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자녀와 유대감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방법을 ≪50이면 육아가 끝날 줄 알았다≫ 담겨 있다.
대학교를 졸업하고 취업을 해도 부모와 같이 살아가는 성인 자녀가 요즘은 자연스럽다.
부모와 자녀의 애착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한국 문화 안에서 얼마만큼 자녀와 거리를 두어야 하는지 알아야 한다.
서로에게 독립적이며 적절한 거리가 행복을 지켜주기 때문이다.
시대가 변했다. 변화하는 부모 역할을 공부해야 한다.
당신의 아이는 더 이상 어리지 않다.
자녀의 인생 과정을 부모, 즉 당신의 삶과 비교해서는 안 된다. 그 시절과 지금 시절은 완전 결이 다르다.
성인 자녀에게 지나치게 높은 기대를 품으면 갈등이 생기기 쉽지만, 일부러 기대치를 낮춰도 갈등이 일어난다.
부모가 기대하는 바를 명확하게 밝히되 자녀가 어떻게 행동하기를 바라는지 친절하게 설명해야 한다.
아이가 잘 자라기 바란다면 부모 역시 자녀를 존중해야 하고 한 사람으로 바라볼 수 있는 관점을 가져야 한다.
계속 의미를 가지고 변화에 맞게 세상과 자녀를 공부해야 한다.
우리는 자녀와 함께 부모도 성장해야 한다.
성인 자녀에게 이제는 먼저 의견을 말할 필요가 없다.
자녀가 특별히 요구하지 않는 한 말을 아껴야 한다.
서운한 감정이나 갈등이 상처가 되지 않도록 제때 물러서지 않기, 항복하기, 회피하기, 타협하기, 협력적인 문제 해결방법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
20~30대는 가장 불안한 시기이지만 아낌없이 지원하며 보호는 안된다.
자녀가 부모의 도움 없이 제대로 지낼 수 없는 정도가 아니라면 자녀가 직접 도움받거나 해결할 수 있도록 놔둬야 한다.
과도한 마음 읽기나 관심이 오히려 성인 자녀에 성장을 더디게 하고 부모와 함께 살아갈 시간을 증가시킨다.
살면서 갈등이 없기는 힘들다. 즉, 거의 모든 부모가 자녀와 거리감을 느끼는 시기를 겪을 수밖에 없다.
자녀들은 각자 발전하고 변화하고 성장한다. 한 사람이 심리적 상태는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 의해 얼마든지 변할 수 있기에 자녀가 먼저 요청하기 전에는 부모는 인내심을 발휘해야 한다.
부모가 살았던 20~30대와 성인 자녀 20~30대는 세계가 다르다.
오히려 부모보다 자식이 많은 것을 알고 있다.
독립했던 자녀가 돌아왔다고 '실패자'라고 낙인 할 필요도 없으며 부모는 더 많은 공감과 인내심만 있으면 된다.
조부모가 되었을 때 손주가 하고 싶은 대로 하게 하되 그들의 부모가 정한 규칙을 어기지는 말아야 한다.
특히 자녀를 키우는 방식에 대해 조언을 자제해야 한다. 승산이 없는 상황에 힘쓰지 말자.
조언을 구한다면 자녀가 해온 일을 칭찬하는 방식으로 말해야 한다.
≪50이면 육아가 끝날 줄 알았다≫ 책 제목처럼 갈수록 육아가 끝나지 않고 길어지고 있다.
저자는 '라떼는'말이야처럼 그 시절을 기준으로 자녀의 상황을 판단하지 말고
자녀 문제는 부모에 문제가 아니니 애쓰는 자녀의 의견을 인정하고 지원하자.
자녀에게 상처받았을 때 나 자신이 감정을 먼저 분석하는 시간을 가져보자.
자녀와의 일을 곱씹으려 하지 말자. 갈등을 건설적으로 해결하는 방법을 배우고 실천하자
후회하더라도 꼭 말해야 하는 것이라면 의견을 말하되 자녀가 부모에게 의견을 특별히 묻지 않는 한 혼자 간직하는 내공도 쌓아야겠다.
양육은 끝나지 결코 끝나지 않는다.
자녀가 독립적이고 능력 있는 사람으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면 부모로서 굳이 능력을 증명해 보일 필요가 없다.
부모와 성인 자녀의 성숙한 인간관계를 위해 알아야 할 것들을 하나 둘 씩 실천해가며 가족이 서로 의미가 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책을 읽는 다는 것은 삶의 일부분을 변화시키겠다는 노력이다.
50이면 육아가 끝날 줄 알았지만 갈수록 길어지는 성인자녀와 부모를 위해 꼭 읽어봤으면 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