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죽기 전에 후회하는 33가지
진세란 지음 / 산솔미디어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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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았던 점

진세란 저자는 45세 대장암 수술을 하고 죽음 근처까지 갔다 올 때 삶을 되돌아보니 간절했던 감정이 '후회'였다.

≪사람들이 죽기 전에 후회하는 33가지≫ 기본 콘셉트는 '후회'다

손을 내밀기만 했더라면, 꼭 그렇게 했더라면, 감정을 더 중시하며 살았더라면, 위험을 감수하고 기회를 잡았더라면, 즉, ~IF이다. 만약에 무엇을 했더라면. 인생을 되돌아볼 때 가장 후회되는 것이 그때 그것을 했더라면이 아닐까. 그래서 소유보다 경험에 양을 늘려야 하고 안정보다는 도전하는 태도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한다.

자신을 들여다보면서 안주하지 않고 모험생으로 살기 위해,

저자는 한스 예거(노르웨이의 작가) 말을 인용한다. "모든 사람들은 자신의 삶에 대한 글을 써야 한다."

우리는 기록하지 않으면 후회든 기쁨이든 결국 잊히고 만다. 레테의 강물을 머금고 있는 우리는 '기록'해야 한다.

인상깊은구절

'내가 최선을 다하고 완벽해지려고 노력하는 것이, 성장하고 앞으로 나아가기 위함인가? 아니면 실패나 패배에 대한 두려움 때문인가? 스스로에게 물어보자. 답이 만약 후자 쪽이라면, 그런 완벽주의는 에너지를 쓸데없이 소모시키는 헛수고이기에 미련 없이 내버리자.' p70

A씨는 첫 번째 결혼 생활에서 아이이 교육을 위해 뼈를 갈듯이 자신의 모든 것을 희생했다. 그런데 연구 결과, 아이가 행복으로 가는 길은 학원, 과외가 아니라, 행복한 가정임을 보여준다... 정서적인 안정감과 부모와의 따뜻한 유대감 속에 성장하여, 행복하게 살게 되는 것이다. p115

'죽음을 피할 수는 없어도, 인생을 어떻게 가치있게 살지는 선택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p141

"말이든 글이든 인간의 언어 중 가장 슬픈 말"은 바로, "아, 그때 해볼걸!" p193

'일단 시작'해 보는 것이다. 두려운 상황에 맞서, 일단 해보면 두려움은 사라진다. 실수나 실패를 해도 괜찮다. 의미 있고 간절한 목적이 이끄는 일을 한다면.... 두려워도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을 알고 살았더라면. p232

만일 시간을 되돌릴 수만 있다면, 큰 집이 아니라 가족들과 함께 행복한 경험을 하는 데에 시간과 돈을 쓰는 지혜로운 선택을 할 것이다. p277

총평

후회를 하지 않는다는 말은 반대로 말하면 '행복'하다는 말과 같다.

'돈'은 어느 정도 행복하게 해주기도 하고 최악으로 가지 않도록 든든한 보험 정도가 되지만

사람을 평생 행복하게 해주는 것은 돈이 아니라 소중한 사람들과 사랑으로 맺어진 '관계'이다.

사랑하는 사람과 좀 더 많은 추억을 경험했더라면, 시간을 보냈더라면...

우리 인생은 언제 어디서든 쉬이 끝날 수 있다.

오늘부터 소중한 사람이 불편해하거나 귀찮아하는 일 중에 내가 하기 수월한 것이 무엇이 있는지 적어보고 매일 소소하게 해야겠다는 사색을 했다. 행복은 멀리 있지 않고, 한 발자국만 다가가면 행복을 되찾을 수 있는 것들이 천지빛깔이다. 함께 소중한 사람이 되어갈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공해 주는 진세란 저자에게 감사하다.

우리 삶은, '얼마를 가졌는지'가 아니라 '어떻게 활용하느냐'이다.

큰 목표와 구간 목표를 세우고 기록하면 살아야 한다. 위험을 감수하고 기회를 잡으면서 살았더라면,

서평도 마감기한이 있어 동기부여가 된다. 오히려 걸림돌이 아니라 오늘까지는 서평을 완료해야 한다는 마지노선 덕분에 책을 더 집중해서 읽게 되는데 저자도 이를 '동기부여'된다고 말하고 있다.

구간 구간 짧은 목표를 가지고 하나씩 수행하며 살아간다면 원하던 삶에 더 가까이 갈 수 있다.

사는 대로 생각하지 않도록 주의하며 목표를 향해 전력질주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꿈꾸는 삶을 향해, 자신의 성장을 위해, 늘 배움을 실천하며 자신에게 적극적으로 투자하며 살자.

돈을 조금 덜 벌더라도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이 훨씬 바람직하다.

문장을 보자 '세 얼간이' 영화가 생각이 났다. 사랑하는 일을 하면 돈은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라는 깨달음을 준 영화이지만 사랑하는 일을 찾아도 일이 되면 왠지 사랑이 식어 버리는 현실에서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성공하는 확률이 얼마나 될까. '돈'으로 간다면 실패할 것이고 '행복'으로 간다면 성공한 것이다. 한 끗 차이지만 그 사이에는 우주가 존재한다. 오늘부터 나를 즐겁게 하는 일을 찾아보며 리스트를 작성해야겠다. 좀 더 빨리 좋아하는 일을 찾고 돈은 적당히 벌면서 즐거워서 아침이 빨리 오고 싶은 날로 만드는 인생을 살아보고 싶어진다.

니체 ≪차라투스라는 이렇게 말했다≫에서 "지금 인생을 다시 한번 완전히 똑같이 살아도 좋다는 마음으로 살라'고 했다. '살아 있는 자체'가 설레고 기쁘게 하는 일을 찾기 위해 멈추지 말고 자주 묻고 찾자. 저자처럼 진정 가슴 뛰는 삶을 살아가기 위해 일상에 숨어 있는 작은 행복들을 찾자.

저자는 철학자 세네카를 통해 <인생의 짧음에 대하여> 통찰력 느끼게 한다.

우리는 매일 시간이 없다고 짧다고 이야기하지만 알고 보면 많은 시간을 인터넷 검색, 유튜브 등을 보느라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 또한 완벽하게 위해서 준비만 하다 보면 진작 달릴 때는 힘이 없어 목적지까지 가지 못한다. 우리는 '완벽'이 아니라 '성장'을 목표로 살아가야 한다.

완벽주의를 버리고 더 많은 실수와 실패를 경험해 보며 앞으로 나아가자.

금수저가 아니라고 신세한탄하지 말자. 저자는 내가 좋아하는 문장으로 나를 '후회'에서 벗어나게 했다. 그 문장은 "삶이 레몬을 준다면, 레모네이드를 만들어라."이다. 레몬은 시고 쓴 인생이라면 레몬네이드는 달콤하고 톡톡 쏘는 멋진 인생이지 않을까. 레몬으로만 그대로 둘 것인가. 아니면 나에 맞게 가공해서 활용할 것인가. 의지 문제이기도 하다.

스크루지 할아버지처럼 죽은 뒤에 자신이 얼마나 잘못 살았는지 깨닫지 말고, 우리에게는 희망이 있고 가지고 있는 것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인생을 레몬네이드로 만들어 살아갈 수 있음을 알고 생각은 이제 그만하고 발걸음을 한 걸음만 내딛자. 지금 눈에 보이는 것들과 보이지 않는 것들을 다 포함해서 기쁨을 누리고 설렘으로 살아가자. 내 인생의 마지막이라고 생각할 때 미련 없이 세상에 작별을 고하기 위해서 진정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되돌아보게 하는 감사한 책이다.

책이 나에게 하는 질문

잉꼬부부 비결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내가 하는 일은, 오늘 하루 어떻게 하면 배우자를 조금 더 행복하게 해줄 수 있을까, 5분 동안 생각하는 거라네." "두 번째 비결은, 배우자가 귀찮아하는 일들을 자주 해주는 것. 예를 들어 많은 세탁물을 빨래줄게 널어준다거나... p"102

배우자를 더 행복하게 만드는 생각 5분,

배우자가 귀찮아하는 일들을 자주 해주는 것,

배우자를 칭찬하는 것,

참 좋다. 괜히 잉꼬부부가 아니다.

1년에 한번 크게 해주는 기념보다 매일 작은 배려로 행복을 선물해 주는 것이 이롭다.

소소하지만 따뜻함으로 가득찬 삶을 살아가는 위해서는,

바로 소중한 사람에게 베풀 수 있는 작은 배려가 꼭 필요하다.


'산솔미디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평소 관심 있는 분야의 도서만 신청하여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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