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건져 올린 보석 같은 순간의 기록
글을 쓸 자격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있다.
세상에는 나의 글에 공감하고 힘을 받는 필요한 사람이 반드시 있다.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을 당연하다고 생각하지 마는 것부터 우리는 당연하게 글감을 무수히 찾을 수 있다.
'시선에 의미가 담길 때 우리는 비로소 세상에 로그인한다.'라는 문장이 왜 이리 설레가 하는지.
'인풋 없이는 아웃풋이 없다'
글을 잘 쓰는 사람들은 모두 다 독서를 좋아한다.
독서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 좋은 아웃풋을 내는 것은 '돌연변이'다.
글로 쏟아내기 위해서 난 많은 것을 머릿속에 집어넣어야 한다.
'마감이라는 시간의 감옥'이 필요하다.
글쓰기를 위해 필요한 것은 좋은 장소, 끝내주는 사무용품 등이 있을 수 있지만
저자는 '마감'이라는 시간의 감옥이 필요하다는 말이 왜 이리 와닿는지 그동안 잊고 있던 '마감'에 힘이 느껴진다.
서평 1년 365권을 도전할 때 가장 힘이 된 것은 '마감 날짜'었다. 그날까지 서평을 올리지 못하면 제재를 받거나 책을 받아볼 수 없기 때문이다. 새벽 4시 30분에 일어나서 미라클 모닝을 실천하며 하루 책 3권 이상을 읽으며 서평을 마무리했다. 지금은 서평 권수를 절반으로 줄이고 실천해 보는 것으로 에너지를 집중하다 보니, 책은 이미 5권을 정독했으나 일주일이나 남았네? 하며 서평을 미루게 되는 습관이 생기는 것 같아 경계해야겠다.
의지만으로는 실패할 것이 뻔하기에 여러 종류의 '시스템'의 자신을 집어넣는 방법에도 공감이 간다.
'함께 쓰기', 100일 글쓰기 등 행동할 수밖에 없는 시스템을 갖추는 것은 글쓰기를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멀리 가기 위해서는 혼자가 아닌 친구가 필요하다.
무언가 거창하고 찬란한 글이 아닌 '힘 빼고 쓰는' 글이 첫 문장을 쓰는데 부담스럽지 않다.
'공감'과 '메시지'를 주는 내용으로 일기처럼 또는 에세이처럼 쓰면 된다. 그냥 쓰면 된다.
굳이 긍정적인 내용이 아닌 '어둠을 품은 밝음'을 쓰면 된다는 말에 감사하다.
하얀색 칠판에 검은 점 하나를 그렸는데 무엇이 보이냐는 질문에 이구동성 '점'이요라고 말한다.
교수는 고개를 저으며 여러분이 봐야 할 것은 하얀색 바탕이다. 점 하나가 찍혀도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고 말이다.
현실은 힘들고 우울한데 어떻게 따뜻하고 밝은 글을 쓸 수 있냐고.
우리는 모두 어둠을 품은 밝음이기 때문에 항상 즐거울 수도 없고 힘들지만 부정적인 감정에 휩쓸리지 않는 힘을 글쓰기를 통해 얻을 수 있다.
글을 잘 쓰는 방법은 '쓰기를 멈추지 않는 것, 느릿느릿 천천히 가는 것을 즐기면 된다'
자기를 많이 들여다보는 연습이 필요하고 일상에서 따뜻한 것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하며 항상 의식하며 살다 보면
자석인간이 되어 블랙홀처럼 주변에서 내가 관심 있는 것들을 나의 '소우주'로 끌어당길 것이다.
저자는 개미에게도 교훈을 얻고 기대 없이 갔던 식당에서도 '본질'을 깨닫고 오게 된다.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다시 말하지만 그냥 쓰면 된다. 인생이 보잘것없으면 작고 평범한 순간을 쓰면 된다. 설사 좋은 일이 아니더라도 우리는 그 안에서 무언가를 분명 배우기 때문이다.
실수, 여러 번의 허탕을 경험하는 것만큼 값진 것은 없다.
'허탕'을 매우 희망적인 단어라고 말하는 저자, 소득 없이 끝냈다고 생각하지 않고 디딤돌로 사용할 수 있는 마인드를 가진 저자, 거미를 보고 자연에서 인생을 되돌아보는 통찰력을 선사하며 우리에게 모범생보다는 모험생으로 살아가라는 교훈을 준다.
저자는 '서평탐구병'처럼 지금 이 글을 읽으며 ≪마흔에 글을 쓴다는 것≫을 만나고 있을지 모른다.
'마흔'을 어둠을 지나 빛을 맞이하는 순간이라고 정의하는 문장이 참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매일 반복되는 쳇바퀴 같은 삶 속에서 일상을 보석처럼 느낄 수 있도록 '글을 쓰는 즐거운 일'을 나 또한 해야겠다.
관찰, 경험, 행복의 감정, 삶의 의미 찾기를 통한 행복을 되찾고 전에 볼 수 없던 보석을 마주 보고자 한다.