정이 있다면 대학보다는 경험을 쌓는 것이 좋다.

공부는 필수다.

대학은 전문적인 지식을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다. 다른 사람들과 네트워킹을 할 수 있고 토론을 통해 본인의 생각을 넓힐 수 있다. 많은 직업들이 특정 학위나 자격증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그런 대학 및 과를 선택하여 자신이 가고자 하는 것도 의미가 있다.

선택은 본인이 스스로 하고 책임은 덤이다.

AI로 기존 직업들은 축소되거나 사라질 가능성이 있지만 동시에 새로운 기술은 많은 직업과 기회를 만들어내기도 한다. 현재 대학도 변화할 것이고 4년제가 아닌 온라인과 배를 타며 3년동안 다른 여행지에서 공부하는 등 다양한 대학이 만들어 질 것이라 예상한다. 직업의 풍경을 변화더라도 대학 교육의 가치는 여전할 것이다.

대학에서 배우는 것과 실제 세상에서 경험하는 것 사이의 균형을 찾고 내것으로 만다는 것이 중요하다.


'저녁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평소 관심 있는 분야의 도서만 신청하여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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